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수현 기자) 성폭행 혐의를 받는 안희정(53) 전 충남지사가 두번째 구속 위기에서도 벗어났다.
5일 방송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98,1MHZ)’에서는 사회 이슈를 전했다.
김현정pd는 “안희정 증거인멸이 없어 또 기각됐다”며 운을 뗐다.
안 전 지사에 대한 두번째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맡은 서울서부지법 박승혜 영장전담판사가 “범죄 혐의에 대해 다퉈 볼 여지가 있고 피의자가 도주의 우려가 있다거나 방어권 행사의 범위를 넘어 증거를 인멸하고 있다는 점에 관한 소명이 부족하다"며 영장을 기각했다는 것.
법원은 지난달 28일 첫 영장실질심사 당시에도 “증거인멸과 도주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고 피의자 방어권을 지나치게 제한할 수 있다”는 이유로 기각한 바있다. 이에 따라 안 전 지사의 신병을 확보하고 수사를 이어가려던 검찰의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안 전 지사는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면서 '증거인멸에 관여한 바 있는지' 등 기자들의 질문에 “달리 드릴 말씀이 없다. 법정에서 말씀드리겠다”라며 “죄송합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영장심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사안의 특성상 법정과 검찰 조사에만 말씀드리겠다. 그것이 옳은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검찰 관계자는 “철저하고 신속하게 수사를 진행해 마무리 짓겠다”고 밝힌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