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한수지 기자) 금호타이어 노사가 중국 더블스타 자본유치에 합의하면서 ‘해외매각 찬반투표’를 앞두고 있다.
31일 금호타이어는 다음 달 1일 해외매각 찬반투표 진행을 위해 노조원들에게 하루 유급 휴무를 부여하고 공장가동을 멈추기로 했다고 밝혔다.
임시휴무 결정은 4조 3교대로 근무하는 조합원들의 신속한 투표 진행을 위해 이뤄졌다.
노조는 1일 오전 9시 광주공장 광장에서 광주와 곡성 공장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갖고 오전 10시부터 낮 12시까지 2시간 동안 찬반투표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투표는 광주공장 광장에 투표소를 설치하고 현장에서 실시한다. 노조는 모바일 전자투표를 한 차례도 해본 경험이 없어 투표용지에 직접 기표하는 방식으로 투표를 진행키로 결정했다.
이날 광주공장에서는 광주와 곡성공장 조합원 3000여명이 투표에 참여하며, 경기 평택공장 조합원 40여명은 현지 공장에서 자체 투표를 실시한다.
이날 양자간 합의에 따라 노조가 찬반투표에서 해외매각안을 가결시키면 산업은행은 더블스타측과 매각 관련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와는 별도로 산은은 유동성이 한계 상황에 처한 금호타이어에 긴급 유동성 자금 2000억원 가량도 즉시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