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장은진 기자) 댄 암만 미국 제네럴모터스(GM) 총괄사장이 한국GM 사태와 관련해 오는 20일이 구조조정 합의 데드라인이라고 전했다.
12일(현지시간) 댄 암만사장은 로이터통신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우리가 선호하는 길은 성공적인 결과를 찾는 것”이라며 “그것이 모든 주주들을 위해 옳은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모두가 다음 금요일(20일)에 (협상)테이블에 와야 한다(But everybody has got to come to the table by next Friday)”고 강조했다.
배리 엥글 GM 본사 해외영업부문(GMI) 사장 역시 20일을 데드라인으로 통보한 바 있다. 엥글 사장은 시한 내 노사 간 비용절감에 대한 합의를 내놓지 않으면 부도 신청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은 암만 사장이 ‘20일 데드라인’을 재확인함으로써 이번 사태를 해결하려는 한국 정부와 산업은행이 압박을 받게 됐다고 지적했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지난 12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한국GM 협력업체 관련 은행장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국GM 실사와 관련해 “이달 말로 목표는 하고 있지만 5월 초까지 가지 않을까 싶다”고 예상했다.
이 회장은 “(자료 제출 협조가) 좀 더 진전이 있는 걸로 알고 있다”면서도 “항상 상대편이 있을 때는 우리가 원하는 만큼 빨리 안 되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GM 측이 희망퇴직 자금 지원을 요청했느냐는 질문에는 “그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 회장은 현재 방한 중인 배리 엥글 GM해외사업부문 사장과의 회동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만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2일 한국지엠 노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30분부터 열리기로 예정됐던 임단협 8차 본교섭은 사측의 교섭 연기 통보로 취소됐다.
노조에 따르면 사측은 본교섭장에 CC(폐쇄회로)TV 설치, 교섭장의 출입문이 여러 개일 것 등을 조건으로 내걸면서 충족되지 않으면 교섭에 응할 수 없다고 통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