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antcast
‘나의 아저씨’ 이지은, “내 슬픔을 등에 업은 아저씨, 파이팅” 미세한 변화과정 TOP4
  • 장영권 기자
  • 승인 2018.04.15 13:01
  • 댓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어른을 만난 이지은의 미세한 변화 과정, 이선균을 지키기로 결심하기까지.
천만 원짜리 거래대상에 불과했던 이선균.
내가 알고, 나를 알아서 슬픈 사람.
자신과 봉애를 괴롭히는 광일에게서 벗어날 비싼 수단.
그녀가 만난 첫 번째 어른 “동훈 파이팅”

[장영권 기자] 퍽퍽한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 무엇이든 할 수 있었던 ‘나의 아저씨’ 이지은이 천만 원짜리 거래대상에 불과했던 이선균을 지키기로 했다.

tvN 수목드라마 ‘나의 아저씨’(극본 박해영, 연출 김원석, 제작 스튜디오 드래곤, 초록뱀미디어)에서 이지안(이지은)의 삶이란 오로지 유일한 가족인 할머니 봉애(손숙)를 지키는 것뿐이었다. 그러나 지난 4주간의 방송을 지나며 그녀가 변화했다. 광일(장기용)에게서 벗어나기 위한 수단에 불과했던, 인생에서 처음 만난 어른 동훈(이선균)을 지키고자 결심한 것. 자신도 모르는 새 극적인 변화를 맞았을 지안의 미세한 변화 과정을 짚어봤다.

#1. 천만 원짜리 부장 박동훈.
닥치는 대로 일하고, 닥치는 대로 먹고, 그래서 닥치는 대로 살아온 거친 여자 지안. 삼안 E&C의 파견직 직원 지안이 만난 부장 박동훈은 천만 원짜리 비싼 기회였다. 우연한 기회에 동훈에게 잘못 배달된 뇌물봉투를 발견했지만, ‘장물’이라는 이유로 이를 사용할 수 없었던 지안은 재빠른 눈치로 회사 내의 미묘한 알력다툼에서 위험한 줄타기를 시작했다. 윤희(이지아)와의 외도 때문에 동훈을 잘라내고 싶어 하는 도준영(김영민) 대표를 찾아가 거래를 제안한 것. 그렇게 동훈에게 책정된 가격이 천만 원. 자신과 봉애를 괴롭히는 광일에게서 벗어날 비싼 수단이었다.

#2. 내가 알고, 나를 알아서 슬픈 사람.
어쩌면 도청을 선택한 순간부터 모든 것은 변화할 준비를 하고 있었는지 모른다. 동훈을 더 효과적으로, 더 빠르게 잘라내려고 시작했건만, 도청은 그에 대한 너무 많은 정보를 쏟아냈다. 한 달에 오륙백이나 벌면서도 ‘성실한 무기징역수’ 같은 얼굴로 사는 동훈의 별것 아닌 일상은 어느새 지안에게 스며들었다. 특히, “어떤 일이 있어도, 식구가 보는 데서 그러면 안 돼. 식구가 보는 데서 그러면, 그땐 죽여도 이상할 게 없어”라고 외치며 기꺼이 가족의 울타리를 자처하는 동훈은 지안에게 감정의 동요를 일으켰다. 아주 많이 다르지만, 어딘가 매우 비슷한 서로를 알기 때문일 터. ‘성실한 무기징역수’와 상처받아 빨리 자라버린 ‘경직된 인간’의 만남은 너무 닮아있어 슬펐고, 지안의 마음에 변화의 싹을 틔웠다.

‘나의 아저씨’ 이지은 / tvN
‘나의 아저씨’ 이지은, “내 슬픔을 등에 업은 아저씨, 파이팅” 미세한 변화과정 TOP4 / tvN

#3. 내 슬픔을 등에 업은 아저씨.
달을 좋아하는 봉애를 카트에 앉히고 밤 산책을 나선 어느 날의 밤, 지안은 골목 어딘가에 떨어뜨린 홍시를 주려고 자신을 기다렸던 동훈에게 진짜 얼굴을 들켰다. 그것은 냉소와 불신 가득한 거친 여자가 아닌 병든 할머니를 모시는 ‘손녀가장’ 지안의 얼굴이었다. 그리고 동훈은 봉애를 등에 업고 좁은 골목의 계단을 올랐다. 지안에게 삶을 버티는 유일한 이유이자 죽을 수 없는 슬픔인 봉애를 등에 업은 아저씨 동훈. 그 뒷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는 지안의 무표정한 얼굴은 어쩐지 울고 있는 것 같았다. 봉애를 내려놓고 머뭇거리던 동훈이 툭 던진 “착하다”하는 한마디는 그 무엇보다 크고 강하게 지안의 마음에 박혔다.

#4. 그리고, “파이팅”
지안의 착함과 슬픔을 알아본 동훈은 어느새 그녀가 만난 첫 번째 어른이 됐다. ‘손녀가장’인 지안에게 아무도 가르쳐줄 사람이 없었기에 몰랐던 사실들을 알려줬고, 밥을 사달라는 그녀에게 기꺼이 술까지 사줬다. 무엇보다도 “내 인생이 네 인생보다 낫지 않고, 너 불쌍해서 사주는 거 아니고. 고맙다고 사주는 거야”, “무슨 일이 있어도 내력이 세면 버티는 거야”, “행복하자” 등 동훈이 담담하게 들려준 말들은 지안에게 온기를 남겼다. 그래서일까, 어느새 지안은 “파이팅!”을 외칠 수 있는 사람이 됐다. 그리고 끊임없이 자신을 괴롭혔고, 이제는 동훈을 두고 협박을 하는 광일에게 한순간의 망설임 없이 “그 사람 근처만 가. 진짜 죽어 너”라고 말했다. 천만 원짜리 기회가 아닌 지키고 싶은 사람으로 동훈을 지키고자 결심했기 때문이다.

‘나의 아저씨’는 삶의 무게를 버티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서로를 통해 삶의 의미를 찾고 치유해가는 이야기. 매주 수, 목 밤 9시 30분 방송되며, 국내 방영 24시간 후 매주 목, 금 밤 9시 45분 tvN 아시아를 통해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에서도 방영된다.

◆ tvN 수목드라마 ‘나의 아저씨’ 정보

나의 아저씨 줄거리: 삶의 무게를 버티며 살아가는 아저씨 삼 형제와 거칠게 살아온 한 여성이 서로를 통해 삶을 치유하게 되는 이야기.

장르: 드라마
방송 채널: tvN
방송 기간: 2018년 3월 21일 ~
방송 횟수: 16부작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사: 초록뱀미디어
제작자: 김상헌, 조형진
연출: 김원석
극본: 박해영
출연자: 이선균, 이지은 외
HD 방송 여부: HD 제작 · 방송

‘나의 아저씨’ / tvN
◆ ‘나의 아저씨’ 인물관계도/등장인물
◇ 주요 인물
이선균 : 박동훈 역 / 이지은 : 이지안 역

△ 동훈네: 박동훈 (45세) / 이선균
"인생도 어떻게 보면 외력과 내력의 싸움이야. 무슨 일이 있어도 내력이 세면 버티는거야."

건축구조기술사. 순리대로 인생을 살아가며, 절대 모험을 하지 않는 안전제일주의. 

공부는 건축사보다 많이 해놓고, 그들의 그늘에 가려 사는 구조기술사를 선택한 것도 그래서인지도 모른다. 그게 마음 편하니까. 눈에 띄는 게 불편하고 나대는 재주 없는 성품.

“이만하면 됐다.”

한직인 안전진단 팀으로 밀려났어도, 대학 후배가 대표이사로 머리 위에 앉아있어도, 이만하면 됐다. 아내는 동훈의 이 말에 차가운 얼굴을 했다. ‘그래. 넌 됐다 쳐라. 난 아니다.’라며 아이를 낳자마자 사법고시에 붙었고, 아들도 만리타향으로 조기 유학 보냈다. 그래도 아내가 돈을 잘 버니 이만하면 됐다. 인생 내리막길을 달리고 있는 형과 동생이 있지만, 여전히 즐겁다고 낄낄대는 속없는 인간들이라 고맙고 다행이다. 그래, 이만하면 됐다.

그런데 이상한 애가 동훈을 뒤흔든다. 거칠고 무모한 스물 한 살의 지안. 그 아이의 말은 거침없다. 칼로 푹 찌르고 들어오듯 서늘하다. 하지만 그 아이, 동훈의 인생을 아는 것 같다. 동훈이 어디에 눈물이 나고, 마음이 고요해지는지를. 나이 마흔 다섯에, 처음으로 발견된 길가의 꽃이 된 기분...

‘위험한 아이다. 조심하고, 또 조심하자!’


△ 동훈네: 변요순 (73세, 삼형제의 모친) / 고두심
“나이 오십도 안 된 아들 둘, 집에서 삼시세끼 밥 먹일 줄 누가 알았어!”

억척스럽고 생활력이 강하다.
품을 떠나본 적 없는 막내 기훈이만 치우면 될 줄 알았더니, 큰 아이 상훈이가 늘그막에 빈털터리로 여편네에게 쫓겨나 집으로 들어왔다. 마흔 넘은 아들 둘이 집에 있으니 열이 뻗쳐 욕 한바가지 퍼붓다가도 삼시세끼 따뜻한 밥은 해 먹이는 엄마.

죽기 전에 아들들 제 짝이랑 우애 좋게 사는 것을 보고 죽어야 눈이 감길 텐데. 집안의 철부지 아들 둘이 추레하게 혼자 늙을까 걱정이 태산. 사실 생전 말없이 묵묵히 뒤치다꺼리 하는 둘째 동훈을 가장 안쓰러워한다.


△ 동훈네: 박상훈 (49세. 동훈의 형) / 박호산 
"반세기를 살았는데 기억에 남는게 없어... 만들라구, 기억에 남는 기똥찬 순간."

가장 먼저 중년의 위기를 맞은 맏형.

22년 다닌 회사에서 잘리고, 장사 두 번 말아먹어 신용불량자 되고, 여기저기 몸 성한데도 없는데다, 매일 이혼 서류에 도장 찍으라고 악악대는 아내까지. 인생 초고속 내리막길.

그래도 여유와 웃음을 잃지 않는다. 여전히 술은 맛나고, 평생 술값 책임지겠다는 동생에, 평생 심심하지 않게 구박해주는 막내 동생이 옆에 있으니까, 그리고 욕은 해대지만 삼시세끼 뜨신 밥해주시는 노모도 계시니까. 인생에 돈은 없지만 재미는 있다.

늘 웃는 상훈이지만 자신의 인생이 맥없이 저무는 건가 대한 고민은 있다. 자신에게도 꿈이 있었던가. 그래서 결심한 인생에 적어도 일주일은 영화처럼 살아보기. 우리 삼형제가 검은 슈트, 검은 라이방, 검은 벤츠 타고 푸른 바다가 보이는 호텔 스위트룸에! ‘크크크, 생각만 해도 멋지다!’


△ 동훈네: 박기훈 (42세. 박동훈의 동생) / 송새벽 
"내가 막 사는 것 같아도 오늘 죽어도 쪽팔리지 않게! 비장하게 살어."

한때는 천재로 추앙받던 영화계의 샛별, 현재는 형인 상훈과 함께 형제청소방의 동업자. 오랜 꿈을 포기했지만 자신에게만큼은 당당하고 싶은 막내. 욱하는 성격의 소유자.

스무 살에 찍은 독립영화로 깐느까지 갔는데, 첫끗발이 개끗발이라고 20년째 영화감독 데뷔 중. 오래 공들인 시나리오를 넘긴 선배 감독이 연봉 오백에 또 조연출하라던 날, 울분에 차 선배에게 주먹을 날리고 뛰쳐나와 자빠지는 다마스를 본 순간, 오래도록 꿈꿔온 영화판을 깡그리 단념했다.

그렇게 먼지 뒤집어쓰고 계단 청소를 하는데, 첫 장편 데뷔작이 될 뻔했던 영화의 여주인공을 만난다. 연기를 더럽게 못해 죽어라 구박한, 급기야는 기훈의 영화를 엎어지게 만든 여자. 그런데 그녀는 기훈을 반가워한다. 이럴 사이가 아닌데. 그리고 해맑은 얼굴로 기훈에게 망해줘서 고맙단다. 화가 뻗치다가도 자꾸만 자신을 챙기는 행동이 수상하다. 얘 뭐니?


△ 동훈네: 강윤희 (42세. 동훈의 아내) / 이지아 
“당신 보면 짠하다가도 울화통 터져. 밖에 나가서 좀봐! 딴 남자들 당신 나이에 어떻게 하고 사나 좀 보라구”

아이 낳고 돌 되던 해에 사법고시에 패스할 정도로 의욕적인 여자. 직업은 변호사.

박동훈과는 대학 때부터 오래 사귀었고, 사람 됨됨이가 좋아 결혼했다. 그런데 이 남자, 인생이 너무 빤하다. 여자 아무리 잘 나봤자 남편 평판 밑이라고, 아무리 애써봤자 자신은 그저 평범한 만년부장의 아내. 이렇게 살고 싶지 않은데...

다그쳐도 봤지만 소용없다. 그 어느 곳에도 마음 쏟지 못하고, 여기는 자기 세상 아니라는 듯 멍한 얼굴. 그러면서도 가족에 대한 의무는 성실하게 다 하는 답답한 인간. 짠하다가도 울화통이 터진다. 애초부터 그의 인생에 자신은 1순위가 아니었다. 자신으로 인해 절대 행복해질 수 없는 사람. 그래서 동훈을 포기했다.


△ 동훈네: 조애련 (45세. 박상훈의 아내) / 정영주

여자 나이 45세, 거울보기도 싫어지는 타이밍. 이럴 때 돈 많은 중년들은 젊음 유지 보다는 고가의 명품으로 품위 유지에 신경 쓰는 쪽으로 넘어가는데, 돈이 없으니 속수무책. 가장 많은 돈이 필요한 나이에 빈털터리가 됐다.

남편이란 인간은 다 망해먹고 울어도 시원찮을 판에, 매일 형제들하고 술 마시고 낄낄낄. 징글징글한 삼형제, 사귀지 않고서야 그렇게 매일 만날 순 없다. 매일 갈라서겠다고 악쓰다가도 집안 행사는 꼬박꼬박 챙기는 책임감 있는 맏며느리.

△ 동훈네: 지석 (12세)

동훈과 윤희의 아들. 홀로 미국에 조기 유학을 떠난 상태이다.

‘나의 아저씨’ 인물관계도 / tvN

△ 지안네: 이지안 (21세) / 이지은

"내가 어떤 앤지 알고도 나랑 친할 사람이 있을까?"

차가운 현실을 온몸으로 버티는 거친 여자.

여섯 살에 병든 할머니와 단둘이 남겨졌다. 꿈, 계획, 희망 같은 단어는 쓰레기통에 버린 지 오래. 버는 족족 사채 빚 갚는다. 그래서 하루하루 닥치는 대로 일하고, 닥치는 대로 먹고, 닥치는 대로 산다. 

일생에 지안을 도와줬던 사람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딱 네 번, 그 뒤로 다들 도망갔다. ‘선량해 보이고 싶은 욕망을 채우기 위해 나의 불행함을 이용하려는 인간들.’ 세상에 대한, 인간에 대한 냉소와 불신만이 남은 차가운 아이. 

어느 날 사채업자로부터 벗어날 좋은 기회를 잡았다. 죄책감 따위는 없다. 그래서 아저씨 박동훈에게 접근하는데... 이 아저씨, 깊이 알면 알 수록 더 궁금하다.

‘아무도 박동훈 건들지마! 다 죽여버리기 전에! 망가뜨려도 내가 망가뜨리고, 살려도 내가 살릴거야.’


△ 지안네: 봉애 (70대 중반) / 손숙
지안의 할머니로 요양원에 입원 중이다. 청각장애를 가지고 있어 듣지도 말하지도 못하며, 다리가 불편하여 홀로 움직일 수 없다.


△ 지안주변인물: 이광일 (20대 중반) / 장기용
“또 말해봐, 니가 싫어하는 거. 그것만 할게”

지안을 괴롭히는 맛에 사는 사채업자. 무슨 사연인지 지안에 대한 증오심이 가득하다. 그녀의 다른 빚까지 사서 끊임없이 지안의 주위를 맴돈다.

어느 날부터인지 지안의 주변에 웬 아저씨가 보인다. 지안이 돈을 착실히 갚는데도 기분이 썩 좋지 않다. 그래서 지안을 더 괴롭힌다. 지안이 자신을 보게 만드는 방법은 그것 밖에 없으니까.


△ 지안주변인물: 송기범 (21세) / 안승균
지안의 오래된 친구이자 조력자.

컴퓨터 게임, 모바일 게임, 24시간 게임을 놓지 않는 게임 중독자. 덕분에 컴퓨터를 잘 다룬다. 지안이 떠안은 사채 빚 중에 자신의 몫도 있어 늘 지안에게 마음의 빚을 지고 있다. 툴툴대기는 해도 지안이가 시키는 일은 다 한다.


△ 지안주변인물: 춘대 (60대) / 이영석
청소부 할아버지.

춘대와 단둘이 찍은 지안의 초등학교 졸업 사진으로 보아 둘은 가까운 친인척인 것처럼 보이나 사실은 생판 모르는 사이. 지안의 비밀을 알고 있다.


△ 지안주변인물: 종수 (20대 중반) / 홍인
광일의 친구이자 사채업자.

광일과 함께 ‘영광대부’라는 사채 사무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광일이 사채빚으로 지안을 괴롭히는 데 일조하는 조력자이기도 하다. 


△ 회사사람들: 도준영 (42세, 대표이사) / 김영민
재신임을 앞둔 삼안E&C 대표이사.
동훈의 대학 후배이자 윤희의 대학동기.

잘 생겼고, 학벌 좋았고, 매너 좋았고, 딱 거기까지. 나머지는 가진 척 연기했다. 그랬더니 소문이 부풀어 준영은 로얄 패밀리의 아들이 되었고, 덕분에 첫 직장에서 대표이사까지 올랐다. 일가친척 없는 회장이 지분만 넘겨주면 회사의 주인이 될 수도 있는 상황. 재신임을 위해서는 자기 사람을 늘려야 한다.

그런데 회장 노인네가 박동훈을 눈여겨본다. 하기야 대학 때부터 그랬다. 아무리 봐도 박동훈 보다 자신이 나은데, 사람들은 자신보다 박동훈을 더 좋아했다. 윤희도 결국 박동훈과 결혼했으니까. 박동훈 이 재수 없는 인간, 언제나 자신의 민낯을 까발리는 것 같은 무심한 눈길.

그래서 준영은 동훈을 잘라내기로 하는데...


△ 회사사람들: 장회장 (75세) / 신구
삼안E&C의 창립자.

말단 직원의 가정사까지 챙기는 친근한 동네 할아버지처럼 보이나 속을 알 수 없는 인물. 삼안을 키우기 위해 왕전무를 끌어들였다. 그랬더니 왕전무가 자기 회사인양 굴기에 도준영을 대표이사로 내세웠다. 5년 동안 이어진 팽팽한 둘의 균형을 이제는 깨야할 때. 한편, 박동훈을 좋은 감정으로 지켜보고 있다.


△ 회사사람들: 왕전무 (75세) / 전국환
뼛속까지 진골인 남자.

인맥이 넓어 삼안 E&C가 지금의 위치에 이르는데 크게 기여했다. 차후 회사의 주인이 될 수 있을거라 믿었기에 동갑인 장회장에게도 꼬박꼬박 존댓말 해왔는데. 갑작스레 도준영이 대표이사로 등장했다. 괘씸한! 


△ 회사사람들: 박상무 (51세) / 정해균
왕전무의 오른팔.
서열을 중시하는 독사 같은 사람. 

당연히 나이 어린 도준영이 대표이사로 앉아 있는 것도 싫다. 날카로워 대하기 어려운 사람이라 하지만, 유일하게 박동훈만은 예뻐한다. 자신을 치고 올라 올 리 없는 안전한 놈. 그런데 동훈의 행동이 수상하다.


△ 회사사람들: 윤상무 (51세) / 정재성
도준영의 오른팔.
줄을 기가 막히게 잘 서는 기회주의자. 

자기보다 나이가 어리든 말든, 윗사람이라면 찰싹 엎드려 바싹 붙는다. 준영 라인에 선 것도 그 때문. 준영의 대표이사 재신임을 위한 공작을 담당하지만, 영민하지 못해 일이 꼬인다.


△ 회사사람들: 송과장 (30대 후반) / 서현우
안전진단3팀의 과장.

부장인 박동훈을 인간적으로 존경하고 잘 따르는 부하직원으로 늘 동훈의 편에 선다. 팀원들 또한 잘 배려하고 단속하며 동훈의 짐을 덜어주기도 한다. 특히 동훈이 회사 내에서 인정받지 못하는 걸 안타까워한다.


△ 회사사람들: 김대리 (30대 중반) / 채동현
안전진단3팀의 대리.

할 말 하고 곧잘 투덜대는 성격의 캐릭터. 하지만 송과장과 마찬가지로 박동훈을 믿고 잘 따르는 부하직원이다.

 
△ 회사사람들: 여형규 (20대 후반) / 김민석
안전진단3팀의 막내사원. 

어리지만 속이 깊고 선배들을 잘 따르며 묵묵히 자기 일을 하는 듬직한 직원이다. 

 
△ 회사사람들: 정채령 (30대 초반) / 류선영 
경영지원팀의 대리.

다소 까칠한 성격의 소유자. 평소 이지안의 행실을 마땅치 않게 여기고 적대적으로 대하는 인물이다. 그로 인해서 이지안과 트러블이 생기기도 한다.


△ 그 외 인물들: 최유라 (30대 중반) / 나라
“정말 고마워요. 망해줘서.”

연기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영화배우.
기훈의 첫 장편 영화 데뷔작의 주인공.

기훈의 밑에서 딱 삼 개월 만에 말더듬고 연기 트라우마까지 생겼다. 하도 구박을 받다 보니까. 그때부터 망가지기 시작했다. 술을 마시고 계단에 토하기 시작한 것도 그때부터.

그런데 기훈이 쫄딱 망했단다. 그래서 기분이 너무 좋다. 그 동안의 불행한 과거를 벌충이라도 하듯 망가진 기훈을 보며 행복을 만끽한다. 눈곱만큼도 속내가 숨겨지지 않는 여자.

재기를 꿈꾸며 영화판에 돌아갔는데, 또 계단에 토해놓는다. 다시 찾아온 트라우마. 박기훈 당신 때문이야, 나 고쳐놔요!!


△ 그 외 인물들: 겸덕 (45세, 동훈의 친구) / 박해준
출가한 동훈의 오랜 불알 친구.

삼형제와 한 동네에서 나고 자랐고, 앞날이 보장된 좋은 대학에 들어갔다. 그러나 수컷들의 세계에서 위로 올라가든 밑에 깔리든, 그들의 스토리는 모두 ‘거꾸로 매달려도 이승이 좋다하는 사람들’의 얘기일 뿐. 이를 일찍 깨달은 겸덕은 미련 없이 속세를 등지고 절로 들어갔다.

동훈은 가끔 겸덕이 있는 절에 찾아간다. 오가는 대화는 짧지만 선문답 같이 깊이가 있고 정서가 있다. 말수가 적은 동훈의 진짜 속내를 엿보게 하는 그...


△ 그 외 인물들: 정희 (45세, 정희네 술집주인) / 오나라
삼형제가 제 집처럼 드나드는 동네 술집 주인이자
삼형제와 한 동네서 나고 자란 친구.

감정기복이 큰, 기이하고도 유쾌한 여자. 어떤 날에는 진한 화장에 노래를 흥얼거리며 좋은 안주가 들어왔다고 손님들에게 전화를 돌리다가도, 또 어떤 날에는 못 알아볼 정도로 후줄근하게 한 채 배터리가 나간 듯이 멍하니 앉아 미친 사람처럼 이상한 말을 중얼거린다.

문제의 원인은 인생에 필요한 딱 한 놈! 그 놈이 없기 때문. 늙어가니 젊어서 보다도 그 한 놈에 대한 열망이 강하다. 혼자 죽고 싶지 않아, 심심해서 못 살겠다! 

▲ ‘나의 아저씨’ 몇부작
16부작으로 매주 수,목 밤 9:30분에 방송된다.

▲ ‘나의 아저씨’ 재방송
tvN, O tvN을 통해 매주 재방송된다.


◆ ‘나의 아저씨’ OST
▲ 나의 아저씨 OST - 그 사나이 (이희문, Part. 1)
이희문 - 그 사나이(작사:함중아, 작곡:함중아, 편곡:박성일-엉클샘)

tvN 새 수목드라마 ‘나의 아저씨’(연출 김원석, 극본 박해영) 측은 민요록 밴드 ‘씽씽’의 리드보컬 이희문이 가창자로 참여한 OST Part 1 ‘그 사나이’ 음원을 공개했다. 

70년대 발표된 함중아의 곡을 리메이크한 ‘그 사나이’는 아무것도 가진 것 없지만 유머와 친절을 잃지 않는 막무가내로 행복한 아저씨들의 모습을 대변하는 곡이다. 

또한 이 곡은 인상적인 캐릭터의 기타 리프와 신명나는 보컬의 한 판 놀음이 펼쳐지는 곡으로, 국악계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민요록 밴드 ‘씽씽’의 이희문이 참여해 신선한 에너지를 만들어 내고 있다. 

특히 ‘나의 아저씨’의 첫 번째 OST 가창자로 낙점된 이희문은 지난해 9월 미국 공영라디오 NPR의 대표 프로그램 ‘타이니 데스크 콘서트(Tiny Desk Concert)’에 한국인 최초로 출연하며 폭발적인 화제를 낳은 민요록 밴드 ‘씽씽’의 프런트맨으로 김원석 감독의 러브콜을 받고 참여를 결정했다는 후문이라 많은 이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번 OST는 ‘미생’·‘시그널’ 등 김원석 감독과 함께 오래 전부터 호흡을 맞춘 김준석, 박성일 음악감독이 이번에도 ‘나의 아저씨’의 음악감독을 맡아 음악적 퀄리티를 한층 끌어올렸다.


▲ 나의 아저씨 OST - 어른 (Sondia, Part. 2)
Sondia - 어른 (작사:서동성, 이치훈:작곡, 편곡:박성일-엉클샘)

가수 Sondia(손디아)가 부른 OST Part 2 ‘어른’ 음원을 공개했다.

‘어른’은 너무 일찍 커버린 상처받은 아이와 고단한 삶의 무게를 소리없이 감내하는 어른의 이미지를 정제된 감성의 브리티시록 스타일로 풀어낸 곡이다.

깊이 있는 음색을 인정받아 이번 OST의 가창으로 참여한 Sondia(손디아)의 세밀한 감정표현이 돋보이는 이 곡은 담담하지만 선명한 인상을 들려주는 멜로디와 무심한 듯 거친 텍스처를 그려내는 사운드가 대비되며 성실한 무기징역수처럼 하루를 살아가는 극중 인물들의 서사에 깊이를 더한다.

특히, ‘어른’은 지난 1,2회 방송분에서 주요 감정씬에 삽입, 드라마의 감정선을 극대화시킨 곡으로, 방송 이후 가창자 문의는 물론 음원 발매 요청 등과 관련된 문의가 쇄도할 정도로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은 곡이라 기대감을 더욱 모으고 있다.


▲ 나의 아저씨 OST - 보통의 하루 (정승환, Part. 3)
정승환 - 보통의 하루 (작사: 박아셀, 작곡:박아셀, 편곡: 박아셀)

정승환이 부른 세 번째 OST ‘보통의 하루’를 공개했다.

‘보통의 하루’는 모두가 생각하는 평범한 삶을 살아가기가 쉽지 않은 시대, 그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의 평범하지 않은 하루의 이야기를 담은 곡이다. ‘나의 아저씨’ 속 등장 인물들뿐만 아니라 시청자는 물론 모든 리스너들에게 따스한 위로가 될 예정이다.

정승환은 그저 평범하지만은 않은 ‘보통의 하루’를 사는 모든 사람을 위해 특유의 진정성 있는 음색을 이번 OST에 고스란히 담아냈다. 화려하지 않아서 더욱 따뜻하게 느껴지는 피아노 연주에 정승환의 음색이 조화를 이뤄 짙은 감동을 선사한다.

특히 정승환은 지난 2월 아이유가 작사를 맡은 첫 번째 정규앨범의 선공개곡 ‘눈사람’으로 4개 음원차트 1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에 정승환은 아이유의 주연작 ‘나의 아저씨’ OST를 참여, 아이유에게 노래 선물로 응답하는 동시에 다시 한 번 음원차트 정상을 차지할 수 있을지 ‘보통의 하루’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 나의 아저씨 OST - Dear Moon (제휘, Part. 4)
제휘 - Dear Moon (작사: 아이유(IU), 작곡: 제휘, 편곡 제휘)

제휘가 부른 네 번째 OST ‘Dear Moon’을 공개했다.

‘Dear Moon’은 닿을 수 없는 존재인 달이 주는 빈곤함과 쓸쓸함, 그리고 따뜻함이라는 상반된 느낌을 담은 노래로 아이유가 직접 작사를 맡았다.

“My Moon 널 안으려는 게 아냐”, “내 품에 안기엔 턱없이 커다란 걸 알아”, “네가 나에게 이리 눈 부신 건 내가 너무나 짙은 밤이기 때문인 걸”과 같은 서정적인 가사가 리스너들의 감성을 자극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더욱이 ‘Dear Moon’은 싱어송라이터 제휘가 처음으로 자신의 목소리를 세상에 알리는 노래이기도 하다. 그는 고등학교 재학 중에 아이유 리메이크 앨범 ‘꽃갈피’ 타이틀 곡 ‘나의 옛날이야기’를 편곡한 것을 시작으로 치즈의 ‘긴 꿈에서’, 정승환의 ‘눈사람’ 등을 작곡해 음악성을 입증한 바 있다.

때문에 이번 곡은 아이유의 ‘밤 편지’와 정승환의 ‘눈사람’ 등 여러 곡에서 완벽한 호흡을 자랑했던 아이유 작사, 제휘 작곡이라는 조합으로 인해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으며,

지난 1화부터 드라마의 주요 장면에 '큰 보름달'과 함께 인상깊게 삽입되었던 곡으로 많은 시청자들의 기대 또한 한 몸에 받고 있다.

▲ 나의 아저씨 OST - 백만송이장미 (고우림)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