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양인정 기자) 25일 NHK는 일본 정부측이 우리정부가 남북정상회담 만찬에서 독도가 그려진 한반도기로 장식한 디저트를 제공할 계획인 것에 대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며 공식적으로 항의했다고 보도했다.
청와대는 지난 24일 남북정상회담 만찬 메뉴를 공개했다. 이에 독도가 그려진 한반도기로 장식한 망고무스가 디저트로 포함됐다.
일본 외무성의 가나스기 겐지(金杉憲治) 아시아 대양주 국장은 이날 주일 한국대사관 차석공사를 만나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의 영유권에 대해서는 우리나라의 입장에 비춰볼 때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며 “극히 유감”이라고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디저트를 제공하지 않도록 요청한 것이다.
또한 주한 일본대사관 측도 한국 외교부에 이와 관련해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1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 당시 청와대 만찬에서 독도 근해에서 잡힌 이른바 ‘독도 새우’ 요리를 대접했을 때에도 우리 정부에 항의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2월 평창동계올림픽 남북단일팀과 스웨덴과의 평가전 때 독도가 포함된 한반도기가 게양된 것에 대해서도 항의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