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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현재 서울보다 30분 느린 평양표준시 5월 5일부터 맞춰…‘시간부터 통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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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장은진 기자) 남북한 표준시가 3년만에 단일화 된다.

30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가 ‘평양시간을 고침에 대하여’라는 정령을 채택하고 다음달 5일부터 평양표준시를 서울표준시로 바꾸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지난 2015년 광복절부터 독자적인 표준시인 평양시를 적용, 서울·일본과 같은 표준시를 쓰지 않고 있었다. 

통신은 그러면서 “김 위원장이 북과 남이 하나로 된다는 것은 그 어떤 추상적 의미가 아니라 바로 이렇게 서로 다르고 갈라져 있는 것을 하나로 합치고 서로 맞춰 나가는 과정이라고 했다”며 “민족의 화해단합의 첫 실행조치로 현재 조선반도에 존재하는 두 개의 시간을 통일하는 것부터 해 나갈 결심을 피력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결정은 전날 청와대의 남북정상회담 관련 브리핑 이후 하루 만에 이뤄진 발표라 북한의 남북관계 개선의 적극적인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앞서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지난 29일 춘추관에서 남북 정상회담 추가 합의사항 브리핑을 통해 “김정은 위원장이 서울표준시보다 30분 늦은 평양표준시를 서울표준시에 맞추겠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남북정상회담 당시 평화의 집 1층 접견실에 걸려있는 시계 / 뉴시스
남북정상회담 당시 평화의 집 1층 접견실에 걸려있던 시계 / 뉴시스

남북한 표준시가 단일화 되면서 심리적 거리감이 줄어들며 동질성을 회복한다는 큰 상징적 의미뿐 아니라 실제 경제적으로도 큰 효과가 있다는 분석이다. 

북핵문제의 완전한 해결이 없이 당장 남북 경제협력은 불가능한 과제이지만 북핵문제 해결과 남북관계 발전 동시 추진해야 하는 상황에서 '하나의 시장'을 향한 출발점이라는 측면이라는 점에서다.

재계 관계자는 “김정은 위원장과 북한의 이 같은 결정은 남북간 교류 확대와 경제 협력 강화를 앞두고 장애물을 제거하려는 조치로 보인다”면서 “정상회담때 김 위원장의 제안에 문 대통령이 표준시 외에 다른 것도 맞춰나가자고 화답했던 만큼 다른 부분에서도 북한이 어떤 전향적인 움직임을 보일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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