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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미투’ 인정 김생민, ‘연예인 X파일’로 13년 전 활동 중단…”나는 희생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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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효진 기자) 방송인 김생민이 성추행 미투 폭로를 인정한 가운데 과거 ‘연예인 X파일’로 활동을 잠정 중단했던 사연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005년 1월 온라인에는 연예인 125명의 미확인 신상정보와 이미지 평가가 담긴 ‘연예인 X파일’이 유출된 바 있다.

당시 김생민은 조영구와 함께 ‘연예인 X파일’의 응답자로 지목됐다.

김생민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김생민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김생민은 자신이 출연 중이던 KBS2 ‘연예가중계’와의 인터뷰에서 ‘연예인 X파일’에 대해 “그런 식으로 인터뷰하는 줄은 정말 몰랐다. 다른 사람들까지 모두 인터뷰를 하는지는 전혀 몰랐기 때문에 정말 깜짝 놀랐다”며 “광고를 찍을 때 전망이 좋은 연기자가 누구고 그 연기자가 호감인지 비호감인지를 물어보겠다고 해서 만났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논문에 필요한 인터뷰인 줄 알았다. 연예인의 이름이 너무 많아 짧게 짧게 막연한 대화만 나눴고 여러 소문들을 언급했을 때도 ‘그 얘긴 들은 적이 있다. 하지만 무슨 상관이 있느냐’ 수준의 대답만 했다”며 “(파일에 거론된 소문) 그런 부분까지 알 수는 없고 내 위치가 그 정도도 아니지 않느냐”라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그는 “본의 아니게 그 문서에 이름이 올라간 것에 대해 죄송하고 주위 분들께 미안할 뿐”이라며 “하지만 안타깝고 억울하다는 말씀은 안 드릴 수가 없다.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후 김생민은 ‘연예가중계’에서 하차한 뒤 40일 후인 3월 프로그램에 복귀했다.

‘연예가중계’ 복귀 방송에서 김생민은 “그동안 자숙의 시간을 가지면서 많은 반성을 했다. 앞으로 열심히 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김생민 /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 방송 캡처
김생민 /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 방송 캡처

11년 뒤인 2016년 7월, 김생민은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에 출연해 ‘연예인 X파일’ 사건을 다시 언급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생민은 “나는 ‘연예인 X파일’의 희생양이었다”고 밝혀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생민은 성추행 미투로 인해 다시 한번 활동을 중단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2일 오전 디스패치는 2008년 가을에 일어난 김생민의 성추행 의혹을 보도했다.

디스패치에 따르면 김생민은 2008년 가을 회식자리에서 방송사 스태프 A씨를 억지로 끌어앉힌 뒤 두 팔로 휘감았다.

이어 김생민은 A씨 뿐만 아니라 또 다른 스태프 B씨에게도 성추행을 저질렀다.

당시 B씨는 김생민에게 직접 사과를 받았지만 A씨는 사과를 받지 못한 채 방송국을 떠났다.

이후 김생민은 지난달 21일 디스패치와 동행한 자리에서 성추행 미투 폭로자 A씨에게 사과했고, 보도 이후 김생민 소속사 SM C&C 역시 사과문을 통해 성추행 미투를 인정했다.

현재 김생민은 KBS2 ‘김생민의 영수증’, ‘연예가중계’, MBC ‘전지적 참견 시점’, ‘출발 비디오 여행’, SBS ‘TV 동물농장’, tvN ‘짠내투어’, MBN ‘오늘 쉴래요?’, MTN ‘김생민의 비즈정보쇼’, YTN ‘원 포인트 생활상식’에 고정 출연 중이며, 교양프로그램 ‘호모 이코노미쿠스 시즌2’와 SBS ‘미운우리새끼’에도 출연할 예정이었다.

이번 사태로 인해 프로그램 하차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며, 20여 건의 CF와 광고 역시 위약금을 물어내야 할 상황에 처했다.

이하 김생민 사과문 전문.

김생민입니다.

불미스러운 일로 실망시켜 드려 정말 죄송합니다.

10년 전, 출연 중이었던 프로그램의 회식 자리에서 잘못된 행동을 했습니다.

그 당시, 상대방이 상처를 받았다고 인지하지 못했고 최근에서야 피해 사실을 전해 듣게 되었습니다.

너무 많이 늦었다는 것을 알지만 그분을 직접 만나 뵙고 과거 부끄럽고, 부족했던 제 자신의 행동에 대해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죄드렸습니다.

저의 부족한 행동으로 인해 상처받으셨을 그분을 생각하면 너무 마음이 무겁고 죄송한 마음뿐입니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깊이 사과드립니다.

그리고 그날, 제가 그 자리에 없었더라면, 그런 행동을 하지 않았더라면, 이런 불미스러운 일에 저와 함께 일해주시는 분들이 피해를 받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것이 저의 잘못입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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