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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꼼짝없이 동물원에 갇혀 있던 27살 북극곰이 끝내 하늘나라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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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노을 기자) 열대 지방에 남은 마지막 북극곰이 결국 숨졌다.

지난 25일(현지 시간) 영국 BBC 뉴스는 싱가포르 동물원에서 태어난 북극곰 이누카가 27살 나이로 눈을 감았다고 전했다.

27년 동안 생을 이어간 이누카는 북극에 있는 곰들보다 평균 10년 정도 더 살았다.

YouTube ‘DailyNewsU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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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곰들보다 오래 산 만큼 노화로 인한 질병을 많이 앓았다고 한다.

관절염은 물론이고 빠져버린 이빨, 청력 문제 때문에 고통받았던 이누카. 심지어 제대로 걷기조차 힘들어 누워 있는 날이 다반사였다.   

그런 이누카를 보며 동물원 측은 그나마 평온하게 삶을 끝낼 수 있도록 안락사를 고려하기 시작했다.

YouTube ‘DailyNewsU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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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동물단체는 “이누카가 좀 더 오래 사는 것보다 고통을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런 고민 끝에 동물원 측은 결국 이누카의 치료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슬픈 소식이 알려지자 동물 애호가들은 “이누카가 동물원 관광객들에게 즐거움만 주고 떠났다"며 "하늘에서는 부디 행복했으면 좋겠다”며 안타까워했다.

SHIN MIN DAILY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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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 없는 세상으로 간 이누카를 두고 현실에서는 안락사에 대한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단순히 아프다는 이유만으로 동물을 죽일 권리가 사람에게 있느냐는 것이다.

YouTube ‘DailyNewsU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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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북극에서 살아야 할 곰이 전혀 다른 환경인 열대 지방에서 자란 역사에도 비판이 쏟아졌다.

이런 논란을 의식해 동물원 측은 이누카 이후로 더는 북극곰을 수용하지 않겠다고 예전에 약속하긴 했다.

이누카는 이 동물원의 네 번째 북극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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