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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데뷔 50주년 기자간담회’ 가수 조용필, 얼굴도 생각도 청춘인 가왕…‘나이는 숫자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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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이정범 기자) ‘가왕’은 지금도 청춘이다. 얼굴도 그러하고 생각도 그러하다.

11일 조용필은 데뷔50주년 기자간담회 ‘차 한잔 할까요’를 개최했다.

조용필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조용필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이날 조용필은 나이 잊은 동안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mc를 본 임진모 문화평론가마저 살짝 (장난 섞인) 질투하게 만들 정도로 동안이었던 그.

조용필 / 포츈 제공
조용필 / 포츈 제공

 
과연 ‘오빠부대’의 원조라고 불릴만 했다.
 
하지만 젊은 기자들을 더 놀라게 만든 것은 그의 생각.
 
조용필은 69세의 나이가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여전히 사고가 유연했고, 겸손했고, 유머러스했다.
 
이날 조용필은 ‘꼰대론’에 대해 이야기할 때 ‘나는 꼰대 맞다’고 웃으며 이야기했다. 자신의 나이가 그만큼 들었다는 이야기.
 
하지만 나이가 아니라 정신적인 면으로 보면 어떨까. 정신적 유연성으로 보면 인간 중에는 ‘젊은 꼰대’도 있을 수 있고 ‘나이 많은 청춘’도 있을 수 있다.

조용필 / 포츈 제공
조용필 / 포츈 제공

 
‘꼰대’가 된다는 것은 기본적으로 남의 말을 잘 듣지 않고, 필요 이상 자기 주장을 관철하며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려 하지 않을 때 비로소 성립된다. 덧붙여 자신의 권위에 스스로 취하는 것이 습관이 되면 꼰대력은 2배가 된다.
 
하지만 조용필은 그렇지 않았다. 자타가 공인하는 ‘가왕’임에도 그에게 가왕 타이틀은 부담스러운 자리일 뿐이다. 이날 조용필은 그저 노래가 좋아서 여기까지 왔다고 끊임없이 강조했으며, 사실 50주년 사업 같은 것도 하지 않으려 했다고 한다.
 
또한 유튜브와 음원사이트에 들어가 매일 전세계의 새로운 음악을 들으며 다른 세대와 소통 중이라 설명했다.
 
사실 20대 중후반만 되도 사람은 ‘귀가 굳는’ 현상을 느낄 수 있다. 자신이 좋아하던 장르나 익숙학 멜로디가 아니면 잘 듣지 않는다는 이야기. 가왕보다 수십년 이상 젊은 기자도 소위 ‘음악 편식’을 한다.
 
가수라면 그러지 않아야 한다고 말은 쉽게 할 수 있지만 현재 칠순을 바라보는 조용필에게 누가 그런 말을 할 수 있을까. 하지만 그는 그 누구의 조언 때문에 아니라 음악에 대한 자신의 열정 때문에 그리 하고 있다.

조용필 / 포츈 제공
조용필 / 포츈 제공

 
“키가 작고 인물이 아니라 요즘 시대에 난 통하기 힘들었을 것”이라는 농담과 함께 웃어 보인 조용필.
 
그런 그의 여유와 유머러스함에서 ‘가왕의 품격’을 보았다.
 
한편, ‘가왕’ 조용필은 데뷔 50주년 기념 공연의 티켓을 순식간에 매진시키며 변함없이 강력한 티켓 파워를 과시하는 중이다.

조용필 50주년 추진위원회는 5월 12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릴 조용필 50주년 기념 투어 ‘땡스 투 유(Thanks to you)’의 서울 공연 티켓이 오픈 10분 만에 전석 매진됐다고 밝혔다.

지난 3월 20일 오후 2시, 서울 공연의 티켓이 오픈되자 인터파크 온라인 집계 기준 15만 명이 예매 사이트에 동시 접속했으며, 전체 티켓이 10분만에 매진되는 등 ‘가왕’다운 티켓 파워를 보여줬다.
 
올해로 데뷔 50주년을 맞은 조용필은 올림픽주경기장 공연을 시작으로 5월 19일 대구 월드컵경기장, 6월 2일 광주 월드컵경기장 등지에서 ‘땡스 투 유’ 투어를 펼친다.
 

이번 투어는 지난 50년간 조용필의 음악을 사랑해준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한 공연이다. 긴 시간 쉼 없이 노래할 수 있었기에 ‘고맙다고 말하고 싶었던’ 조용필의 진심이 담긴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조용필이 올림픽주경기장에서 단독 공연을 여는 것은 이번이 7번째다. 그는 2003년 35주년 기념 공연을 시작으로 2005년 전국투어 ‘Pil & Peace’ 서울 공연, 2008년 데뷔 40주년 공연, 2009년 국제평화마라톤 기념 ‘평화기원 희망콘서트’, 2010년 소아암 어린이 돕기로 2회 열린 'LOVE IN LOVE' 공연까지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가수 #조용필 #나이 #봄이온다 #청춘 #평양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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