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antcast

‘미국 인기 코미디언’ 빌 코스비, 성폭력 유죄 평결 ‘최대 30년형 전망’…대체 어떤 혐의길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톱스타뉴스 김희주 기자) 빌 코스비(80)가 재판에서 성폭행 혐의에 대해 유죄 평결을 받았다.

26일(현지시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배심원단은 이틀 간의 논의를 거쳐 이날 “코스비가 저항을 막기 위해 약물 등을 이용해 의식을 잃은 피고인의 동의 없이 성관계를 했다”는 평결을 발표했다.

코스비는 최대 30년의 징역형을 받을 전망이다.

코스비 측 수석 변호인은 법원 앞에서 “평결에 매우 실망한다”며 “코스비가 어떤 혐의에도 유죄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싸움은 끝나지 않았다”고 항소 계획을 밝혔다.

이날 재판에서 증언에 나선 다섯 명의 여성은 평결 이후 변호사를 대동해 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단지 ‘#미투(#MeToo)’라는 해시태그 뿐 아니라 법정에서 우리 여성의 말을 믿어줬다는 사실이 너무 행복하다”며 “배심원단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코스비는 지난 2004년 필라델피아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대학 여자농구팀 코치 안드레아 콘스탄드에게 약물을 투여하고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빌 코스비/ SBS 뉴스 화면
빌 코스비/ SBS 뉴스 화면

당초 검찰은 합의하에 이뤄진 일이라는 코스비의 주장을 받아들여 불기소했지만, 지난 2016년 유사한 피해를 입었다며 40명이 넘는 여성들이 단체로 문제 제기를 하자 재수사에 돌입해 그를 기소했다.

지난해 6월 열린 첫 재판은 무효로 끝났다. 배심원들은 11일간의 공판과 30시간의 숙의에도 평결을 내리지 못했고, 판사는 심리무효 결정을 내렸다. 코스비는 재판에서 합의에 의한 관계였다는 입장을 유지하면서 자신의 범죄 혐의에 대해 모두 부인했다.

한때 성공적인 코미디언이자 영화 배우로 미국에서 ‘가장 인기 많은 아빠’로 불렸던 코스비는 결국 감옥에서 생을 마감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재판에 앞서 코스비가 출연할 예정이었던 NBC시트콤과 넷플릭스 시리즈, 코미디 투어쇼 등이 모두 취소됐다. 코스비에게 명예 학위를 수여한 20여개 대학도 이를 모두 취소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두에게 알리고 싶은 뉴스라면 ?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버튼을 눌러주세요.
추천을 많이 받은 기사는 ‘독자 추천 뉴스’에 노출됩니다.

240201_광고보고투표권

기사 추천 기사를 추천하면 투표권을 받을 수 있습니다.
If you recommend an article, you can get a voting ticket.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이 기사를 후원해 주세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관련기사

해외토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