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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증시 폭락, 증시 11.4%↓ 루블 4.1%↓…‘美 추가제재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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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신아람 기자) 시리아 정부의 화학무기 사용과 관련한 미국의 대 러시아 추가 경제 제재가 러시아 경제에 직격탄을 안기고 있다. 증시와 루블화가 폭락하고, 알루미늄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9일(현지시간) 러시아 증시의 RTS 지수는 전장 대비 11.4% 폭락한 1094.98로 마감했다. 

이는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긴장이 고조되던 즈음인 지난 2014년 12월 16일  12.4% 폭락세를 기록한 이후 하루 낙폭으로는 최대치다. 

미국 증시에서 거래되는 러시아 상장지수펀드(ETF)인 '마켓 벡터스 러시아 ETF(RSX)' 지수는 이날 10.7% 떨어졌다.

알루미늄 가격도 급등세를 보였다. 세계 최대 알루미늄 생산업체인 루살과 루살 회장인 올렉 데리파스카 회장이 미국의 새로운 제재 대상에 포함됐기 때문이다.

영국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이날 알루미늄 가격은 수급불안에 전 거래일 대비 4% 오른 t당 2122.50달러에 거래됐다.

뉴시스 제공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 뉴시스 제공

루살은 세계 알루미늄 공급량의 약 6%를 차지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23일 미국은 러시아산을 포함한 수입 알루미늄에 대한 10% 관세를 발동했다.

달러화 대비 루블화 가치도 4.1% 급락하며, 지난해 11월 이래 최저치를 나타냈다. 이는 2016년 이래 하루 최대 낙폭이었다.

CNBC뉴스는 이날 러시아 증시의 폭락은 시리아 화학무기 사용과 관련된 미국의 대 러시아 제재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러시아 루블화 가치도 떨어졌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이날 미국 달러화 대비 루블화 가치는 4.1% 폭락했다. 이는 2016년 이후 가장 크게 하락한 것이다.

앞서 6일 미국 재무부는 러시아 신흥재벌(올리가르히) 7명과 이들이 소유한 12개 기업, 정부 관료 17명, 러시아 국영 무기거래 기업과 은행 각 1개 등 총 38개를 대상으로 추가 제재를 단행했다.

제재 대상에 오른 인물과 기관들은 미국의 사법권이 미치는 범위 내에서 자산이 전면 동결되고 미국인들과의 거래 행위도 금지된다.

스티브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제재 대상이 된 러시아 재벌과 정부 엘리트들은 러시아 정부 운영에서 편파적 이익을 보고 있다. 러시아 정부는 크림반도 정복과 동부 우크라이나 무력투쟁 조장, 바샤르 아사드 시리아 정권에의 무기 지원, 서구 민주주의에 대한 악의적 개입 활동 등을 벌여왔다”며 제재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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