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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르도 네고시앙의 GVG, 거액의 벌금 선고…“사기 혐의 다수”

  • 한수형 기자
  • 승인 2018.04.24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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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형 기자] 지난 9일 세계적 주류 전문매체 ‘더 드링크스 비즈니스(The drinks Business)’에 따르면, 보르도에서 선두를 달리는 네고시앙의 하나인 
Grands Vins de Gironde(GVG)가 대량의 와인에 잘못된 상표를 붙인 것이 발각되어 200,000 유로의 벌금을 물게 되었다고 밝혔다.

네고시앙은 포도재배자나 와인을 양조한 생산자로부터 벌크, 배럴로 사들여 자신의 와인양조장에서 양조하거나 블렌딩, 숙성, 병입의 과정을 거쳐 자신의 이름으로 와인을 유통해 세계시장으로 진출한 업체를 말한다.

보르도 와인의 유통구조는 생산자, 네고시앙, 이 둘을 연결하는 중개인의 삼각형 구조를 이루고 있으며 샤토 와인은 포도재배나 와인제조까지 일괄적으로 샤토에서 이루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네고시앙은 이를 유통하는 역할을 한다.

중개인(Courtier)은 보르도에서만 볼 수 있으며 네고시앙이 원하는 품질을 각 와이너리에서 찾아 연결하고 수요와 공급을 조절해주는 역할을 한다. 보르도에는 1만여 명의 생산자와 56개의 협동조합, 400개의 네고시앙 회사, 130여 명의 중개인들이 있다.

네고시앙은 이전까지는 발효가 끝난 와인을 구입 한 뒤 창고에서 숙성시켜 자신의 이름으로 판매하였지만, 최근 포도를 구입하여 직접 와인을 제조하거나 발효만 끝낸 중간 상태의 와인을 구입하여 숙성시켜 제품을 만들어 자신의 상호로 판매한다. 또한 샤토 와인을 유통하기도 하는데, 이같은 경우에는 샤토의 명칭과 네고시앙의 명칭이 모두 표기된다. 

Grands Vins de Gironde(GVG) 본사 / 공식 홈페이지
Grands Vins de Gironde(GVG) 본사 / 한국와인연구원 KWI

이에 이 회사는 2014년 12월 에서 2015년 12월 사이에 600,000 리터의 와인(1.2 백만 유로 상당)에 고의로 잘못된 상표를 붙이고 이어 불법적인 블랜딩을 한 혐의로 고발되었다.

GVG의 전임 구매 책임자인 Eric Marin은 사기 혐의로 집행유예와 벌금 15,000 유로를 선고받았고 회사는 지역상공회의소인 CIVB 에 끼친 손해로 3,000 유로를 지급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반면, 회사의 오너인 Caste'ja Family가 사기 행위를 인지하지 않고 부정하며, 위법한 사실을 부인했다. 

이에 GVG의 전임 구매 담당 이사인 에릭 마린(Eric marin)은 그가 와인 저장 탱크의 라벨이 잘못 붙여진 것을 알았으나, 미처 라벨을
바꾸지 못해서 생긴 일이 라고 밝히며, 결국 잘못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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