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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조현민 자택 등 대한항공 압수수색…명품 불법 반입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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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명수 기자) 관세청이 명품을 불법 반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대한항공 조현민 전무의 자택과 대한항공 사무실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에 나섰다.

21일 오전 10시부터 관세청은 관세 포탈 혐의 등을 받고 있는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를 대상으로 압수수색에 나서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관세청은 조현민 전무를 비롯한 총수일가와 관련해 주거지 3곳과 대한항공 사무실에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을 하고 있다.

이번 압수수색은 한진그룹 총수 일가가 해외에서 구입한 명품 등을 세관에 신고하지 않고 불법으로 들여온 의혹을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 조현민 전무 / 뉴시스
대한항공 조현민 전무 / 뉴시스

앞서 서울 강서경찰서도 19일 대한항공 본사를 압수수색한 바 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19일 오전 9시20분께 서울 강서구 공항동 대한항공 본사로 수사관 6명을 보내 조현민 전무의 집무실과 마케팅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당시 압수수색은 오후 12시30분까지 약 3시간 동안 진행됐고 경찰은 조현민 전무의 업무용 및 개인용 휴대전화 2대와 회의에 참석했던 대한항공 임원의 휴대전화 등 총 4대의 휴대전화를 확보했다.

대한항공 조현아 전 부사장 / 뉴시스
대한항공 조현아 전 부사장 / 뉴시스

압수수색 당시 조현민 전무는 현장에 있지 않았으며 경찰은 조현민 전무의 변호사로부터 휴대전화를 제출받았다.

경찰은 또 사내 메신저 대화를 들여다보기 위해 사무실 컴퓨터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경찰이 확보한 휴대전화 등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분석을 받게 된다. 경찰은 조 전무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키로 방침을 정하고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일정을 조율할 예정이다.

대한항공 조양호 회장 / 뉴시스
대한항공 조양호 회장 / 뉴시스

국과수가 주말에도 분석 작업을 진행하면서 속도를 낸다면 조현민 전무에 대한 소환 조사는 이르면 다음주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경찰 관계자는 "대한항공 본사에서 발생한 폭행사건 의혹과 관련해 관계자에 대한 말 맞추기, 회유, 협박 시도가 있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전날 갑질 피해를 당한 것으로 알려진 A광고대행사를 압수수색했다. 

통상적으로 광고대행사는 광고주와의 회의 시 광고주의 말을 놓치지 않기 위해 회의 내용을 녹음한다. 경찰은 휴대전화로 녹음된 음성파일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온라인 익명 게시판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둘째 딸인 조 전무가 지난달 대한항공의 광고대행을 맡고 있는 A업체 직원들과의 회의에서 A사 소속 팀장에게 음료수병을 던졌다는 글이 게시됐다.

언론 보도로 사건을 인지한 경찰은 13일 정식 수사 전 단계인 내사에 착수한 뒤 17일 수사로 전환해 조 전무를 피의자로 불구속 입건했다. 아울러 미국 국적자인 조 전무를 출국정지했다.

해당 회의는 지난달 16일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에서 열렸다.

경찰이 당시 회의 참석자를 상대로 조사를 진행한 결과 대한항공 측 참석자들은 "사람이 없는 곳에 유리컵을 던졌다"거나 "테이블의 유리컵을 팔로 밀쳤다"고 말했다.

A업체 측 참석자들에게선 "조 전무가 종이컵에 담긴 매실 음료를 뿌렸다"는 진술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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