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김범수, “신효범의 ‘난 널 사랑해’, 꼭 리메이크 하고 싶었던 곡”

(톱스타뉴스 김은지 기자) 김범수가 신효범의 ‘난 널 사랑해’를 리메이크한 소감을 전했다.

25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 위치한 프리미엄라운지에서 ‘MAKE 20’ 프로젝트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지난 1999년 1집 앨범 ‘A Promise’ 타이틀곡 ‘약속’으로 데뷔한 김범수는 내년이면 데뷔 20주년을 맞는다.

이에 그는 데뷔 20주년을 맞아 장기 음원 프로젝트인 ‘MAKE 20’을 기획했다.

‘MAKE 20’ 프로젝트는 기성곡을 색다르게 해석하는 ‘RE-MAKE’, 다른 아티스트와의 협업으로 만들 ‘WE-MAKE’, 신곡을 발표하는 ‘NEW-MAKE’까지. 크게 세 가지 타이틀로 구분된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김범수는 그간의 음악 인생을 되돌아봄과 동시에 앞으로 나아갈 음악인생의 방향과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김범수는 “음악 시장이 내가 신인일때와는 많이 달라진 것 같다. 최근 음악 시장에 흐름에 맞게 맞춤형 프로젝트를 한번 해볼까하는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며 프로젝트를 시작한 계기에 대해 말했다.

이어 그는 “20주년이라는 숫자가 예전에는 엄청 무거운 기념거리였다면, 지금은 20주년이 크게 부각되는 이슈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이제부터 앞으로 10년, 20년을 준비하고 음악을 해나가겠다는 포부와 다짐을 넣은 당찬 프로젝트가 될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범수가 야심차게 준비한 ‘MAKE 20’프로젝트의 첫 타이틀은 ‘RE-MAKE’곡으로 정해졌다. 바로 신효범의 ‘난 널 사랑해’가 그 주인공.

김범수는 “신효범 선배의 노래를 리메이크했다. 이전부터 아주 좋아하던 노래다. 커버를 한번 해본다면 남·녀곡을 통틀어 꼭 한번 해보고 싶었던 노래”라며 “리메이크 버전에서는 트렌디함과 레트로가 잘 결합되게 편곡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김범수의 리메이크 소식에 원곡 가수 신효범 역시 김범수에게 따뜻한 응원을 보냈다고.

그는 “신효범 선배에게 미리 전화를 해 ‘리메이크’ 의사를 밝히자, ‘내 곡을 또 뺐어가려고 그러냐’며 농담을 건넸다(웃음). 이왕 하는 거 잘 만들어서 새로운 세대에게 불릴 수 있는 노래를 만들어달라고 격려를 받았다”고 훈훈한 미담을 전했다.

그렇다면 ‘MAKE 20’의 카테고리 중 첫 곡을 ‘RE-MAKE’로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었을까.

이에 김범수는 “첫 곡은 너무 무겁게 하고싶지 않았다. 프로젝트의 첫 곡이 신곡이라면 부담이 컸을 것 같다”며 “기존 곡 리메이크는 노래를 새롭게 해석하면 되는 부분이다. 첫 곡을 리메이크로 시작하는 게 장기 프로젝트를 이끌어 가는 데 좋을 것 같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김범수의 장기 음원 프로젝트 ‘MAKE 20’의  첫 곡인 ‘난 널 사랑해’는 26일 정오 온라인 음원사이트에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