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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근황] ‘자유한국당’ 권성동 의원, ‘강원랜드 채용비리’ 질문에 “청탁안했고, 외압 관련없다”
  • 장영권 기자
  • 승인 2018.04.28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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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권 기자] 강원랜드 채용 청탁과 수사 외압 의혹을 받고 있는 자유한국당 권성동 강릉시 국회의원(법사위원장)이 자신의 혐의에 대해 강력 부인했다.

강원랜드 채용비리 관련 수사단(단장 양부남 광주지검장)은 전날 오전 10시30분부터 28일 오전 1시20분까지 업무방해 혐의 등을 받고 있는 권 의원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권 의원은 자신의 옛 인턴비서를 포함해 10명 이상을 강원랜드에 취업시키기 위해 최흥집(67·구속기소) 전 강원랜드 사장에게 청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권 의원은 이날 오전 1시20분께 조사를 마치고 서울 북부지검에서 나와 자신의 강원랜드 교육생 선발 청탁 의혹에 대해 "처음부터 말씀드린 바와 같이 청탁을 한 바가 없다"고 부인했다.

또 기자들이 '춘천지검에 대한 수사 외압 의혹을 인정하느냐'는 질문에도 "그것도 전혀 저와 관련 없다"고 답했다.

[야당근황] ‘자유한국당’ 권성동 의원, ‘강원랜드 채용비리’ 질문에 “청탁안했고, 외압 관련없다” / 뉴시스
자유한국당 권성동 강릉시 국회의원(법사위원장), ‘강원랜드 채용비리’ 질문에 “청탁안했고, 외압 관련없다” / 뉴시스

권 의원은 언론 노출을 피하기 위해 검찰 출석 날짜로 남북 정상회담 당일인 27일을 선택했다는 의혹에 대해 "아니다"라며 "(검찰이) 목요일(26일) 또는 금요일(27일)에 나오라고 해서 오늘(27일)을 선택해서 나왔다"고 반박했다.

강원랜드 수사단은 권 의원을 상대로 강원랜드 교육생 선발과 관련한 청탁 의혹과 춘천지검에 대한 수사 외압 의혹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검찰 주변에서는 수사단이 권 의원을 비공개로 소환한 것을 두고 '봐주기' 논란이 일고 있다.

얼마 전 염동열 자유한국당 의원을 공개 소환한 데 반해 권 의원은 비공개 소환한 것을 놓고 검사 출신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란 지위를 염두에 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강원랜드 수사단은 지난 6일 염 의원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공개 소환한 바 있다. 당시 검찰은 사전에 염 의원 소환일정을 공지한 바 있다. 취재진은 염 의원의 출석 모습을 취재할 수 있었다.

반면 권 의원에 대해서는 소환 조사를 시작한 후 이 사실을 언론에 일방적으로 통보하듯 알렸다. 게다가 비슷한 혐의를 받고 있는 염 의원을 일정 조율 등을 이유로 20여일이 지나서야 뒤늦게 소환했다. 

검찰은 이날 조사한 권 의원의 진술내용 등을 검토해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앞서 청년참여연대와 민달팽이유니온 등 시민단체들은 지난해 9월 권 의원과 염 의원을 직권남용, 업무방해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대검찰청은 지난 2월6일 "강원랜드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해 춘천지검에서 수사 중인 사건과 제기된 의혹에 대해 독립적인 수사단을 편성해 공정하고 철저하게 수사하기로 했다"며 서울북부지검에 강원랜드 수사단을 설치했다.

수사단은 강원랜드 채용비리와 수사 외압 의혹을 폭로한 안미현 검사를 8차례 불러 참고인 조사했다. 안 검사는 지난해 강원랜드 채용비리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최종원 당시 춘천지검장(현 서울남부지검장)으로부터 갑작스런 수사종결과 권 의원 관련 증거목록 삭제를 요구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수사단은 지난달 두 차례에 걸쳐 자유한국당 권성동·염동열 의원의 국회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지난 11일 염 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법무부는 염 의원 체포동의 요구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권 의원도 현직 국회의원 신분이라 구속영장을 청구할 경우 동일한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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