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원선 기자) 불법 스포츠 도박사이트를 개설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 삼성 라이온즈 투수 안지만이 유죄를 선고받았다.
안지만은 지난해 지인으로부터 수익을 돌려준다는 제안을 받고 2억원을 전달해 필리핀에서 운영되는 불법 인터넷 도박사이트 개설에 1억 6500만원을 투자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한 안지만은 각종 스포츠 경기 승패에 걸게한 후 그에 따라 배당금을 돌려주거나 몰수하는 등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도 받아 야구계가 발칵 뒤집힌 바 있다.
이에 안지만의 원 소속 구단이었던 삼성은 지난해 7월 그와의 계약을 해지했으며 같은날 KBO도 구단 활동에 참가할 수 없는 참가활동 정지 징계를 부과했다.
그 일이 있은지도 벌써 1년을 가까이 보고 있다. 20일 대구지방법원 제2형사부는 형법상 도박개장을 인정해 안지만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사회봉사 명력 80시간을 명했다.
원심에서는 국민체육진흥법상 도박개장에 대해 인정돼 KBO 징계 조치도 안고 간 바. 이번엔 그 부분에 대해선 무죄 판결을 받아 앞으로 안지만이 보는 KBO 시선 또한 야구팬들이 주목하고 있다.
한편 국민체육진흥법은 ‘체육진흥투표권 등을 발행해 결과를 적중시킨 자에게 재물이나 재산상 이익을 제공하는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고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