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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라이브’ 정유미-이광수-배성우-배종옥, ‘불붙는 수사’ 연쇄 성폭행범 잡을까

  • 장영권 기자
  • 승인 2018.04.16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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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권 기자] ‘라이브’ 정유미-이광수-배성우-배종옥, 모두가 간절한 마음으로 연쇄 성폭행범을 추적한다. 꽁꽁 숨은 범인을 잡을 수 있을까.

15일 방송된 12회 시청률은 6.7%%(닐슨), 6.9%(TnMS)로 방송이 거듭될 수록 더 많은 시청자들을 안방으로 불러들이고 있다.

tvN 토일드라마 ‘라이브(Live)’(극본 노희경/연출 김규태/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지티스트)가 후반부를 넘어서며 폭풍 스토리를 펼치고 있다. 특히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성폭행 사건은 안방극장에 큰 충격을 안겼다. 피해 사실을 감출 수밖에 없는 현실, 2차 3차로 이어지는 성폭행 범죄는 우리를 슬프게 하기도, 또 분노하게 만들기도 했다.

방송 말미 밝혀진 한정오(정유미 분)의 아픈 과거는 더 큰 울림으로 다가왔다. 과거 성폭행 피해자였던 한정오는 홀로 고통을 견뎌내고 있었다. 엄마에게 조차 말하지 못했던 비밀이 있던 것. 한정오는 무력했던 그때의 자신을 후회하고 있었다. 그래서 자신처럼 상처를 덮는 성폭행 피해 자매에게 더 마음을 쓰며, 그들을 돕기 위해 손을 뻗었다.

드라마‘라이브’ 정유미-이광수-배성우-배종옥, ‘불붙는 수사’ 연쇄 성폭행범 잡을까 / tvN
드라마‘라이브’ 정유미-이광수-배성우-배종옥, ‘불붙는 수사’ 연쇄 성폭행범 잡을까 / tvN

지난 15일 방송된 ‘라이브’ 12회에서는 피해 자매를 위해 진심을 다하는 한정오의 모습이 그려졌다. 범인을 잡고 싶은 건 염상수(이광수 분), 오양촌(배성우 분), 안장미(배종옥 분) 등 다른 경찰들도 마찬가지. 온 힘을 다해 뛰는 이들의 모습이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궜다.

공개된 사진 속 한정오, 염상수, 오양촌, 안장미는 따로 또 같이 범인 잡기에 애쓰고 있다. 먼저 한정오는 범인의 증거 채취를 위해 피해 자매 설득에 나설 예정. 앞서 자신의 아픈 과거를 고백하며 용기를 낸 만큼, 한정오가 아이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지 궁금증을 더한다.
 
이와 동시에 공개 수사가 결정되며, 안장미가 이끄는 전담팀이 꾸려졌다. 경찰 레전드로 불리던 오양촌까지 합류하며 수사에 불이 붙을 전망. 오양촌은 범행 장소에 있던 범인의 족적, 팔자 보행 패턴 등을 추적하며 날카로운 활약을 펼치게 된다.

12회에서는 범인의 꼬리를 잡는 염상수의 모습이 그려지며 쫄깃한 긴장감을 안겼다. “사명감이 어떤 건데?”라는 한정오의 질문에, “오늘 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답하는 염상수의 모습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더 성장할 그들의 모습을 보여줬다.

어리고 약한 아이들을 상대로 참혹한 짓을 저지른 범인은 누구일까. 범인을 꼭 잡고자 하는 이들의 간절함, 시청자들의 바람은 이뤄질 수 있을까. 지구대 경찰들을, 또 시청자들을 한마음으로 만들 연쇄 성폭행 범인 잡기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tvN ‘라이브(Live)’ 13회는 오늘(21일) 밤 9시 방송된다.

◆ tvN 주말드라마 ‘라이브’
장르: 드라마
방송 채널: tvN
방송 기간: 2018년 3월 10일 ~ 2018년 5월 6일
방송 시간: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
드라마 ‘라이브’ 몇부작: 18부작
기획: 스튜디오 드래곤
제작사: 지티스트 (GT:st)
제작자: 김규태
연출: 김규태, 명현우, 김양희
조연출: 노수환, 이효선
극본: 노희경
드라마 ‘라이브’ 출연자: 정유미, 이광수, 배성우, 배종옥 외
자막: 청각 장애인을 위한 자막 방송
HD 방송 여부: HD 제작 · 방송


◇ 드라마 ‘라이브’ 줄거리
경찰 지구대에서 일어나는 사건 사고들을 중심으로, 일상의 소중한 가치와 소소한 정의를 지켜가기 위해 노력하는 경찰의 애환과 상처를 다루는 드라마다.

◇ 드라마 ‘라이브’ 기획의도
지금까지 나온 경찰 드라마는 사건 위주의 드라마 일색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경찰이 독립적 수사권을 갖지 못한 것이 현실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그들이 수사를 독립적으로 진행하고 해결하는
대단한 공권력인 것처럼 보여져왔다.

경찰의 위대함을 강조한 대가로 국민에게 경찰에 대한 거리감과 위화감을 준 것이다.

저렇게 대단한데 왜 아직도 세상은 이 모양인가?
강한 권력엔 눈감고, 약자에겐 무자비한 결과 아닌가?
국민, 시민과 대립각 속에서 그들, 경찰을 보게 한 것이다.

‘Live’는 생생한 취재를 통해, 경찰이 시민(국민)들에게 공권력으로 각인되기보단 대다수의 경찰이 이야기하는, 제복 입은 성실한 국민과 시민, 민원과 치안을 해결하는(시달리는) 감정노동자로 기억되길 바라는 염원을 담으려 한다. 

내 아버지, 내 형제, 내 아들이 사선에 서서, 과도한 직무를 수행하고, 소소한 정의를 지켜내는 모습은 장르물적 재미와 뜨거운 감성을 선사하는, 신선하고도 진한 감동의 드라마가 될 것이다.

주변에서 툭 튀어나온 듯 생생한 주변 인물 같은, 판타지가 사라진 주인공을 통해 평범의 가치를 말하는 드라마, 드라마의 최우선 가치는 공감이다.

‘Live’ 속 드라마의 주인공들은 일상의 희로애락 속에 사는 나와 다르지 않은 인물들이다.
허세 있고 쪼잔하고 생계를 위해 비굴해지다가도, 가족이나 시민, 동료를 위해 자신의 안위를 버리고 다시 사선에 서는 사람들이다.
정의는 대단한 것이 아니라 상식의 선에서 지켜낼 수 있는, 막연한 이상이 아니라 단체는 물론 개인에게도 양보할 수 없는 일상의 소중한 가치라는 담론이 가능한 드라마를 만들어, 지금과 미래의 사회에 대한 희망을 말하고 싶다.
대단한 지도자, 권력자 한두 사람이 이 나라를 만들어 온 것이 아니라, 현장에서 발로 뛰는 대다수 국민이 이 나라를 지키고 만들어 왔다는 뜨거운 사실을 있는 그대로 전하고 싶다.


◇ 드라마 ‘라이브’ 등장인물관계도
△ 주요 인물
△ 한정오 (정유미 扮) | 29세, 홍일지구대 3조 부사수 시보순경
“그녀는 아버지 뒷모습을 보며 작심했다. 오늘의 수모를 결코 잊지 않겠다. 당신이, 남자들이, 세상 사람들이 결코 만만히 볼 수 없는 자리까지 가겠다”

그녀는 자신을 발랄하고 매사에 열심이고, 제 의견이 분명하며, 살아온 배경에 비해 너무도 긍정적이라 여기지만, 남들은 그녀를 성과주의, 차갑고 이기적이고, 결국엔 제 주장을 펴고 마는 싸가지 없고 당돌한 요즘 기집애라고 일갈한다. 그러든지 말든지. 남의 평가에 좌지우지되는 인물이 아니다.

지방에서 보험 판매원을 하는 엄마와 단둘이 살고 있다. 엄마는 시끄럽고 난하지만, 사랑할 수밖에 없는, 지켜주고 싶은, 지켜야만 하는 제 삶의 숙제 같은 사람이다. 미혼모인 엄마는 그녀 하나만을 악랄히 키웠다. 

정오는 결혼할 생각이 없다. 당당하게 취업해서 능력있는 멋진 여자로 살고 싶다. 그런데, 요즘처럼 취업난이 전쟁처럼 치열한 때 지방국립대 화학과를 나온 그녀가 직장을 얻기란 쉽지 않다. 이력서를 지금껏 250여 통, 면접을 70여 번 봤지만 괜찮은 직장을 얻을 수 없었다. 첨엔 스펙 때문인 줄 알았는데, ‘여자라서’가 가장 컸다. 그녀는 현실을 제대로 인식하고 있었다. 

정정당당하게 여자끼리 경쟁해 입직할 수 있는 직업, 재량에 따라선 여자도 남자보다 승승장구가 가능한, 여성과 청소년을 도와주는 민중의 지팡이, 엄마가 사람들에게 거짓말을 안 해도 되는 당당한 직업, 경찰. 이거다 싶었다.

그런데, 중앙경찰학교 동기, 상수와 혜리의 투지도 만만찮다. 청(본청, 서울청[또는 경찰청 본청, 서울지방경찰청]을 일컫는 말)으로 가려면 얘들을 이겨야 하는구나, 목이 탄다. 게다가 자신의 성과를 도와줄 팀의 사수들은 징계 받아 지구대로 온 괴팍한 꼰대 오양촌에 정년 앞둔 이삼보, 칼퇴근하는 이기적인 강남일 등 지뢰 같은 인간들뿐인데.. 대체 언제 성과를 채워, 아버지나 남자들이 무시할 수 없는 자리까지 가겠나 싶은데.. 


△ 염상수 (이광수 扮) | 29세, 홍일지구대 1조 부사수 시보순경
“그래, 까짓 경찰이 돼보자! 근데, 경찰은 사명감 같은 게 있어야 되지 않나? 사명감은 어떻게 만들지? 난 사명감보다 밥 먹고 사는 게 더 급한데”

학창시절, 공부는 그만그만한 수준, 남다르게 잘하지도 못하지도 않았다. 대학도 남들은 알지도 못하는 지방대 컴퓨터 학과를 들어갔지만, 당최 뭔 소릴 하는 건지 몰랐다. 적응하지 못해 군대를 갔는데, 제대 후 가보니 폐교가 되어있었다. 젠장할! 이후, 그는 제 딴엔 살아보려고 안 해 본 일 없지만, 번번이 좌절이었다.

그리고, 두어 달 전 시작한 일이 바로 만성피로를 없애는 물을 파는 일이다. 영업직 인턴 6개월만 하면 사무직 정직원의 혜택과 우리사주도 나눠주는 회사, 중소기업이긴 해도 비전 있는 회사, 이번엔 무슨 일이 있어도, 간 쓸개를 다 빼고서라도 성공해 보리라, 호기가 났다. 그런데 청소부 일하는 엄마는 동료 아들이 9급 공무원인 게 부럽단다.

부러워할 게 없어, 말단 9급 공무원을 부러워하다니.. 

그런데 이번엔 성공의 꿈을 안겨준 회사가 불법 다단계로 문을 닫고, 사기죄로 몰려 경찰서로 끌려갔다. 그는 제 앞의 뽀대나는 경찰을 봤다. 엄마가 원하는 부럽고, 잘릴 일 없는 9급 공무원. 그래, 경찰이 되자. 
첨으로 공부란 걸 진지하게 해봤다. 전화도 안 받는 친구 놈, 자신의 가난을 비웃으며 떠난 여친, 모두를 떠올리며 이를 갈았다. 그렇게 죽어라 공부해 경찰 시험에 붙었다.
근데, 이건 뭐지? 경찰학교 졸업 후 기동대근무는 그래도 멋지고 뽀대날 줄 알았는데, 그래서 현장 가는 그 날 닭장 같은 버스 안에서 동료들과 식판의 식은 밥으로 배를 채우면서도, 의지가 불탔는데..

지구대로 가면 그땐 다르겠지, 매일 이 세상의 중심에 끼고 싶어서 눈치 보던 이때까지의 비루한 내 인생도, 지금 욕설과 계란을 맞으며 스멀스멀 올라오는 무기력도 사라지고, 의미롭고 뽀대나고 희망도 생기겠지.. 상수는 꿈을 꾸는데..


△ 오양촌 (배성우 扮) | 48세, 장동 경찰서 형사 경감 ▶ 홍일지구대 1조 사수 경위
“제발, 누구라도, 내 인생이 깡그리 잘못된 것만은 아니라고 말해줘”

서울 인근 촌부의 아들로 태어나, 촌에선 최고의 권력으로 보였던 경찰이 멋있어서 시험을 봤다. 근데 덜컥 합격을 했다. 가난한 소작농의 아들이, 대대손손 남의 밭이나 갈아주며 끼니를 연명할 것 같던 그의 집안에 영광이 된 것이다.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었다.

이왕 하는 경찰 생활 그는 제대로 하고 싶어 사건사고 많은 서울중심지로 상경했다. 그리고 기동대, 파출소, 형사계, 강력계, 과학수사팀(공부라면 남 일이지, 결코 내 일이 아닌 그가 첨으로 공부를 해서 경찰 내 이수 과정을 죽어라 이수했다), 다시 강력계로 자리를 옮기며 경력을 쌓았다. 희대의 절도범, 조폭 두목, 흉악한 살인범을 잡아 훈장도 몇 번 타서, 아직도 경사, 경위인 동료들과 달리 승진 시험 없이도 지금의 계급까지 올랐다. 현재, 파출소 근무할 적에 만난 아내 장미와 대학 2년생 딸, 중학교 3학년인 아들이 있다. 

그는 분명 징계 사건이 있기 전까지 소신 있는 경찰, 유쾌하고 화끈한 남자 중의 남자였다. 동료들은 그와 파트너가 되면, 불같고 괴팍한 성격에 머리는 아파도, 한없이 든든해 했다. 그런데 어느 날, 양촌 인생에 큰 사건이 터졌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그 일로 아내가 별거를 요구했다. 지금도 설레는데, 내가 널 얼마나 사랑하는데, 그럴 수 없다고, 지금의 내 방황을 이해해달라고 무릎까지 꿇고 매달렸지만 아내가 짐을 쌌다. 에이 드럽다 세상, 그래, 내가 나간다, 내가 나가면 될 거 아냐! 내가 나가야, 아내가 이 집에 있다. 그래야 다시 볼 수 있다. 빠르게 계산이 들었다. 그런데, 젠장 어디에도 갈 데가 없다. 이제는 지겨워져 버린 경찰조직에, 그것도 강등되어 발령받은 지구대밖엔. 


△ 안장미 (배종옥 扮) | 50세, 마현경찰서 여성청소년과 수사팀장 경감
“애들도 싫고, 짐 같은 남편도 잘라냈으니, 좋아하는 일이나 하면서, 평온하길 바랐다. 그런데, 이 쓸쓸함은 뭐지”

한때는 촉망 받는 여경찰이었다. 순경으로 시작해 악착같이 뛰어다녀서, 일찍이 남편보다 빠르게 경감을 달았다. 입직 후 10년은 여청계의 일인자가 되거나 현장 출동이 많은 강력계에 평생 있고 싶어, 악착같이 고군분투했다. 그러나 최근 십년은 요양원에 모신 친정부모, 시부모, 철없는 남편, 애들 뒷바라지 하느라 열정이 예전만치 않다.

한때는 주변에서 까칠해도 화끈하고, 쿨하고 멋진 성격이라 불렸지만, 지금은 갱년기에 몸도 마음도 망가져 그저 까칠한 여자란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끝나봐야 아는 인생, 그녀는 자신에게 한 번 더 약진하라 스스로를 채찍질을 하는 상태다.

◎ 홍일지구대
△ 지구대장 기한솔 경정 (성동일) 남, 54세
“무리하지마라, 제 몸 먼저 지켜야 국민도 지킨다”

자상한 아내, 결혼을 앞둔 외동딸과 다복한 가정을 꾸렸다. 경찰일, 가정사 모두 성공한 케이스라고 불린다. 
27살에 경찰이 되어 강력반에 20년 넘게 있다가, 홍일지구대로 왔다. 사건사고 많은 곳에 아무도 오지 않으려는 탓도 있었고, 친한 경모, 명호도 불러, 삼보 형도 있는 이 곳으로 왔다. 무엇보다 이런 데 자신 같은 능력자, 경력자들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양촌의 강력반 첫 사수였고, 누구보다 양촌의 능력을 잘 알고 있다. 강등당한 양촌을 홍일지구대로 데려온 것도 그의 결단이었다. 성질은 별나도 능력 있는 놈이고, 무엇보다 그가 잃어버린 사명감을 되찾게 해주고 싶었다. 경찰로 평생 산 놈이 가졌던 사명감을 잃어버린다는 것은, 경찰 전체로 봐서도 불운이라 생각한다. 

자상하고, 직설적이고, 합리적이다. 지구대는 예방이 우선되어야 하는 곳, 굳이 성과를 위해 무리한 일을 벌이지 않는다. 그 일로 상부(경찰서장)와 늘 충돌하고, 지구대 내 성과주의 은경모와 부딪히지만, 상부와 싸우는 건 지구대장 내 몫이고, 경모 놈은 놈대로 쓸 만하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그의 성과는 지구대의 성과이므로.


△ 1팀장 은경모 경감 (장현성) 남, 48세, 미혼
“인생 뭐 별거 있어, 올라 갈 데 까지 가보자 경찰은 나를 장식하는 ‘간판’, 더 좋은 간판을 달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괄괄하고, 좋게 말하면 카리스마, 나쁘게 말하면 독재적이고 성과주의다. 그에게 경찰이란 그저 ‘간판’에 불과하다. 경찰이라고 다 같은 게 아니다. 빨리 승진해서 총경 정도는 달아야 안심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래서 승진시험에 열 올리고, 시간 뺏기는 진지한 연애도 안한다 (사실 좋아했던 안장미를 아직 잊지 못하는 탓도 있다). 사명감? 사회 부적응자, 없는 자들의, 높은 곳에 올라가지 못한 자들의 객기나 치기 정도로 밖엔 안 보인다. 

그래서, 양촌이 싫다. 홍일지구대가 파출소일 당시, 그는 이곳에서 양촌을 선배로 만났다. 그때 양촌은 사흘들이로 ‘사명감 없는 새끼’라며 그를 족쳤다. 게다가 함께 근무하며 좋아하던 장미도 낚아챘다. 그래서 지구대장이 양촌을 받아들일 때 누구보다 악을 쓰며, 말렸다. 하지만, 결과는 그의 뜻대로 되지 않았다.


△ 2조 사수 - 이삼보 경위 (이얼) 남, 60세
“자랑스런 경찰로 퇴직하고 싶은데, 민폐경찰로 퇴직하게 생겼다”

경찰 하나만 동아줄처럼 잡고 버텨온 인생이다. 지구대 토박이로 정년을 100일 남짓 남겨둔 상태. 말 많고 정 많지만, 늙어 몸으로 뛰는 게 많은 지구대 일은 벅찬 게 사실이다. 매일 체력의 한계를 느낀다. 수갑 채우는 것도 버겁고, 무릎 연골 나간 지 오래라 조금만 달려도 척추가 뻐근하고 골이 다 흔들리지만, 팀원들에게 누가 되지 않으려고 티 안내려고 자신을 채찍질 한다.

그런데 정년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오니 그동안 잘 살아온 게 맞는지 의심스럽다. 정년 이후의 인생을 꿈에서도 생각해 본 적 없는 그는 초조해지기 시작한다. 내가 잘 살아온 게 맞는 걸까? 존경하는 가장이 아니면 자랑스러운 경찰이라도 되고 싶었는데.. 이게 무슨 꼴인가. 그는 이대로 무사히 퇴직할 수 있을까?


△ 2조 부사수 - 송혜리 시보순경 (이주영) 여, 29세
“강해지자, 징징거리지 말자”

상수, 정오와 경찰학교 동기. 정의롭고, 담백하고, 엉뚱하지만, 진지하다. 정오랑 상수네 전셋집에 세들어 산다. 방앗간 집 네 딸 중에 첫째 딸이다. 막내 여동생이 태어나던 날, 늘 호탕하던 혜리의 아버진 깊은 한숨을 쉬었다. 집안을 지킬 남자가 있어야 하는데.. 혜리는 이해가 안 됐다. ‘왜? 여잔 집안을 못 지켜? 나는 지킬 수 있어!’ 그 말에 아버진 웃었고, 혜리는 다짐했다. 강해지자.

학창시절 내내 아버지가 경찰이나 군인이 되라 했고, 자신도 그러고 싶어, 군복보다 제복이 멋진 경찰이 되었다. 경찰이 되고 나니 공식적으로 듬직함을 인정받은 거 같아 뿌듯하다. 언젠가 고향 관할의 지구대장으로 돌아가 가족들을 지키고 싶은 게 꿈이다.


△ 3조 사수 - 강남일 경사 (이시언) 남, 35세
“동료는 남이다, 가족을 지키기 위해 경찰이 되었다”

10년 차. 민원이 오든 말든 스티커(범칙금 납부고지서)를 발부한다. 마치 자신의 모든 실적을 스티커로 대신하려는 듯. 책임지기 싫어, 승진시험 본 적 없다. 무슨 일이 있어도, 칼퇴가 원칙. 말수 없고 모든 행사와 뒤풀이는 남의 일이다. 차갑고 예민하고 가끔 냉정해 다들 조심한다.

중1 때 자동차공장 노조 위원장인 아버지가 가정을 등한시하고 데모하다 과로로 돌아가신 후, 엄마는 집을 나가고 형과 할머니 손에서 외롭게 자랐다. 이런 연유로 가정을 지키지 않는 인간들이 젤 싫다. 가난한 환경 탓에 공고에 입학, 안정적인 직업 찾아 당시 인원을 많이 뽑는 경찰이 되었다. 오직 가족이 1순위며 가장이라는 책임감에 집착한다. 피자집 알바로 만난 아내랑 결혼해, 아들 둘을 낳았다. 겨우 살만한가 싶었더니, 아내가 덜컥 셋째를 임신했다.
그런 그에게, 열정적으로 사건에 달려드는 부사수 정오는 너무나 귀찮은 존재다.

△ 4조 사수 - 최명호 경장 (신동욱) 34세, 7년차, 미혼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 팀 제일주의, 의리에 죽고 산다”

지구대훈을 가장 잘 지키는 경찰이다. 의리만이 아니라 사명감도 남다르다. 지구대장인 한솔을 존경해, 그가 홍일지구대로 온다는 얘길 듣고 그도 홍일지구대로 지원해 왔다. 양촌과는 강력반에 2년간 같이 있었다. 강력반 첫 술자리에서, 양촌이 ‘잘한 일은 동료일, 못한 일은 내 잘못’이라는 사수의 가치관을 가르쳐주고, 몸으로 보여준 탓에 양촌을 존경한다. 그래서, 양촌 모시길 친형님처럼 살뜰히 챙긴다. 게다가 자기 부사수도 존중하고 일도 잘하니, 정오, 혜리 모두 그와 한 조가 되길 희망하고, 모든 부사수들의 존경을 받는다.

성과와 승진보단 의리와 사명감을 내세우는 그는 조직 내 관내 모든 일에 뛰어들면서, 누구보다 멋진 경찰이 되어 가는데..


△ 4조 부사수 - 김한표 순경(김건우) 남, 29세
“나는 경찰이 아니라, 서비스맨이야..”

고객 제일주의. 시시콜콜 별걸 다 기억하는 눈치 빠른 예스맨이자 긍정의 아이콘. 그러나 속내는 스마일 증후군에 거절 못 해 전전긍긍하는 전형적인 감정노동자.

정오의 첫사랑, 다형이와 베프다. 냉정하게 다형이를 떠난 정오를 기억한다.


△ 5조 사수 - 김민석 경사 (조완기) 남, 35세, 미혼
“언제나 현장에서 대화로 모든 걸 해결하는 ‘거리의 판사’”

“이 말도 옳고, 저 말도 옳다”가 레퍼토리인 평화주의자. 밝고 놀기 좋아하고, 성격이 무던해 사람 좋단 소리를 곧잘 듣는다. 현장에서도 언제나 원만한 해결이 최우선이다. 그와 파트너가 되면 조서를 쓰는 일이 드물다. 언제나 현장에서 대화로 모든 걸 해결하는 ‘거리의 판사’.

인간관계도 마찬가지. 갓 들어 온 신입들과 고참들 사이에 끼인 어중간한 직급이다 보니 이래저래 피곤하지만, 눈치가 빠르고 말주변이 좋은 덕분에 누구나 편하게 생각한다.


△ 5조 부사수 - 고승재 순경 (백승도) 남, 28세
“원리원칙주의자, 공무원처럼 주어진 일만 한다, 살가운 인간관계가 느끼하다”

국문과 출신. 시인이 되고 싶었다. 그래도, 밥벌이는 해야 할 것 같아, 할머니의 유서깊은 냉면집을 물려받으려 했는데 아버지와 삼촌이 냉면 육수 비법을 두고 주먹다짐하는 꼴을 보고 질려, 당시 공무원시험 중 가장 일찍 시험이 있었던 경찰에 입직했다. 

기본적으로 사람들과 엮이는 걸 싫어한다. 동기들과의 우애? 싫다. 사수들? 역시 싫다. 지구대?! 이곳이야말로 불행 중 불행이다. 끊임없이 주취자와 민원인에 시달리는 지파(지구대/파출소) 근무를 최대한 빨리 끝내고 얼른 민원인들 얼굴 안 보는 112 상황실 근무를 하고 싶다. 그래서 현재 성과에 목숨을 걸고 있다. 덕분에 스티커 재벌 강남일과 라이벌이다.


△ 6조 사수 - 반종민 경사 (이순원) 남, 34세, 신혼 
“조직의 의리에 죽고 산다”

파이팅 넘치고, 쾌활하고, 사건 해결도 시원시원한 베테랑 경사. 조직 내의 불의를 참지 못하는 페북 파이터, 일명 욱대장. 의리에 죽고 사는 남자 중의 남자. 경찰 된 건 태어나서 가장 잘한 일이다. 남들 힘들어하는 야간근무 시간에도 종민은 아드레날린이 솟구치며 눈이 반짝반짝한다. 불량청소년들과 주취자들 상대도 어렵진 않다. 경찰 하면서 사이버 대학도 들어갔고(졸업은 아직) 결혼도 했다. 휴일은 아기방 꾸미는 게 취미인 예비아빠. 아내는 곧 출산을 앞두고 있다.

상관 갑질에 할 말은 바로 하고, 경찰인권센터 페북에도 열정적으로 글을 올린다. 그만큼 경찰 조직에 대한 기대치가 있어서다. 그리고 같이 응원해주는 동료들도 있으니까(‘좋아요’ 횟수에 민감하다). 양촌의 강등사건을 조직이 감싸주지 않은 걸, 경찰의 치욕이라 생각한다.


△ 6조 부사수 - 민원우 순경 (김종훈) 남, 31세
“나는 동문회를 못나가. 나보다 못했던 애들이 죄다 의사 판사 외교관인데 어떻게 명함을 내밀어? 과연 내가 경찰관인 게 떳떳한 날이 오기나 할까?”

웃음 없고, 까칠하고, 법적으로 아는 것 많다. 외고를 나와, 법대 나와, 고시를 준비하다가 가정 형편이 안 좋아지면서, 뒤늦게 직업 찾아 경찰이 됐다. 성격상 칼퇴근을 지향하지만, 좋은 세상 만들려 검사가 되려던 사명감은 남아, 동료의 위험을 지나치지 못하고, 할 말 다하고, 민원인들 안 무서워하는 사이다 같은 캐릭터.

의사, 판사, 외교관이 된 외고 동문들에게 열등감이 있지만, 법률지식 빵빵하고 현장에서 온갖 나라 언어를 구사하는 능력 덕에, 사수와 부사수들의 두터운 신임을 얻고 있다. 


◇ 드라마 ‘라이브’ 시청률
1회 - 3월 10일 : 4.34%(닐슨), 4.20%(TnMS)
2회 - 3월 11일 : 3.29%(닐슨), 3.30%(TnMS)
3회 - 3월 17일 : 4.09%(닐슨), 3.70%(TnMS)
4회 - 3월 18일 : 5.83%(닐슨), 5.10%(TnMS)
5회 - 3월 24일 : 4.87%(닐슨), 5.00%(TnMS)
6회 - 3월 25일 : 5.07%(닐슨), 5.10%(TnMS)
7회 - 3월 31일 : 4.94%(닐슨), 5.40%(TnMS)
8회 - 4월 1일 : 5.46%(닐슨), 4.60%(TnMS)
9회 - 4월 7일 : 5.52%(닐슨), 5.30%(TnMS)
10회 - 4월 8일 : 6.08%(닐슨), 6.20%(TnMS)
11회 - 4월 14일 : 6.24%(닐슨), 5.90%(TnMS)
12회 - 4월 15일 : 6.7%%(닐슨), 6.9%(TnMS)


◇ OST
드라마 ‘라이브’ OST - Someone Like You (EXO-CBX)
드라마 ‘라이브’ OST - 하루끝엔 그대가 있어요 (한동근)
드라마 ‘라이브’ OST - 그대니까요 (다비치)
드라마 ‘라이브’ OST - Why Why Why (펀치)


◇ 삽입곡
드라마 ‘라이브’ 삽입곡 - 취업학개론 (철수와 존슨)
드라마 ‘라이브’ 삽입곡 - in your light (jon all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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