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노을 기자) 가수 김성재에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과거 그의 죽음에 얽힌 의문이 재조명되고 있다.
김성재는 동갑내기 친구 이현도와 1993년 그룹 듀스로 데뷔해 90년대 가요계를 풍미했다.
듀스가 해체된 후 1995년 11월 김성재는 ‘말하자면’으로 솔로 데뷔했다. 하지만 이는 김성재의 유작이 되고 말았다.
그는 ‘말하자면’ 첫 방송 이후 줄곧 숙소로 지냈던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스위스 그랜드 호텔(현 그랜드 힐튼 호텔 서울)에서 11월 20일 사망한 채 발견됐다. 당시 숙소에는 매니저와 백댄서, 여자친구가 있었다.
발견 당시 김성재의 팔, 가슴에는 28개에 달하는 주사 바늘 자국이 있었고 경찰은 약물 과다복용으로 인한 자살로 추정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측은 11월 24일 김성재의 사인을 극도의 흥분상태에서 ‘청장년 급사증후군’으로 사망했다고 판정했다.
하지만 유족들과 일부 가까운 지인들은 타살 가능성을 주장. 이후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측은 김성재의 시신에서 동물마취제 ‘졸레틸’을 검출했다.
타살의 흔적이 발견되자 경찰은 주변 인물들의 집을 압수수색, 여자친구를 살인혐의로 긴급 구속했다.
법원은 1996년 11월 열린 1심에서 김성재의 당시 여자친구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으나 2심에서는 무죄를 선고했다.
최종판결로 법원은 3심에서 김성재의 여자친구에게 무죄를 선고, 그렇게 재판은 마무리됐다.
김성재의 죽음에 대해서는 아직 의문점이 남아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