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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가 나서달라”…‘순위 조작 의혹’ 닐로,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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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은지 기자) 가수 닐로에 대한 ‘순위 조작 의혹’을 해소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등장했다.

해당 청원자는 같은 소속사(리메즈 엔터테인먼트)의 그룹 장덕철까지 함께 언급해 의혹 해소를 요청한 상태다.

지난 1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문체부에서 부디 ‘닐로’ 와 ‘장덕철’ 의 음원 사재기와 순위 변동 사건을 해소해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골자의 청원이 등장했다.

청원자는 “왜 갑자기 어느순간 페이스북에서 광고 하나만 때리면 바로 1위를 하거나 순위가 기하학적으로 올라간답니까? 예전엔 이러지 않았었는데 말이죠. 정말 세상 참 살기 좋아졌습니다”고 말했다.

이어 “기계로 사용해놓고 자신만의 ‘노하우’가 있대요. 참 어이가 없어서 부디 문체부에서 ‘리메즈 엔터테인먼트’ 의 내부 실세 그리고 음원 순위를 올려주는 기계의 정체가 무엇인지 밝혀주세요”라고 덧붙였다.

해당 청원은 시작한지 5일이 지난 현재 4,647명의 동의를 얻었다.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캡처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캡처

닐로의 ‘지나오다’는 지난 2017년 10월 발매한 앨범 ‘About You’의 타이틀곡. 발매된지 수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온라인 음원차트 순위가 급상승하며 소위 말하는 ‘역주행’을 하게 됐다.

숨겨진 명곡이 다시금 빛을 발하고, 대중의 사랑을 받는 것은 축하받아 마땅한 일이지만, 닐로의 ‘역주행’에 대한 대중의 반응은 냉담하기 그지없다.

순위 급상승을 둘러싼 논란이 여전히 종식되고 있지 않기 때문.

한국의 공인 음원차트인 가온차트 김진우 수석 연구원에 따르면, 닐로의 역주행은 기존 가수들의 사례와는 차이점이 분명하다.

김 연구원은 “한동근의 ‘이 소설의 끝을 다시 써보려 해’가 17주, 윤종신의 ‘좋니’가 10주에 걸쳐 1위 자리에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며 기존 사례와 닐로의 역주행 사례를 비교했다.

이어 “닐로의 ‘지나오다’가 지금과 같은 추세하면, 다음 주쯤 주간차트 1위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 이는 기존 곡들과 비교해 가장 빠른 기간”이라고 전했다.

가파른 인기 상승으로 닐로의 ‘지나오다’가 음원차트 1위에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해당 곡에 대한 대중의 체감 인기는 사실상 ‘0’에 수렴한다.

대게 역주행 곡에 경우 온라인 음원 차트 상승과 함께 노래방 차트 역시 동반 상승하는 모습이 나타나지만, 닐로의 노래방 차트는 현재 확인할 수 없는 상태.

또한 새벽 시간대 차트 유지 역시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새벽 시간의 경우, 대다수 아이돌 그룹의 팬덤이 순위 상승을 위해 스트리밍에 주력하곤 한다. 이에 일반 대중들이 ‘순수한 감상’을 위해 듣는 노래는 자연스레 순위가 떨어지게 마련.

하지만 닐로의 ‘지나오다’는 아이돌 그룹은 물론 최근 가장 뜨거운 화두로 떠오른 고등래퍼 출연자들의 음원 또한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이에 닐로의 소속사 리메즈 엔터테인먼트는 “단연코 불법을 사용한 적이 없다. 가장 효율적인 홍보 방식(대중에게 관심을 받을 만한 영상 콘텐츠 기획, 타깃의 설정)을 통해 최선을 다한 것 뿐이다”고 말했다.

이하 리메즈 엔터테인먼트 소속사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리메즈입니다.

최근 닐로를 비롯한 소속 아티스트와 관련, 온라인을 통해 확산되고 있는 악성루머에 대하여 입장을 전해드립니다.

지난 12일 SNS, 커뮤니티 등에서 제기된 ‘닐로 음원 사재기’ 의혹은 절대 사실이 아님을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 앞서 음원 사이트들에서도 사재기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리메즈는 이번 사재기 의혹에 대해 관련 기관에서 정확한 진상규명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아울러 리메즈는 관련 조사에 적극적으로 임할 것입니다.

단언코 리메즈는 불법적인 방법을 사용한 적이 없습니다.

논란이 되고 있는 부분에 대해 사실이 아님을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일부 네티즌이 사실이 아닌 내용을 유포하고 있습니다. 해당 내용이 확대 재생산되면서 피해가 가중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사건의 본질과 관련 없는 소속 뮤지션에 대한 인신공격과 일부 음원 사이트에 ‘허위계정생성’, ‘사재기했다는 댓글’, ‘이미지 조작’ 등을 통한 비방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리메즈는 깊은 고민 끝에 아티스트를 보호하고 회사의 명예훼손을 막고자 강력한 법적대응을 결심하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전문 로펌의 자문을 받았으며, 월요일(16일) 오전 중으로 관련 내용을 수사기관에 전달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조작된 증거로 리메즈와 소속 아티스트, 그리고 저희 음악을 사랑해 주신 팬분들을 우롱한 행위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

리메즈는 뮤지션과 사람들을 변화된 매체를 통해서 직접 연결하는 엔터테인먼트 스타트업입니다. 저희는 모바일로 많은 음악을 접하는 시대적 흐름에서 SNS를 대중과 뮤지션의 소통의 창구로 사용하고 있고, 뮤지션의 음악을 홍보할 수 있는 영상 콘텐츠를 직접 기획/제작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조명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있습니다.

리메즈는 이 과정에서 어떠한 불법적인 일을 저지르지 않았고, SNS에서 공식적으로 제공하는 광고 툴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앞서 오해를 불러일으킨 ‘노하우’라는 표현은 공식적인 방법 안에서의 세부적인 홍보 방식(대중에게 관심을 받을 만한 영상 콘텐츠 기획, 타깃의 설정)에 관한 것입니다.

리메즈는 소속된 아티스트를 가장 효율적인 방식으로 홍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현재 의혹이 불거진 음원 차트 그래프의 경우 인위적인 조작이 없었다는 점을 다시 한번 확실히 말씀드립니다.

대중들이 공감하고, 공유 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든다면 진입장벽 없이 누구나 자신의 음악을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는 세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리메즈는 앞으로 쉽게 알려질 수 없는 뮤지션들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리메즈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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