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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 인천 초등생 살인사건 주모자들, 2심서 각각 징역 20년-무기징역…‘소시오패스 논란의 끝은 중형’
  • 이정범 기자
  • 승인 2018.04.21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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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범 기자] 인천에서 8세 초등생 소녀를 잔인하게 살해한 혐의를 받는 김모(17)·박모(19)양에 대해 검찰이 항소심에서도 중형을 구형했다. 이들은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조명해 논란을 일으킨 인물이다.
 
검찰은 20일 서울고법 형사7부(부장판사 김대웅) 심리로 열린 김양과 박양의 사체유기, 살인방조 등 혐의 공판에서 “이 사건으로 온 국민이 분노하고 있다”면서 1심과 같은 각각 징역 20년,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1심 재판부는 검찰 구형대로 김양에게 징역 20년, 박양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2심은 김양과 박양이 1심 형량이 무겁다고 항소하면서 열리게 됐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이날 검찰은 “소년범 전문가는 소년범은 원래 보호해줘야 한다고 하지만 그게 아니다. 소년법을 모르는 게 아니다”라면서 “외국은 저항능력 없는 아동 상대 잔혹 범죄는 소년범이라도 엄히 처벌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더구나 박양은 소년범도 아니고 법적 보호대상 아니다”라면서 “반성도 안 한다”고 말했다.

박양은 검사가 자신에 대한 조사 내용을 이야기할 때 “1심 판결은 상식에 안 맞는다”라는 등 불만을 터뜨렸다. 이 과정에서 검사에게 “개XX”라고 욕설을 하기도 했다.

박양은 최후진술에서 “흥분해서 적절치 않은 행동을 한 것 사과드린다. 피해자에게 진정으로 사과하고 싶다"며 "정말로 반성하고 후회하면서 살겠다. 책임질 부분은 책임지게 해주고 그렇지 않은 누명은 벗게 해 달라”고 말했다.
 
이들은 ‘그것이 알고 싶다’의 1080회인 ‘비밀친구와 살인 시나리오 - 인천 여아 살해 사건의 진실’ 편에 등장했다. 지금은 인천 초등생 살인사건이라 불리지만 초창기 워딩은 인천 여아 살해사건이었던 것.
 
당시 ‘그알’은 아래와 같은 예고로 화제가 됐다.
 
김양과 박양.
 
두 사람이 휴대폰 메시지를 통해 주고 받은 대화 내용은 경악스러웠다. 사건 당일 김양은 박양에게 ‘사냥을 나가겠다’며 범행 사실을 미리 알렸고, 박양은 살인을 했다는 김양에게 아이의 ‘손가락이 예쁘냐’며 손가락을 가져다 달라고 먼저 제안하기도 했다. 

그러나 박양은 이 모든 것이 ‘장난’인 줄 알았다고 주장한다.

나이도, 사는 곳도 다른 두 친구. 이 둘은 올해 2월경, 캐릭터를 통해 역할극을 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처음 만나 함께 역할극을 해 왔다고 한다. 실제로 몇 번 만난 적도 있지만 살인과 관련된 이야기들은 모두 역할극의 일부인 줄 알았다는 것이 박양의 주장이다.

서로 다른 주장을 하는 두 친구. 과연 거짓말을 하는 이는 누구일까?
박양은 정말 이 범행이 진짜인 줄 몰랐던 것인지, 아니면 알면서도 모르는 척한 것인지. 그것도 아니면 처음부터 모든 것을 함께 준비하거나 혹은 지시했는지.
 

재판 결과, 두 사람은 모두 절대 해선 한 짓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온 국민이 분노하게 했던 ‘그것이 알고 싶다’ 인천 초등생 살인사건. 주모자들이 소시오패스 아니냐는 반응이 나왔던 이 사건은 결국 두 사람이 사실상 최고수준의 중형을 받은 것으로 마무리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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