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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김기식 논란에 “교만과 독주가 도를 넘어”…靑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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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안윤지 기자) 안철수가 청와대를 비판했다.

13일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은 자신의 SNS에 김기식 금융감독원장 외유 논란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는 “감독해야 할 피감기관의 돈으로 해외 출장을 다녀오고, 후원금으로 셀프 기부한 돈을 월급으로 돌려받고…(중략)…철저히 자신들의 이익을 추구해 온 기득권의 거짓 정치를 청와대가 앞장서 보호막을 쳐주고 있다”며 강력하게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재 상황이 우병우 수석 감싸기한 것과 뭐가 다르냐”며 청와대를 비판했다.

김기식 금융감독원장 2018.04.13. / 뉴시스
김기식 금융감독원장 2018.04.13. / 뉴시스

김 원장은 현재 외유성 해외출장 논란이 있다. 그에게 제기된 혐의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직권남용, 김영란법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공직자윤리법 위반 등이다.

김 원장은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을 맡은 2014~2015년 피감기관인 KIEP, 우리은행, KRX의 지원을 받아 미국, 이탈리아, 중국, 인도 등으로 외유성 출장을 다녀온 의혹을 받고 있다.

지난 10일 청와대는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연구소장을 맡고 있는 ‘더미래연구소’에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이사로 등재되는 등 둘 사이의 특수관계 의혹을 제기한 보도에 대해 부인했다. 

김 원장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임명 철회 계획도 없다는 기존 입장도 재확인했다.

이후 지난 12일 JTBC ‘뉴스룸’ 보도에 따르면 청와대 측은 “선관위의 결정에 따라 판단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이하 안철수의 글 전문.

「교만과 독주가 도를 넘었습니다.」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을 해임하라는 국민의 상식적 요구를 묵살하고 청와대가 임종석 비서실장 이름으로 중앙선관위에 질의서를 보냈습니다. 이제 민정수석도 모자라, 비서실장까지 금융감독원장의 거취에 자신을 묶어버린 것입니다.

몰라서 질의한 것이라면 무능한 것이고, 알고서 했다면 선관위 답변서를 면죄부로 앞세워 여론을 뭉개버리겠다는 술수인 것입니다.

헌법 제114조 제1항은 「선거와 국민투표의 공정한 관리 및 정당에 관한 사무를 처리하기 위하여 선거관리위원회를 둔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공정한 선거관리를 위해 존재하는 선관위를 정치공방에 끌어들이는 것은 있어서는 안 될 일입니다.

청와대의 질의에서 국민은 김기식 원장 한 사람만의 문제를 넘어, 제어되지 않는 권력의 횡포를 보고 있습니다.

감독해야 할 피감기관의 돈으로 해외 출장 다녀오고, 후원금으로 ‘셀프 기부’한 돈을 월급으로 돌려받고, 용역비 준 돈 기부금으로 돌려 받고, 임기 말에 ‘후원금 땡처리’ 하면서 철저히 자신들의 이익을 추구해 온 기득권의 ‘거짓 정치’를 청와대가 앞장서 보호막을 쳐주고 있는 것입니다.

김기식 원장을 해임하라는 요구는 상식 중의 상식입니다. 적폐청산을 외치는 정부가 받아들여야 할 기본 중의 기본입니다.

그러나 청와대와 여당의 반응은 이러한 국민적 상식과 기본에서 너무나도 벗어났습니다. 박근혜 청와대에서 우병우수석을 감싸기한 것과 뭐가 다릅니까? 국민을 깔보고 우습게 아는 청와대 비서들의 감싸기행태가 대통령의 뜻인지 문재인대통령은 밝혀야 합니다. 또한 김기식 원장이 누구에 의해, 어떻게 인사추천이 되었고, 조국민정수석은 무엇을 어떻게 인사검증했는지를 밝혀야 합니다.

정리할 것은 정리하고 새로운 출발을 하는 것이 나라를 편안하게 이끄는 길임을 알려드립니다.

중앙선관위는 헌법 114조를 읽고 청와대 질의에 답하시길 바랍니다.

#안철수 #김기식 #김기식감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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