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하연 기자) ‘JTBC 뉴스룸’에서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 일가의 밀수혐의에 대해 보도했다.
25일 ‘JTBC 뉴스룸’에서는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 일가가 해외지점과 항공기를 개인 택배처럼 썼다는 의혹은 밀수혐의와 직결된다며 그 정황을 보여주는 문건이 나왔다고 전했다.
이어 대한항공은 조양호 회장의 부인 이명희 지시라면서 비서실이 해외지점에서 물건을 사서 보내달라고 요청하는 메일을 공개했다.
공개된 메일은 대략 10년 전 메일로 “사모님 지시사항 전달”이라는 제목이 붙어 있다.
메일 내용 전문은 아래와 같다.
사장님 안녕하십니까?
사모님께서 아래와 같이 지시하셨습니다.
(특정 제품-가려진 부분) 제일 좋은 것 2개를 구매해서 보낼 것.
제품 카탈로그를 보낼 것.
유선상으로 다시 연락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해외지점에 조양호 회장 부인 이명희의 개인 물품을 사서 보내라는 요구를 한 것.
이어 조양호와 이명희의 물품을 특별관리하라는 지시도 있다며 해당 메일을 공개했다.
공개된 메일을 살펴보면 “KKIP ITEM 운송 시 Handling 관련 유의사항”이라며 “지점장은 유념하여 부적절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게…”라는 내용이 담겼다. 보안을 위해 조양호 회장과 그의 부인 이명희 물품은 지점장이 직접 관리하라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
특히 메일 내용에는 최고 경영층, 즉 회장을 언급하지 말라는 내용도 담겨 있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은 비서실에서 왜 이런 메일을 보냈는지 확인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앞서 JTBC ‘뉴스룸’은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 일가가 해외지점과 항공기를 개인 택배처럼 썼다는 의혹을 여러차례 보도, 이런 은밀한 화물을 코드명 KIP로 분류한다고 전한 바 있다.
대한항공 조현아 전 부사장의 땅콩논란에 이어 조현민 전무의 갑질논란 및 욕설 영상. 그리고 조양호 회장과 부인 이명희의 개인 쇼핑 항공기 택배까지. 논란이 끊이지 않는 대한항공에 대중들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하다.
JTBC ‘뉴스룸’은 매일 저녁 8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