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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봉근, ‘박근혜 특활비 36억 상납’ 재판서 “증언 일체 거부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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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장영권 기자) '문고리 3인방' 중 한 명인 안봉근(52)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이 박근혜(66) 전 대통령의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뇌물 사건에서 "나도 관련 재판을 받고 있다"며 증언을 거부했다.

안 전 비서관은 지난 2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부장판사 성창호) 심리로 열린 박 전 대통령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 혐의 1차 공판에 증인으로 나와 이같이 밝혔다.

안 전 비서관은 "제가 지금 이 사건과 관련해서 형사사건 재판 중에 있다"며 "증언을 일체 거부하겠다"고 했다.

안봉근, ‘박근혜 특활비 36억 상납’ 재판서 “증언 일체 거부하겠다” / 뉴시스
안봉근, ‘박근혜 특활비 36억 상납’ 재판서 “증언 일체 거부하겠다” / 뉴시스

재판부가 "박 전 대통령에 대해선 증인 신문이 처음 이뤄지는 것"이라며 "박 전 대통령 측에선 반대 신문할 기회가 없어서 증인 신문을 하려 한다"고 설명했지만, 안 전 비서관은 증언 거부 입장을 고수했다.

박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은 "반대 신문권이 보장되지 않아 유감스럽지만, 증언을 거부하는 이상 더이상 (신문이) 어려울 것 같다"며 "증인 신문이 이뤄지지 않은 점을 참작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박 전 대통령은 재직 기간 동안 남재준·이병기·이병호 당시 국정원장들에게 총 36억5000만원 상당의 특활비를 상납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박 전 대통령은 국정원에서 받은 특활비로 차명폰 구입이나 요금 납부, 기치료·주사 비용, 삼성동 사저관리비, 최측근 활동비 및 명절·휴가비, 최순실(62)씨가 운영하는 대통령 전용 의상실 운영 비용 등으로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국정원 측에서 특활비를 받아 박 전 대통령에게 전달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안 전 비서관 및 이재만(52)·정호성(49) 전 청와대 비서관들의 재판은 다음달 15일 결심 공판을 앞두고 있다.
 

<다음은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국정농단 의혹 제기부터 1심 선고까지의 일지>

◆ 2016년

△ 9월
 - 한겨레 '미르·K스포츠재단 모금' 등 최순실 국정개입 의혹 보도.

△ 10월24일
 - JTBC, '청와대 문건 유출' 등 최순실 국정개입 의혹 보도.

△ 10월25일
 - 박근혜 1차 대국민 담화…"연설문 등 최순실 도움 받아"

△ 10월27일
 - 검찰, 최순실 의혹 특별수사본부 구성.

△ 11월4일
 - 박근혜 2차 대국민 담화…"검찰 조사 성실히 임할 것, 특검도 수용"

△ 11월20일
 - 검찰, 최순실·안종범·정호성 구속기소…박근혜 피의자 입건.

△ 11월27일
 - 검찰, 차은택·송성각 등 5명 기소…박근혜 공범으로 인정.

△ 11월29일
 - 박근혜 3차 대국민 담화…"진퇴 문제 국회 결정에 맡긴다"

△ 11월30일
 - 박근혜, 특별검사로 박영수 전 서울고검장 임명 결정.
 - 국회, '최순실 국정 농단 의혹'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시작.

△ 12월3일
 - 국회, 박근혜 탄핵소추안 발의.

△ 12월9일
 - 국회, 박근혜 탄핵소추안 가결.

△ 12월21일
 - 박영수 특검팀, 공식 수사 시작.


◆ 2017년

△ 1월1일
 - 박근혜, 출입기자단 신년인사회…탄핵소추 사유 부인.

△ 1월3일
 - 헌재 탄핵심판 1차 변론기일.

△ 1월25일
 - 헌재 탄핵심판 9차 변론기일.
 - 박한철 소장 "3월13일 이전 선고 방침" 
 - 박근혜, 정규재TV 인터뷰 공개.

△ 2월27일
 - 헌재 탄핵심판 17차(최종) 변론기일.

△ 2월28일
 - 박영수 특검, 수사 종료…이재용 등 17명 기소.

△ 3월10일
 - 헌재, 박근혜 탄핵심판 선고…'파면' 만장일치 결정.

△ 3월21일 
 - 박근혜,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 소환조사.

△ 3월27일 
 - 검찰, 박근혜 구속영장 청구.

△ 3월30일
 - 법원, 박근혜 구속 전 피의자 심문.

△ 3월31일 
 - 법원, 박근혜 구속.

△ 4월17일
 - 검찰, 박근혜 구속기소.
 - 법원, 형사합의22부에 박근혜 사건 배당.

△ 5월23일 
 - 박근혜 1차 공판.
 - 검찰 "불행한 역사…혐의 입증에 최선"
 - 박근혜 측 "추론, 상상으로 기소"…혐의 부인.
 - 재판부, 최순실 재판에 박근혜 사건 병합.

△ 5월29일
 - 박근혜·최순실 10차 공판. 
 -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사장 "삼성 합병 반대하자 윗선서 압력"

△ 5월30일
 - 박근혜·최순실 11차 공판.
 - 이상영 전 마사회 부회장 "최순실 측근, '박근혜가 정유라 아낀다' 말해"

△ 6월1일
 - 박근혜·최순실 12차 공판.
 - 박근혜 측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 청와대 문건 유출 지시 안해"…증거들 반박. 

△ 6월5일
 - 박근혜·최순실 13차 공판.
 - 노승일 K스포츠재단 부장 "최순실, 박원오에게 '삼성 돈 먹으면 탈없다' 말해"

△ 6월7일
 - 박근혜·최순실 14차 공판.
 - 박근혜 측 "고령의 연약한 여자…주4회 재판 무리"

△ 6월8일
 - 박근혜·최순실 15차 공판.
 - 박근혜 측 "지원받은 블랙리스트 문화인도 있어"
 - 검찰 "블랙리스트 감추려 지원배제 예술인 지원하기도"

△ 6월13일
 - 박근혜·최순실 17차 공판.
 - 유진룡 전 문체부 장관 "노태강 표적 감찰, 유신 때나 했던 일"

△ 6월16일 
 - 박근혜·최순실 19차 공판.
 - 김창근 SK이노베이션 회장 "K스포츠 추가지원 요구, SK그룹 현안과 관련"

△ 6월19일
 - 박근혜·최순실 20차 공판.
 - 박상진 전 삼성전자 사장 "유죄판결 염려…증언 거부"
 - 검찰 "삼성 임원들 조직적 증언 거부…부적절한 처사"

△ 6월22일
 - 박근혜·최순실 22차 공판.
 - 최태원 SK그룹 회장 "박근혜, 미르·K스포츠재단 협조 당부"

△ 6월27일
 - 박근혜·최순실 25차 공판. 
 - 검찰, 안종범 수첩 7권 추가 증거 제출.
   
△ 6월30일
 - 박근혜·최순실 27차 공판.
 - 박헌영 "최순실 수첩, 죽을까봐 땅 속에 파묻었다"
 - 박근혜, 어지럼증 호소···재판 조기 종료.

△ 7월3일
 - 박근혜·최순실 29차 공판.
 - 박근혜 측 "주 4회 재판에 건강 우려"

△ 7월10일
 - 박근혜·최순실 33차 공판.
 - 박근혜, 발가락 부상으로 1회 불출석…증인 이재용과 대면 불발.

△ 7월11일
 - 박근혜·최순실 34차 공판. 
 - 박근혜, 발가락 부상으로 2회 불출석.

△ 7월13일
 - 박근혜·최순실 35차 공판. 
 - 박근혜, 발가락 부상으로 3회 불출석.

△ 7월14일
 - 박근혜·최순실 36차 공판. 
 - 박근혜, 샌들 신고 재판 출석.

△ 7월25일
 - 대법원, 주요재판 1·2심 선고공판 생중계 허용.
  
△ 7월28일
 - 박근혜·최순실 44차 공판.
 - 박근혜 서울성모병원 내원…발가락 치료 목적.

△ 8월1일
 - 박근혜·최순실 46차 공판.
 - 박근혜 측 "태블릿 PC 감정 신청"

△ 8월24일
 - 박근혜·최순실 58차 공판.
 - 변호인 "김기춘 진술증거 동의"…검찰, 증인 철회.

△ 8월31일
 - 박근혜·최순실 61차 공판.
 - 검찰, 95명 진술조서 증거 철회.

△ 9월7일
 - 박근혜·최순실 65차 공판.
 - 김종덕 전 문체부 장관 "블랙리스트 박근혜 지시 있었다"

△ 9월12일
 - 박근혜·최순실 69차 공판. 
 - 노태강 전 문체부 체육국장 "내 퇴직 지시는 장관보다 윗선"
   
△ 9월18일
 - 박근혜·최순실 72차 공판. 
 - 정호성 전 부속비서관, 증언 거부.
   
△ 9월26일
 - 박근혜·최순실 76차 공판. 
 - 검찰, 박근혜 추가 구속영장 발부 법원에 요청.

△ 9월29일
 - 박근혜·최순실 78차 공판.
 - 박원오 전 승마협회 전무 "박근혜가 말 사주란 얘기 '탄핵감'이라고 들어"
 - 재판부, 안종범 수첩 증거 채택.

△ 10월13일
 - 법원, 박근혜 추가 구속영장 발부…"증거인멸 염려"

△ 10월16일
 - 박근혜·최순실 80차 공판.
 - 박근혜 "정치보복" 재판 거부 발언…사선변호인단 전원 사퇴.

△ 10월17일
 - CNN "MH그룹, 박근혜 인권 침해 주장" 보도.

△ 10월19일
 - 박근혜·최순실 81차 공판.
 - 재판부 "국선변호인 지정 방침" 발표.

△ 10월25일
 - 법원, 박근혜 국선변호인단 지정…조현권 변호사 등 5명.

△ 11월27일
 - 박근혜·최순실 88차 공판…42일만에 재개. 
 - 국선변호인 출석…박근혜 '건강 악화' 불출석사유서 제출.
 - 재판부, 기일 연기…"궐석재판 심사숙고 기회 준다"

△ 11월28일
 - 박근혜·최순실 89차 공판.
 - 재판부, 궐석재판 결정…"더이상 미룰 수 없다"

△ 12월14일
 - 최순실 결심 공판.
 - 검찰, 최순실에게 징역 25년·벌금 1185억원·추징금 77억9735만원 구형.
   
△ 12월27일
 - 박근혜·최순실 100차 공판. 


◆ 2018년

△ 1월2일
 - 박근혜·최순실 102차 공판.
 - 재판부, '박근혜 건강상태 확인' 국선변호인 사실조회 신청 허가.

△ 1월8일
 - 박근혜·최순실 105차 공판.
 - 손경식 CJ그룹 회장 "이미경 퇴진 요구, VIP 뜻으로 안다"

△ 1월11일
 - 박근혜·최순실107차 공판.
 - 박근혜 측 "대기업 총수들 진술증거 인정"…입장 선회.

△ 1월16일
 - 박근혜·최순실 109차 공판.
 - 정호성 전 비서관 "박근혜, 청와대 문건 유출 지시 안했다"
 - 검찰, 대기업 총수·임원 증인 신청 철회.

△ 1월18일
 - 박근혜·최순실 110차 공판. 
 - 재판부, '박근혜-이재용 0차 독대' 공소장 변경 허가.

△ 1월22일
 - 박근혜·최순실 111차 공판. 
 - 안봉근 전 비서관 "박근혜에게 보고할 때 최순실 배석"
 - 이재만 전 비서관 "최순실, 청와대 관저 여러번 드나들어"

△ 1월30일
 - 박근혜·최순실 114차 공판.
 - 안종범 전 정책조정수석 "박근혜-이재용 0차독대 전날 참고자료 받아"
   
△ 2월13일
 - 최순실 선고공판.
 - 법원, 최순실에게 징역 20년·벌금 180억원 선고.

△ 2월20일 
 - 박근혜·최순실 115차 공판.
 - 최순실 증인 3회 불출석…검찰, 증인 철회.
   
△ 2월27일 
 - 박근혜 결심공판.

 - 검찰, 박근혜 징역 30년·벌금 1185억원 구형.

△ 4월6일 
 - 법원, 박근혜에 징역 24년·벌금 180억원 선고. 

△ 4월24일 

 - '국정원 특활비 36억' 첫 재판 (궐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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