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현서 기자) 방배초등학교에서 인질극을 벌인 범인이 입을 열었다.
2일 서울 방배경찰서 측은 범인 양모(25)씨가 “군에서 가혹행위, 부조리, 폭언, 질타 등으로 정신적 압박을 받아 조현병과 뇌전증이 생겼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그는 “2014년 제대이후 4년간 보훈처에 보상을 요구했지만 들어주지 않았다”고 이야기했다.
서울 방배경찰서의 조사결과 양씨는 2015년 11월 간질(뇌전증) 장애 4급 복지카드가 발급된 것으로 확인됐다.
만약 양씨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군 제대 이후 복지카드가 발급된 것.
앞서 양씨는 서울에 위치한 방배초등학교에 침임해 초등학생의 목에 흉기를 댄 채 인질로 잡았다.
그는 “기자를 불러달라”고 요구하며 난동을 부렸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한 시간 가량의 대치 끝에 양씨가 뇌전증 증세를 보이는 사이 제압했다.
붙잡혔던 학생은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외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보안관은 졸업증명서를 떼러왔다는 양씨의 말을 믿고 별다른 절차 없이 학교안으로 들여보내준 것으로 판명났다.
학교에 방문한 외부인은 학교보안관이 신부증을 확인한 뒤 일일방문증을 발급해줘야한다.
이와관련 방배초 신미애 교장은 “양씨가 젊어 보안관이 놓친 것 같다”며 “매뉴얼을 어긴 것을 인정한다”고 이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