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현서 기자) 포항 지진의 원인이 지열발전소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27일 과학전문잡지 사일런스에는 이진한 고려대학교 지구환경과학과 교수팀의 포항지진의 원인을 밝힌 연구 논문이 게재됐다.
지난해 11월 포항에는 5.4 규모의 강진이 발생해 많은 피해를 안겼다.
당시 원인으로 지목된 것 중 하나인 지역발전소. 교수팀은 포항 지진의 진원과 지열발전소 물이 주입되는 위치에 주목했다.
진원의 깊이와 물 주입 위치는 거리상으로 최대 600M에 불과했다. 지열발전소에서 넣은 물이 단층에 유입 가능성으 크다는 것.
또한 본진 발생 이전에도 작은 지진이 일어났던 것과 연관지어 설명할 수 있다.
지금까지 심부 지열발전에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압의 수리자극법을 이용하기 때문에 규모 3.5 이상의 유발지진은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이 학계의 상식이었다.
또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이론·경험식에 의하면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하기 위해서는 포항에 주입된 물 양의 약 800배가 필요한 상황이다.
그러나 이진한 교수팀의 이번 연구는 수리자극법에 의해서도 규모 5이상의 지진이 발생할 수 있으며, 그간 학계에서 통용된 지진규모와 물 주입량 관계식 법칙이 틀릴 수 있음을 입증했다.
때문에 이런 지진 사실은 국제적인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