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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AV 배우가 폭로한 AV ‘출연 강요’ 계약…‘강간·폭행·감금 등 심각한 문제’
  • 장은진 기자
  • 승인 2018.04.1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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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진 기자] 일본에서 성인물 동영상(AV) 배우들에 대한 ‘출연 강요’ 이슈가 다시금 뜨겁다.

지난 16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올해부터 AV 업계는 민간 자율 기구인 AV인권윤리기구와 지적재산진흥협회(IPPA)를 통해 ‘적정 AV가 지켜야 할 규칙’을 자체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이 규칙은 출연 계약서에 ‘AV에 출연한다’는 문구를 명시해야 하고 이를 확인해주는 제 3자가 있어야 한다.

AV 제작사는 배우 출연료를 공개를 통해 불공정 계약을 자정키로 했다.

제작사는 촬영된 AV를 5년 동안만 사용할 수 있고, 5년 후에는 출연자의 의사에 따라 요청시 삭제해야 한다.

일본 AV 업계가 이러한 규칙을 도입하게 된 배경에는 지난해 불거졌던 ‘출연 강요’ 문제가 있다.

‘출연 강요’란 배우 본인이 AV를 촬영하는지 몰랐거나 이에 동의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AV를 제작해 배포하는 것을 말한다.

AV 배우에 대한 의식 변화 모임 '표현자네트워크(AVAN)'
AV 배우에 대한 의식 변화 모임 ‘표현자네트워크(AVAN)’

‘출연 강요’ 고발 내용에는 막대한 위약금을 빌미로 한 협박은 물론이고, 여배우 강간·폭행과 감금, 미성년 배우에 대한 겁박 등이 있었다.

이와 관련해 한 유명 AV 배우는 지난해 10월 AF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카메라 앞에서 성관계를 맺어야 한다는 사실을 촬영장에 가셔야 알았다”며 “남자 스무 명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어떤 여자도 그 상황에서 ‘안 돼’라고 말할 수 없었을 것이다”라고 충격 고백했다.

또 일본 인권 단체 ‘라이트 하우스’는 “2016년 200여명 이상 여성이 AV ‘출연 강요’로 도움을 받기 위해 찾아왔고, 피해 여성들 대부분은 18~25세 가수·모델·배우 지망생이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일본 정부는 올해부터 음란물에 대한 배포·판매·진열을 범죄로 규정하는 형법 175조를 근거로 AV 관련 산업에 대한 단속과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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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V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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