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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식 금융감독원장, 자신의 평가에 대해 해명…“저는 워커홀릭이지만 금감원 식구들은 52시간 취지에 맞게 일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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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장은진 기자) 김기식 신임 금융감독원장이 자신을 향한 일각의 평가에 취임 소감과 함께 몇마디를 첨언했다.

2일 김기식 신임 금융감독원장은 금융 부문에 대한 규제 문제와 관련해 자신을 일방적인 ‘규제 강화론자’로 규정하는 일부 시각에 대해 “잘못 알려진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이날 오전 취임식 직후 기자실을 방문해 기자들과 인사를 나눈 뒤 취임 소감을 전하면서 “실제로 국회 정무위원회 시절에도 자본시장 관련 규제는 제가 중간에서 상당히 풀어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간 은산분리 완화 등에 부정적 입장을 보여온 김 원장을 두고 일각에서 ‘규제 강화론자’로 정의하자 이를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김 원장은 “취임사에서 말했듯이 정말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아서 너무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제가 늘 받았던 평가 중에 ‘워커홀릭’이 있는데 금감원 식구들은 52시간 취지에 맞게 일하시고, 저는 저의 소임에 따라 최선의 노력을 다해 기대하는 바에 맞게 일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저를 너무 한 쪽 방향으로 몰지 말아달라”며 “참여연대나 야당의원으로서 해야 할 역할이 있었고, 지금은 금감원장이 됐기 때문에 저희 위치에 맞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주말에 업무 보고를 받았고, 이번 주에 파악을 해서 언론과 이야기할 자리를 마련하겠다”며 “잘못된 부분은 지적해주고, 잘하는 부분은 평가해달라”고 말했다.

김기식 / 사진제공 뉴시스
김기식 / 사진제공 뉴시스

이날 금감원이 발표한 하나은행 채용비리 검사 결과와 관련해서는 “워낙 독립적으로 조사한다고 해서 오늘 발표한다는 것만 보고 받았다”며 짧게 답했다.

은행권 채용비리 자체에 대한 언급에는 양해를 구하며 자리를 떠났다.

이날 김 원장은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통해 “금융감독에 있어 금융회사와 금융소비자 간, 건전성 감독과 금융소비자 보호 간 조화와 균형이 유지되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금감원이 금융회사와 건전성 유지를 우위에 둔 채 금융소비자 보호에는 상대적으로 소극적이라는 비판이 끊이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금융회사의 불건전한 영업행위로 인한 금융소비자의 피해 사례가 빈발하고, 가계부채 문제에 대해 일각에서는 ‘약탈적 대출’이라는 주장까지 제기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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