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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대통령, 러시아 의원들 접견…“러시아 무기로 美미사일 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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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희주 기자)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러시아 정치인들을 접견했다. 

이날 시리아 정부는 동구타의 완전탈환을 선언하고  홈스와 하마에 수십차례 폭격을 재개하는 등, 서방의 공습에도 불구하고 시리아 내전 양상에는 별다른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 

방문단 일원인 러시아 자치주 칸티-만시이스크의 나탈리아 코마로바 주지사는 15일 아사드를 만난 이후 인테르팍스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아사드 대통령은 완전히 긍정적인 정신상태였고, 매우 좋은 분위기를 보였다”고 전했다. 코마로바 주지사는 아사드 대통령이 시리아 내전 재건 비용으로 4000억 달러(약 427조 6000억 원)가 필요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아사드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정치인들에게 미국의 시리아 공습에 대해 언급하면서 러시아산 무기의 우월성을 격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르게이 젤레즈냐크 하원의원은 “아사드 대통령은 이번 일을 공격 행위로 본다. 우리도 같은 입장”이라며 “그는 러시아제 무기가 공격자들의 무기보다 뛰어난 것으로 드러났다고 치켜세웠다”고 말했다.

JTBC 뉴스 화면
JTBC 뉴스 화면

드미트리 사블린 하원의원 역시  “아사드 대통령이 어제 미국 공습이 있었는데 1970년대 제작된 소련제 미사일로 막아냈다고 말했다”며 “미국 영화들은 1990년대부터 러시아제 무기가 한물 갔다고 표현했는데 오늘 우리는 정말로 뒤쳐진 게 누군지 봤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아사드 대통령은 또 서방이 시리아와 러시아에 관해 ‘거짓말과 오보’를 퍼뜨리고 있다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역시 잘못된 정보를 파악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이날 시리아 국영TV는 아사드 대통령이 러시아 정치인들을 접견하면서 미소짓는 등 여유를 과시하는 모습을 방송했다 . 다마스쿠스에서는 아사드 정권을 지지하고 서방의 공습을 비난하는 대규모 시위도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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