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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지금 만나러 갑니다’ 이유진, “순수한 이미지? 어두운 역할도 해보고 싶다”
  • 이예지 기자
  • 승인 2018.04.12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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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지 기자] 2018년의 떠오르는 신예, 배우 이유진이 앞으로 밝은 역할 말고 어두운 역할도 해보고 싶다고 전했다.

지난 4일 서울 강남구 톱스타뉴스 인터뷰룸에서 ‘지금 만나러 갑니다’ 소지섭 아역으로 맹활약을 펼친 배우 이유진을 만났다.

이유진은 2013년 ‘불의 여신 정이’로 데뷔했다. 이후 ‘닥터 프로스트’, ‘달콤 청춘’, ‘두 남자’, ‘비연’, ‘아빠는 딸’, ‘청춘시대 2’ 그리고 ‘지금 만나러 갑니다’까지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

벌써 데뷔 6년 차인 그는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으로 ‘청춘시대 2’를 꼽았다. 그는 “호창이 역할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시간이 가면 갈수록 입체적인 느낌이고 밝은 느낌이어서 좋았다. 내가 봐도 귀여운 캐릭터다. 그래서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권호창’ 역할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유진 / 최시율 기자
이유진 / 최시율 기자

이유진은 ‘청춘시대 2’에서 새로운 면모를 많이 보여줬다, 그는 천재지만 사회성이 모자란 ‘권호창’ 역을 잘 소화해냈다.

‘권호창’ 역할을 잘 소화하기 위해서 이유진은 캐릭터에 대한 분석과 고민 그리고 짧은 장면이나 사소한 부분도 신경을 많이 썼다고 한다.

그는 “호창이 역할이 순수하고 엄청 행복해하고 , 솔직한 캐릭터이다. 그래서 이런 부분들로 포인트를 잡고 시작했다”며 “시즌2에 어두운 이야기들이 많아서 호창이가 나오면 분위기 전환이 됐으면 좋겠다 생각했다. 그래서 호창이가 귀여웠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호창이의 걸음걸이나 가방을 메고 있는 모습들 귀를 접는 버릇을 감독님에게 얘기해서 그런 포인트들을 넣었다” 고 말했다.

이유진은 작품을 시작하기 전에 캐릭터에 대해서 아이디어를 많이 내는 편이라고 한다. 그는 카메라 앞에 서면 기댈 곳이 없어서 스스로 많이 준비하는 편이라고.

이러한 이유진의 노력 때문인지 그가 출연한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가 연일 흥행 중이다. 이에 대해 이유진은 “기대 이상으로 영화가 잘 나와서 행복하다. 가족들이 많이 좋아했다. 특히 어머니께서 많이 행복해하시며 저를 보고 울었다. 그래서 당황했지만 좋아하는 모습을 봐서 좋고 행복했다”며 영화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이유진  / 최시율 기자
이유진 / 최시율 기자

이유진은 “‘지금 만나러 갑니다’ 오디션을 보고 나서 연락 텀이 길어져서 캐스팅이 안될 줄 알았다”며 솔직하게 얘기했다.

이어 그는 “2차 미팅 때 감독님과 카페에서 2시간 동안 이야기를 했다. 감독님께서는 나의 솔직한 모습을 보길 원하셨다. 그래서 감독님께 연기 부분에서 욕심이 나는 부분이 있다고 솔직하게 말씀드렸다. 그랬더니 조언을 많이 해주셨다”며 영화에 출연하게 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이유진은 “이장훈 감독님은 잘 생기셨다, 말고 조곤조곤하시고 부드러운 카리스마가 있으시다. 감독님의 부드러운 영향이 작용해서 그런지 현장에 아무런 문제없이 평화롭게 잘 진행됐다. 출연진들과 감독님의 호흡 또한 굉장히 좋았다”라며 촬영 당시 분위기에 대해서 말했다.

파트너인 김현수와의 호흡에 대해서는 “현수가 8살 어리다, 실제로 고등학생이고 소녀 감성이 충만한 실제 소녀여서, 조심스러웠다. 감독님이 그 어색한 사이를 유지하길 원하셨다. 그래서 의도적으로 다가가려는 건 자제했다. 서먹서먹한 느낌으로 찍었다. 물론 촬영 끝나고는 많이 친해졌다”며 언급했다.

이유진  / 최시율 기자
이유진 / 최시율 기자

‘지금 만나러 갑니다’에서는 깨알 같은 코믹 요소들이 한국적 감성과 재미를 더했다. 반면 애틋하고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도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가장 좋아하는 장면에 대해서 이유진은 “현수에게 남는 볼펜 있냐고 물어보는 장면이다. 물어보기 전에 혼자 눈치 보는 거랑 남는 볼펜 없다고 했을 때 눈에서 동공 지진이 나는 걸 연출해서 미묘한 부분에 재미를 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일부로 과하게 하지 않게 연기하는 것이 첫 번째 목표였다. 감독님과 제가 생각한 장면이 나와서 좋았다”라고 당시 장면에 대해서 회상했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에서 극 중 우진은 백지 같고 순수한 친구라고 말한 이유진은 8년 전 자신의 고교시절이랑 우진이랑 비슷한 점이 많다며 “실제로 낮을 많이 가리고 조용한 편이다. 친구들이랑 있을 때도 차분하다. 하지만 우진이랑 다른 점이 있다면 솔직한 편이다. 이성을 대할 때도 우진이 보다는 훨씬 용감했다. 고백해서 차이기도 했다”라고 웃으면서 얘기했다.

또한 실제 이상형에 대해서 “옛날에는 이상형이 예쁘고 애교 많고 귀여운 사람이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그게 다 의미가 없다는 걸 깨달았다. 그래서 지금은 대화가 잘 통하고 자기 자신을 사랑할 줄 알고, 내가 약한 모습을 보여줘도 상관없고 추체적인 여성이 이상형이다”라며 확고한 자신의 이상형에 대해 밝혔다.

소지섭과 손예진은 같이 연기를 못해보고 인사만 해서 다음 작품에서 만났으면 좋겠다고 한 그는 “소지섭 선배님이랑은 같이 무대인사를 다니면서 많이 편해졌다. 선배님이랑 얘기도 많이 하고 또 조언도 많이 해주셨다”며 소지섭에 대한 감사함을 표했다.

이유진  / 최시율 기자
이유진 / 최시율 기자

이유진은 ‘지금 만나러 갑니다’와 ‘청춘시대 2’에서 대중에게 인식되는 이미지가 항상 청춘의 이미지이다. 이런 이미지에 대해서 그는“청춘 역할은 특권 같은 역할인 거 같다. 어차피 시간이 지나면 사람은 언젠가 늙고 그래서, 교복을 입고 연기할 수 있는 것이 소중한 것 같다. 다시 교복을 입을 기회가 있다면 다시 입고 싶다”며 청춘 역할에 대한 소중함을 드러냈다.

앞으로 해보고 싶은 역할에 대해서는 “지금까지는 따뜻한 이미지의 역할을 많이 했었는데, 외롭고 차가운 표현 방식을 가진 역할을 해보고 싶다. 영화 ‘파수꾼’에서 이제훈 선배님이 하셨던 기태 역할해보고 싶다. 안쓰럽고 외로워 보이고 벼랑 끝에 서 있는 느낌. 밝은 쪽만 많이 해서 이제는 어두운 역할을 해보고 싶다”며 앞으로 하고 싶은 역할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또한 함께 호흡하고 싶은 배우로는 송중기를 꼽았다. 그는 “송중기 선배님은 고등학생 때 헬스장에서 ‘꽃미남 아롱사태’라는 프로그램에서 처음 봤다. 그때 보면서 잘 될 거 같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실제로 잘돼서 너무 좋았다. 송중기 선배님은 오랫동안 좋아하는 배우다. 연기도 그렇고 사람을 끌어당기는 그런 매력이 있다. 공부도 잘하시고 자기관리도 잘 하시고. 그래서 존경하고 기회가 된다면 함께 호흡하고 싶다”며 송중기에 대한 팬심을 드러냈다. 

이유진  / 최시율 기자
이유진 / 최시율 기자

송중기에게 사람을 끌어당기는 매력이 있다고 말한 이유진. 그렇다면 그가 생각하는 그의 매력을 무엇일까.

이에 그는 한참을 생각하더니 “자기 확신. 마이웨이가 강한 것이 매력인 것 같다”며 자신의 매력에 대해 얘기했다. 또한 그는 “나는 유리잔 같은 사람인 거 같다. 사운드 클라우드 닉네임이 네이키드다. 네이키드 뜻이 ‘벌거벗은’ 이라는 뜻도 있지만 스스로 솔직해지려고 하는 의미도 담겨 있다. 안이 잘 보이는 잔이었으면 좋겠다. 소중히 다뤄줬으면 좋겠다”며 자신을 표현하는 한마디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앞으로 활동 계획에 대해서 그는 “올해 영화 2편이랑 드라마 2편을 계획하고 있다. 영화 하나는 이루어졌다. 요즘 계속 차지작을 찾아서 미팅이랑 오디션을 많이 보고 있다. 아직 정해진 건 없지만 당분간 연기 쪽으로 지금까지 해왔던 대로 지치지 않고 지금까지 한 것만큼만 계속 나아갔으면 좋겠다” 며 앞으로에 대한 기대감을 말했다.

이유진에게 마지막으로 어떤 배우로 기억되고 싶은지 물었다. 그는 “나중에 저를 보고 누군가가 꿈을 키웠으면 좋겠다. 누군가에게 영향을 주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 다른 사람의 롤모델이 되고 싶다”라고 밝혔다.

앞으로 성장 할 일만 남은 이유진, 밝은 역할 뿐만 아니라 다양하고 폭넓은 연기로 다시 만날 것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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