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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나를 기억해’ 김희원, 아직도 연기에 목마른 10년 차 베테랑…“천 번 만 번 캐스팅될 그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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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신아람 기자) 10년 차 베테랑 배우 김희원은 아직도 연기에 대한 갈증이 크다.

16일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나를 기억해’ 속 현실판 형사 오국철 역을 맡아 열연한 김희원을 만나봤다.

‘나를 기억해’는 청소년 문제와 성 문제 등 사회 문제와 접목시켜 이야기를 재구성했다.

의문의 연쇄 범죄에 휘말린 여교사 서린(이유영)과 전직 형사 국철(김희원)이 사건의 실체와 정체불명의 범인을 추적하는 미스터리 범죄 스릴러다.

이희원/ 렌ENT
이희원/ 렌ENT

10년 만에 첫 주연을 맡은 김희원. 대중들에게 연기파 배테랑 배우로 인식된 바. 그 누구도 그의 첫 주연작이라고는 생각치 못했다.

이날 김희원은 “주연인줄 몰랐다”며 “흥행 안 하면 다음번에 캐스팅이 안되는데 큰일났다”며 쑥쓰러움을 애써 감추듯 너스레를 떨었다.

영화 시작 23분가량이 지나고서야 등장하는 김희원. 첫 신부터 강렬하게 등장하는 다른 주연들과 달리 김희원의 등장은 조금 늦은 감이 있다. 등장 시간과 관계없이 그는 현실감 넘치는 형사 연기로 확실한 존재감을 입증했다.

저예산 영화였던 만큼 시간, 환경적인 부분에서 열악했던 바. 김희원은 “저예산 영화이다 보니 하루에 찍을 분량이 많았다”며 “준비가 덜 됐음에도 촬영을 해야 하는 부분이 조금 어려웠다”고 당시 고충을 토로했다.

보통 영화의 경우 액션신의 경우 본 촬영보다 리허설이 더 오래 진행된다. 반면 이번 작품에서는 투자할 시간이 부족해 리허설 없이 액션신이 진행됐다고.

하지만 그는 리허설 없이 진행된 액션 신마다 단번에 OK 컷을 만들어내며 10년 차 베테랑 배우다운 면모를 뽐냈다.

이희원/ 렌ENT
이희원/ 렌ENT

이처럼 힘든 과정 속에서 촬영된 ‘나를 기억해’는 촬영한지 1년 6개월이 지난 지금에서야 개봉하게 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최근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미투 폭로’, ‘청소년 범죄’, ‘몰래카메라 범죄’ 등 시기에 맞춰 개봉하는 것. 이는 자칫하면 상업을 목적으로 개봉하는 것으로 비칠 수 있다.

하지만 지금으로 개봉 시기를 정한 것은 능력 밖의 일이었다는 그는 “단순히 사회 이슈들과 연관된 상업 영화가 아닌 예술 영화로 봐주길 바란다”며 작품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김희원은 영화 ‘1번가의 기적’을 시작으로 ‘불한당:나쁜 놈들의 세상’, ‘아저씨’,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이번 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 등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다양한 캐릭터로 탄탄한 연기를 선보였다.

특히 ‘아저씨’에서 악랄한 만석역으로 분한 김희원은 이 작품을 통해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림과 동시에 지금까지도 악역이라는 이미지로 기억되기도.

이에 김희원은 “‘아저씨’를 뛰어넘는 캐릭터는 반드시 있겠지만 안 뛰어넘어도 된다”며 “뭐든 기억해주시면 그걸로 만족하고 감사한다”고 말했다. 어떤 작품으로 기억하는 건 다 다르지만 그 자체만으로 너무 행복하다며 웃어 보였다.

어느덧 10년 차 배우인 김희원은 아직도 ‘연기 잘하는 배우’로 인식되고 싶다며 여전히 연기에 대한 열정을 내비쳤다.

배역에 상관없이 다양한 역에 도전하고 싶다는 그는 “배우가 천의 얼굴, 만의 얼굴을 갖기 위해선 천 번 만 번 캐스팅이 되어야 한다”며 연기에 대한 갈망을 표출했다.

이희원/ 렌ENT
이희원/ 렌ENT

그런 그의 열정과 매력이 대중들에게 통한 것일까. 지난 생일엔 지하철에 생일 축하 전광판이 걸리는 등 아이돌 못지 않은 인기를 과시했다.

이런 호사를 누려도 되나 신기했다는 그는 “누군가가 나를 그렇게 좋아해 주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닌데 그저 행복하다”며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영화 개봉과 동시에 오는 20일 새로운 작품 촬영을 시작한다.

“작품을 쉬고 싶지 않다”며 시종일관 겸손한 태도로 인터뷰에 임하며 연기에 대한 열정을 드러낸 김희원. 그는 “늘 이렇게 꾸준히 연기를 할 수 있는 자체가 행복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4월 19일 개봉하는 ‘나를 기억해’에서 또 한 번의 김희원의 연기 변신과 열정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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