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원선 기자) 이대호의 작은 바람, 결국 초장부터 이루어지지 않았다.
지난달 3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는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의 시즌 2차전이 진행됐다.
이날 롯데는 5-5 동점까지 만드는데 성공했지만 9회 초 5실점을 기록하며 아쉬운 패배의 쓴 맛을 볼 수 밖에 없었다. 이로써 롯데는 7연패를 기록, 개막 후 단 1승도 챙기지 못 하고 있다.
이에 롯데 팬이 화가 났을까. 사직구장에서 한 야구 팬이 경기를 마친 후 퇴근을 하고 있는 이대호를 향해 치킨 박스를 던졌다. 이는 온라인커뮤니티에 게재되며 논란이 되고 있다.
치킨 박스를 맞고 박스가 날라온 쪽을 잠시 쳐다본 이대호는 이내 발길을 돌렸다. 현장엔 경호원도 있었다. 하지만 워낙 순식간에 지나간 일로 누구고 그 치킨 박스를 막을 순 없었다.
개막 일주일 만에 논란의 중심에 선 이대호. 물론 그의 잘못으로 논란의 중심에 서진 않았다.
하지만 시즌 시작 전, 올해는 절대 논란을 만들지 않을 것이라는 그의 작은 목표가 사라지는 순간이었다.
한편 롯데는 개막 이후 내리 7연패를 기록, 과연 주중 마지막 경기인 1일 NC와의 부산 홈경기서 시즌 1승을 챙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