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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측 예술단 공연 관람’ 김정은, ‘조용필 부터 레드벨벳까지’ 전체 관람 후 일일이 악수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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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희주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부부가 지난 1일 ‘남측 예술단’의 공연을 직접 관람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날 “김정은 국무위원장 부부가 예술단 공연에 참석했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조용필, 이선희, 최진희, YB, 강산에, 백지영, 정인, 알리, 김광민, 서현, 레드벨벳 등 남측 예술단은 이날 오후 6시50분(평양시간 오후 6시20분)부터 동평양 대극장에서 2시간10분 동안 ‘봄이 온다’라는 주제로 단독공연을 펼쳤다.

사회는 서현이 맡았다.

이날 공연에는 김 위원장과 부인 리설주를 비롯해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회 위원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김창선 서기실장 등 북한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북한 최고지도자가 남측 예술단 공연을 관람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지난 2월 열린 북한 삼지연관현역단의 서울공연을 관람한 것에 대한 답례 형식의 참석으로 풀이된다.

공연에 참석한 출연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문화예술 공연을 자주 해야 한다”며 “남측이 ‘봄이 온다’라는 (주제로) 공연을 했으니 가을엔 결실을 갖고 ‘가을이 왔다’라는 공연을 서울에서 하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위원장은 “이런 자리가 얼마나 좋은지 문 대통령에게 전해 달라”고도 말했다. 

뉴시스 제공
1일 오후 평양 동평양대극장에서 ‘봄이 온다’라는 주제로 열린 ‘남북평화협력기원 남측예술단 공연’에서 서현이 사회를 보고 있다. 2018.04.01. / 뉴시스 제공

김 위원장은 또 “내가 레드벨벳을 보러 올지 관심들이 많았는데 원래 모레(3일) 오려고 했는데, 일정을 조정해서 오늘 왔다”며 “평양 시민들에게 이런 선물 고맙다. ‘김정일 위원장’에게 전하겠다”고 말했다.

정부 고위관계자도 “원래 김 위원장이 3일 공연을 보려고 했다”며 “하지만 다른 일정이 생겨 오늘 공연에 왔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북남(北南)이 함께하는 합동공연이 의의가 있을 수 있으나 순순한 남측 공연만 보는 것도 의미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합동공연을 봤는데, 단독공연이라도 보는 것이 인지상정”이라고 말했다.

남측 예술단장 자격으로 방북(訪北)한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김 위원장이) 남측 공연 중 노래와 가사에 대해 물어보는 등 많은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날 공연은 원래 오후 6시30분(평양시간 오후 6시)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김 위원장이 참석하면서 20분 정도 더 늦어진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 부부는 오후 6시40분께 동평양 대극장에 도착했다.

김 위원장은 공연장 도착 후 도종환 장관,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김상균 국정원 제2차장, 윤상 예술단 남측 수석대표 등 남측 관계자들과 만나 악수를 하고 공연장 2층으로 올라갔다.

오후 6시50분께 아나운서가 공연장 2층을 가리키며 김 위원장 내외를 소개하자 객석에서 관객들의 박수가 쏟아졌다. 도 장관은 김 위원장과 리설주, 김 제1부부장과 함께 귀빈석에 나란히 앉았다.

김 위원장은 부인 리설주와 공연을 관람하며 도중에 박수를 치기도 하고, 공연 후 출연진을 불러 일일이 악수하며 기념사진을 찍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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