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GM) 정상화, 역사적 합의 직전…“내년부터 이익 낼 것”

(톱스타뉴스 장은진 기자) 미국 최대 자동차업체인 제네럴 모터스(GM)가 한국지엠과 관련해 “한국에서 역사적인 합의(historical agreement) 직전에 있다”며 “한국GM이 내년부터 이익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 

26일(현지시간) 현지 언론 파이낸셜타임즈(FT)에 따르면 GM의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척 스티븐슨은 이날 발표를 통해 이같이 말하며 1분기 실적발표와 함께 “우리는 4억달러(약 4400억원)에서 최대 5억달러(약 5400억원)까지 절감할 수 있는 임금단체협약안을 가결했다”고 밝혔다.

스티븐슨은 이날 “한국의 산업은행이 한국지엠 경영정상화를 위해 7억5000만 달러(약 8100억원)의 신규자금을 투입하는 데도 합의했다”고도 전했다.

GM은 구체적으로 ▲5월 군산공장 폐쇄 ▲직원수 감축 ▲노동비용과 효율성 개선 ▲산은의 신규 투자 ▲2종의 미래 글로벌 생산 프로그램을 통한 연간 4~5억 달러의 비용 절감을 통해 내년에는 본사 수준의 수익을 내겠다고 표명했다.

이날 GM은 당초 시장의 컨센서스인 1억 2400만달러를 상회하는 1억 4300만 달러를 기록하는 등 양호한 실적을 냈다고 발표했다. 매출 역시 시장전망치를 넘어섰지만 순이익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60% 감소한 11억 달러를 기록했다. 

앞서 산업은행과 GM은 한국지엠 정상화 방안에 합의했다. 이를 위해 산은은 7억 5000만달러를 투자하고, GM은 한국지엠에서 받아야 할 대출금 27억 달러(약 2조 9100억원)를 출자전환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