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원선 기자) 비슷한 나이대의 정진영과 장미희가 영화 ‘클레어의 카메라’를 통해 만났다.
‘클레어의 카메라’는 영화제 기간 칸에서 우연히 만난 클레어(이자벨 위페르), 만희(김민희), 완수(정진영), 양혜(장미희) 네 사람의 만남과 재회를 홍상수 감독 특유의 시선과 화법으로 그려낸 작품으로 지난 2017년 제70회 칸 영회제 경쟁부문에 초청된 ‘그 후’와 함께 스페셜 스크리닝으로 공식 초청, 칸의 관객들을 먼저 만난 바 있다.
‘클레어의 카메라’에는 배우 정진영과 장미희가 각각 영화감독 소완수와 해외 배급사 대표 남양혜를 맡아 특유의 개성으로 캐릭터를 흥미롭게 빚어냈다.
칸 영화제에 작품이 초청돼 칸을 방문한 영화감독 소완수는 클레어(이자벨 위페르), 만희(김민희), 양혜(장미희)와 각각 다른 이유로 칸에서 만나게 된다. 배우 정진영은 마치 한 사람이 세 명의 캐릭터를 연기하듯 흥미로운 변주로 소완수 캐릭터를 완성해냈다.
부정직하다는 이유로 만희에게 해고를 통보하는 해외 배급사 대표 남양혜 역할은 배우 장미희가 맡았다. 영화 ‘겨울 여자’, ‘깊고 푸른 밤’, ‘황진이’, ‘사의 찬미’ 등 인상적인 필모그래피를 선보여온 배우 장미희는 2008년 특별 출연한 ‘비몽’이후 10년여 만에 스크린을 통해 관객들과 만난다. 배우 장미희는 우아한 속물인 동시에 질투로 가득한 연인이기도 한 남양혜라는 인물을 인상적으로 입체화했다.
이자벨 위페르, 김민희와 함께 영화 ‘클레어의 카메라’의 흥미로운 지형도를 만들어낸 배우 정진영과 장미희의 새로운 모습을 만나볼 수 있는 홍상수 감독의 신작 ‘클레어의 카메라’는 25일부터 관객과의 만남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