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antcast
[무비포커스] ‘나를 기억해’, 심도 있게 녹여낸 사회적 문제…but ‘해결책’은 어디에?
  • 신아람 기자
  • 승인 2018.04.23 18:35
  • 댓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아람 기자] 대한민국을 뜨겁게 만든 사회 이슈를 다룬 영화들이 주목받는 가운데 청소년 성범죄와 SNS상에서 벌어지는 범죄를 소재로 한 범죄 스릴러 ‘나를 기억해’가 개봉했다.

의문에 연쇄 범죄에 휘말린 여교사 서린(이유영)과 전직 형사 국철(김희원(이 사건의 실체와 정체불명의 범인인 마스터를 추적하는 미스터 범죄 스릴러다.

‘나를 기억해’는 단순히 긴박감과 재미만을 추구하는 스릴러에서 그치지 않는다.

자극적인 사건만을 묘사한 것이 아닌 상처받은 피해자가 떳떳하게 살지 못하는 우리 현실을 그려낸 것.

‘나를 기억해‘ 포스터/ 렌ENT
영화 ‘나를 기억해‘ 포스터

범죄의 대상이 된 여성, 피해자들이 처한 상황과 사건 이후 괴롭게 살아가는 현실을 실감 나게 표현했으며 어린 가해자들의 솜방망이 처벌 등 우리 사회의 문제점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조금은 자극적이고 불편할 수 있는 소재를 거부감 없이 볼 수 있도록 절제된 신들과 구성이 이 영화에 몰입도를 높인다.

청소년 관람불가인 이유는 자극적이거나 잔인한 장면들이 있어서라기보다 모방 범죄 발생을 막기 위함이라고.

하지만 한 번에 너무 많은 주제의식을 전하려 했던 탓이었을까. 후반부로 갈수록 중심 사건인 서린의 사건과 관련 없는 이야기들로 다소 연결이 부자연스러워 아쉬움을 남긴다.

영화 ‘나를 기억해’ 스틸컷
영화 ‘나를 기억해’ 스틸컷
영화 ‘나를 기억해’ 스틸컷
영화 ‘나를 기억해’ 스틸컷
영화 ‘나를 기억해’ 스틸컷
영화 ‘나를 기억해’ 스틸컷

대중들이 원하는 것은 일명 사이다 결말. 반면 ‘나를 기억해’는 각종 문제들을 비판하면서도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은 것.

한서린이 주변의 도움을 청하지 않고 오로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려 하는 부분은 다소 진부하면서 비현실적으로 느껴진다.

반면 저예산 영화임에도 이를 잊게 할 만큼 배우들의 열연은 빛난다. 이유영은 성범죄 피해자의 불안한 내면을 세심하게 그려내어 색다른 매력을 선보인다.

김희원 역시 딱 맞는 옷을 입은 듯 자연스러운 연기력을 선보이며 전직 형사 출신 국철 캐릭터를 능숙하게 소화해냈다.

하지만 한 번에 너무 많은 주제의식을 전하려 했던 탓이었을까. 후반부로 갈수록 중심 사건인 서린의 사건과 관련 없는 이야기들로 다소 연결이 부자연스러워 아쉬움을 남긴다.
영화 ‘나를 기억해’ 스틸컷

‘나를 기억해’에선 구체적인 해결방안은 제시되지 않지만 반전의 반전을 더한 결말에 그동안 잊고 살았던 가장 중요한 본질을 되돌아 보게한다.

표면적으로만 보이는 사건 자체만을 비난할것이 아니라 그 원인이 무엇인지 왜 청소년 범죄가 늘어나고 있는지 등 사회 문제를 심도있게 녹여냈다.

이는 바로 ‘나를 기억해’가 상업을 목적으로 한 영화가 아닌 예술영화임을 증명하는 바다.

더불어 우리 모두 남 일이라고 외면했던 사회문제를 수면으로 끄집어낸 것은 분명하다. 4월 19일 개봉한 ‘나를 기억해’는 주말 관객 TOP5에 머물며 흥행 중이다.

# 완성도
★★★☆☆
 
# 연기력
★★★★☆
 
## 총점
★★★☆☆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