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닐로 소속사 이준호, ‘퇴근버스’ 멜론 좋아요 수로 새삼 논란…‘고등래퍼2 김하온 붕붕에 근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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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이정범 기자) 리메즈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에 대한 의혹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닐로의 ‘지나오다’는 지난 12일 새벽 멜론에서 깜짝 1위에 올랐다. ‘위너’, ‘트와이스’, ‘엑소 첸백시’ 등 아이돌 그룹들을 제쳤다. 이후 ‘지나오다’는 꾸준히 멜론차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보통 새벽 시간대 1위는 아이돌 그룹의 차지다. 팬들이 ‘총공’하는 시간대다. ‘총공격’의 줄임말로 마니아층을 구축한 가수(팀)들의 팬들이 음원 발표 직후 동시에 스트리밍하거나 다운로드하는 것을 일컫는다.
 
그러자 일부에서 의혹을 제기했다. 새벽에 급작스레 ‘지나간다’를 스트리밍한 이용자 수가 폭등했다는 것이다. 여기에 소속사 리메즈 엔터테인먼트에도 의혹을 제기하는 네티즌까지 생겨나고 있다.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바탕으로 한 바이럴 마케팅 회사이기 때문이다.
 
이에 이미 한번 역주행을 경험한 리메즈의 장덕철은 물론이고 아직 역주행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멜론 좋아요가 상당히 높은 ‘퇴근버스’ 이준호에게도 의심이 퍼져나가고 있다. 이준호 역시 리메즈 소속으로 알려져 있다.

​멜론 홈페이지​
​멜론 홈페이지​. 17일 저녁 기자가 직접 캡처했다.

 
멜론에서 확인되는 이준호 ‘퇴근버스’의 좋아요 개수는 약 4만개.
 
현재 흥행 중인 음원 중에선 ‘고등래퍼2’ 최고의 스타 김하온이 부른 ‘붕붕’이 이 정도 좋아요 수를 기록 중이다. ‘붕붕’의 좋아요는 17일 저녁 현재 4만 2천 수준이며 실시간 차트에선 닐로 ‘지나오다’에 이어 2위를 기록 중이다. 조작 의혹도 없고 스트리밍 요인도 확실한 명실상부 히트곡.

멜론 홈페이지
멜론 홈페이지. 17일 위 이미지와 동일한 시간에 캡쳐했다.

 
근데 이준호 ‘퇴근버스’의 좋아요수가 김하온 ‘붕붕’의 좋아요수가 2천 밖에 차이나지 않는다.

김하온은 인기리에 종영한 ‘고등래퍼2’의 우승자인 동시에 ‘명상래퍼’, ‘철학하는 여행자’로 주목 받은 인물이다.
 
이에 네티즌들은 이준호 ‘퇴근버스’에 대해서도 합리적인 의심을 하고 있었다. 엄청난 화제성과 팬덤이 있어야 가능한 좋아요 4만을 아직 멜론 실시간 차트 100에도 오르지 못한 ‘퇴근버스’가 달성한 것이기 때문.

김하온의 화제성으로 말할 것 같으면 ‘고등래퍼2’ 클립들 조회수만 봐도 알 수 있다.

고등래퍼2 네이버 티비캐스트
고등래퍼2 네이버 티비캐스트
고등래퍼2 네이버 티비캐스트
고등래퍼2 네이버 티비캐스트

김하온은 오로지 자기 자신만 나오는 클립으로도 조회수 100만을 가뿐하게 뛰어넘는 화제성 강자였다. 심지어 그의 학년별 사이퍼 영상은 조회수 280만을 넘어섰다.

2018년 현재 연예계에서 혼자 나오는 네이버 클립으로 저정도 조회수를 낼 수 있다고 확실하게 자신하려면 워너원 강다니엘 정도는 돼야 한다.

이를 김하온은 실제로 해냈다. 방송의 힘이 크긴 했으나 그 화제성을 자신의 것으로 온전히 가져온 것도 본인의 실력.

여기에 ‘고등래퍼2’ 우승자라는 타이틀까지 손에 쥐었으니 금상첨화.

한마디로 김하온이 실력, 성과, 화제성을 동시에 챙겨서 만든 것이 바로 현재 멜론 실시간 차트 순위이며 좋아요수라는 얘기. 그런데 그중 좋아요수에 있어서 이준호의 음원이 김하온의 그것과 비등한 것이다.

또한 멜론 실시간 차트 상위 10위 안에 든 음원 중에도 일부 음원은 아직 좋아요 4만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그만큼 이 4만이라는 숫자가 만만치 않은 숫자인 것이다.

17일 저녁 9시 기준 멜론 실시간 차트
17일 저녁 9시 기준 멜론 실시간 차트 상위 10위 음원

 
그런데 바로 이 이준호에 대한 보도가 오늘 나왔다.
 
17일자 OSEN단독보도(누르면 해당 기사로 이동한다)에서 따르면 리메즈 엔터테인먼트의 소속가수 이준호가 과거 SNS 채널을 운영하며 소셜미디어 마케팅을 진행했고, 해당 마케팅을 거절한 소속사 및 아티스트에게 악성댓글을 달았던 사실이 드러났다.

인디 레이블을 운영 중이라 밝힌 A씨는 최근 닐로 사태 이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 인스타그램 채널의 바이럴 마케팅과 관련한 폭로글을 게재했다.
 
당시 SNS 채널을 운영하며 유령 아이디로 악성 댓글을 달았던 이가 있었다는 내용이었는데, 이번 보도를 통해 그 당사자가  이준호였다는 것이 밝혀졌다.
 
해당 보도에서 리메즈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그런 일이 있었던 것이 맞다고 인정했다. 다만 예전 일이고 자신들과 전속계약하기 이전에 있었던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고 한다.
 

현재 리메즈는 닐로 음원 사재기 의혹과 관련한 모든 의혹을 전면 부정을 하고 있는 상태다.

하지만 실제로 좋지 못한 행동을 한 아티스트와 전속계약을 하고 있는 상태, 심지어 그 아티스트의 음원도 의혹의 대상이 된 상태에서 그들의 부정이 얼만큼의 ‘설득력’을 가질 수 있을까. 주장이라는 것이 제대로 상대에게 전달되려면 통상 주장 뒤에 설득력이라는 것이 뒷받침 돼야 한다. 남이 나를 믿지 않을 땐 더욱 그러하다. 

 
물론, 그들의 말이 사실일 수도 있다. 하지만 대중들이 가진 의혹을 완전히 해소하기엔 산이 많이 남은 것 같다.

빠른 시일 내에 리메즈가 상기한 ‘설득력’을 갖출 수 있길 기대해본다.
 
아래는 리메즈엔터테인먼트 공식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리메즈입니다.
 
최근 닐로를 비롯한 소속 아티스트와 관련, 온라인을 통해 확산되고 있는 악성루머에 대하여 입장을 전해드립니다.
 
지난 12일 SNS, 커뮤니티 등에서 제기된 ‘닐로 음원 사재기’ 의혹은 절대 사실이 아님을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 앞서 음원 사이트들에서도 사재기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리메즈는 이번 사재기 의혹에 대해 관련 기관에서 정확한 진상규명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아울러 리메즈는 관련 조사에 적극적으로 임할 것입니다.
 
단연코 리메즈는 불법적인 방법을 사용한 적이 없습니다.
 
논란이 되고 있는 부분에 대해 사실이 아님을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일부 네티즌이 사실이 아닌 내용을 유포하고 있습니다. 해당 내용이 확대 재생산되면서 피해가 가중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사건의 본질과 관련 없는 소속 뮤지션에 대한 인신공격과 일부 음원 사이트에 ‘허위계정생성’, ‘사재기했다는 댓글’, ‘이미지 조작’ 등을 통한 비방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리메즈는 깊은 고민 끝에 아티스트를 보호하고 회사의 명예훼손을 막고자 강력한 법적대응을 결심하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전문 로펌의 자문을 받았으며, 월요일(16일) 오전 중으로 관련 내용을 수사기관에 전달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조작된 증거로 리메즈와 소속 아티스트, 그리고 저희 음악을 사랑해 주신 팬분들을 우롱한 행위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
 
리메즈는 뮤지션과 사람들을 변화된 매체를 통해서 직접 연결하는 엔터테인먼트 스타트업입니다. 저희는 모바일로 많은 음악을 접하는 시대적 흐름에서 SNS를 대중과 뮤지션의 소통의 창구로 사용하고 있고, 뮤지션의 음악을 홍보할 수 있는 영상 콘텐츠를 직접 기획/제작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조명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있습니다.

리메즈는 이 과정에서 어떠한 불법적인 일을 저지르지 않았고, SNS에서 공식적으로 제공하는 광고 툴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앞서 오해를 불러일으킨 ‘노하우’라는 표현은 공식적인 방법 안에서의 세부적인 홍보 방식(대중에게 관심을 받을 만한 영상 콘텐츠 기획, 타깃의 설정)에 관한 것입니다.
 
리메즈는 소속된 아티스트를 가장 효율적인 방식으로 홍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현재 의혹이 불거진 음원 차트 그래프의 경우 인위적인 조작이 없었다는 점을 다시 한번 확실히 말씀드립니다.
 

대중들이 공감하고, 공유 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든다면 진입장벽 없이 누구나 자신의 음악을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는 세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리메즈는 앞으로 쉽게 알려질 수 없는 뮤지션들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리메즈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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