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한수형 기자) 이완구 전총리가 6·13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질 천안 지역 재보선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자유한국당 소속인 이완구 전 총리는 23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6·13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질 천안 지역 재보선 불출마 뜻을 전하면서 지방선거 이후 당에서 필요하다면 어떤 역할도 마다하지 않겠다며 정계 복귀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 전 총리는 불출마와 관련 “당내 화합, 갈등, 불필요한 오해 측면에서 결정한 것으로 이해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지금까지 한번도 우리 당 최고지도부로부터 이번 선거에 대한 제안을 받은 바 없다”고 강조했다.
전 총리는 당 지도부에서 출마를 요청해도 “불출마 결심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완구 전 총리는 지방선거 후 당권 도전 가능성에 대해 “충청 사람이라 대단히 느리고 신중하게 처신했는데 이제 충청도식 벗어나겠다. 적극적으로 움직이겠다”며, “어떤 역할도 피하지 않겠다. 피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활동하겠다”고 답했다.
한국당은 6월 지방선거 후 2020년 4월로 예고된 21대 총선준비를 위해 조기 전당대회를 개최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여진다.
아울러 이완구 전총리는 “충청도 사람은 끈질기다. 쉽게 포기하지 않는다. 충청 대망론 살아있다”며 “저를 포함해서 충청 대망론을 가진 분들 많다. 그분들을 돕든, 제가 나서든 이 불씨 꺼뜨리지 않겠다”며 대권 도전에 시사했다.
반면, 이 전 총리는 ‘성완종 리스트’를 최초보도한 경향신문과 당시 특별수사팀을 맡아 이 사건을 수사한 문무일 현 검찰총장 및 검사들을 두고 “국민에게 사과하고 사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 전 총리는 경향신문을 상대로 3억원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