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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협력업체 “조속한 사태해결 촉구…버틸 힘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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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희주 기자) 한국지엠 부품협력업체 임직원들이 한국지엠 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촉구했다.

한국지엠 부품협력업체 비상대책위원회는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 앞에서 5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지엠의 조속한 신차 배정 결정과 노조, 정부, 산업은행 모두 긴박감을 갖고 경영정상화를 진행해 달라”고 밝혔다.

이들은 “한국지엠이 도산하면 우리 협력업체는 줄도산을 할 수밖에 없다”며 “한국지엠에서 생산된 차가 팔리지 않아서 매출 또한 급감하고 있다. 이중, 삼중고를 겪고 있는데 이제 협력업체는 버틸 힘이 없다”고 호소했다.

이들은 “한국지엠에 거래하고 있는 기업체 수만도 1, 2, 3차를 합하면 3000개가 넘고 여기 종사하는 종업원 수만도 30만명이 넘는다”고 말했다.

비대위는 실사를 진행하고 있는 산업은행과 정부에도 신속한 결정을 촉구했다.

이들은 “정부는 2개월 정도 실사를 한 다음에 지원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하고 노조 또한 산은이 실사하는 결과를 보고 본격 협상에 임하겠다고 한다”며 “우리에게는 억장이 무너지는 소식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협력업체들의 연쇄 도산을 막아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재앙에 가까운 실직 사태를 맞게 되고 그것은 국민들의 고통으로 그대로 전이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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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한국지엠이 2016년 연 12조원의 매출을 올렸을 때 협력업체들은 5조 20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거기에 GM 글로벌 네트워크에 직수출한 2조 5000억원의 매출을 합하면 7조 70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며 “GM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한 해외 영업망과 직접투자 등으로 만들어진 시스템은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대한민국 미래의 자산”이라고 주장했다. 

또 “한국지엠은 한국에서 가장 큰 외국인 투자 회사”라며 “한국지엠이 도산하거나 철수하면 한국은 다시는 이런 거대한 투자회사를 유치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조속한 시일 안에 협상을 마무리하고 협상에서 부족한 부분은 차츰 보완해 완성해주기를 간곡히 바란다”며 “잘잘못만 따지고 명분만 찾다가 협상의 기회를 놓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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