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한수형 기자) 비정규직의 시간당 임금총액이 정규직의 69.3% 수준으로, 대기업일수록 임금격차는 큰 것으로 조사됐다.
2017년 6월 기준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임금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 정규직의 시간당 임금총액은 1만8835원으로 전년대비 3.4% 올랐고, 비정규직은 1만3053원으로 8.1% 상승했다.
비정규직은 정규직의 69.3% 수준으로 전년(66.3%)에 비해 임금차이가 3.0%p 개선됐지만 격차는 여전했다.
조사를 처음 시작한 2008년 55.5%였던 격차가 10년 만에 13.8%포인트 줄었다. 매년 최저임금이 꾸준히 오르면서 비정규직의 시간당 임금총액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전체 노동자 임금의 중간액수인 중위임금의 3분의 2가 못 되는 돈을 받는 노동자들 비중은 22.3%로 전년의 23.5%보다 조금 줄었다.
초과근무까지 합쳐 정규직들은 매달 183.1시간, 비정규직은 125.1시간 일했다. 각각 전년보다 각각 1.6시간, 4.2시간 줄었다.
비정규직의 산재보험 가입률은 96.8%로 높은 수준이지만 고용보험·건강보험·국민연금 가입률은 55∼69% 수준으로 오히려 줄었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건설업 경기가 좋아져 일일근로자와 단시간근로자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