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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美 퍼스트레이디’ 바버라 부시, 92세로 별세…조지 부시 전 대통령 “모두 어머니를 그리워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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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희주 기자) 바버라 부시 여사가 92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소탈하고 꾸밈없는 태도로 남편 조지 H W 부시 전 대통령보다 더 높은 인기를 누렸던 미국의 전 퍼스트레이디 바버라 부시 여사가 17일(현지시간) 92세를 일기로 타계했다고 부시 가문의 대변인 짐 맥그래스가 전했다.

지난 1988년 공화당 전국위원회(RNC)에서 부통령이던 남편 부시가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의 뒤를 이을 공화당 대선 후보로 지명됐을 때 그녀는 “지금 보는 모습이 바로 나다. 대통령에 출마하는 것은 남편 부시이지 내가 아니다”라고 말했었다.

그녀는 1945년 1월6일 결혼, 미 역대 대통령 부부 중 가장 오랜 73년의 결혼생활을 유지해 왔다.

그녀는 또 대통령 영부인으로서 자식을 대통령에 당선시킨 단 2명뿐인 미 퍼스트레이디 중 하나이다.

바버라는 1994년 자신의 백악관 시절에 대한 회고록에서 “나는 미국 최고의 일자리를 가졌었다. 매일매일이 흥미롭고 보람 있었으며 매순간이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맥그래스 대변인은 지난 15일 바버라 여사가 건강 악화에도 더이상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지 않고 휴스턴의 자택에서 편안한 돌봄(comfort care)만 받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발표 이틀 만에 바버라는 세상을 등졌다. 그녀는 최근 건강 이상으로 오랜 시간을 병원에 입원해 보내야 했다.

바버라 여사의 장남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어머니께서 92세로 돌아가셔서 매우 슬프지만 로라와 두 딸 바버라 및 예나, 나 모두 마음을 추스렸다. 어머니께서 그러기를 바란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화면 캡처
연합뉴스 화면 캡처

부시 전 대통령은 또 “어머니는 뛰어난 영부인이었으며 특별한 여인이었다. 그녀가 내 어머니였다는 것만으로도 나는 행운아이다. 가족 모두 그녀를 그리워할 것이다. 그녀을 위해 기도해주고 호의를 보여준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바버라 여사의 장례 일정은 아직 발표되지 않고 있다.

고인은  자기희생적이었고 남편을 자신의 “영웅”으로 불렀던 충실한 내조자였다. 

바버라는 남편의 정치 문제에 영향을 주려 하지 않았다. 그녀는 “나는 남편의 일에 개입하지 않았다. 남편 역시 집안일에는 개입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며느리인 로라 부시 전 퍼스트레이디는 바버라에 대해 “매우 신랄한 어조를 갖고 있었다. 거의 모든 내 친구들이 그녀로부터 모욕을 받았다”라고 지난 2010년 자신의 회고록에서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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