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노을 기자) 삼성전자서비스가 협력업체 직원 약 8천 명을 직접 채용한다.
삼성전자서비스는 17일 전국금속노조와의 협상을 통해 이런 방안해 합의했다며 “90여 개 협력사에서 8천 명 안팎의 직원을 직접 고용하는 파격적인 조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자회사를 설립해 협력사 직원들을 정규직으로 채용하는 기존의 방식과는 달리 직접 고용으로 전환하는 이번 결정은 업계에서도 상당히 이례적인 조치인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서비스는 이번 합의로 현재 운영 중인 협력사와의 서비스 위탁계약 해지가 불가피해짐에 따라 협력사 대표들과 대화를 통해 보상 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다.
아울러 삼성전자서비스는 “앞으로 합법적인 노조 활동을 보장하는 한편 노사 양측이 갈등 관계를 해소하고 미래지향적인 회사 발전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며 “협력사 직원들이 직접 고용되면 고용의 질이 개선되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앞서 검찰은 삼성그룹의 노조 와해 의혹을 수사한 바 있다.
지난 12일 삼성전자서비스 지사들을 압수수색했으며 이 과정에서 입수한 문건에는 삼성전자 본사가 노조원과 가족을 사찰하거나 노조원에게 유무형의 불이익을 주는 등 부당 행위를 저지른 정황이 들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