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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1편] ‘미스 리플리’ 주연배우 4인방, 솔직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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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이화선 기자)
▲ 사진=<미스 리플리> 주연 4인방



MBC 새 월화드라마 <미스 리플리>의 제작발표회가 17일 오전 11시 반얀트리호텔에서 열렸다.

현재 각 3사에 범람하고 있는 로맨틱코미디 속에서 홀로 정통 멜로드라마를 표방하며 인간의 욕망과 거짓에 대해 진지하게 접근할 <미스 리플리>의 주인공들을 제작발표회장에서 만났다. 4명 모두 그 동안 보여준 역할과는 다른 모습으로 등장할 예정이라, 배우들 스스로도 벅찬 기대와 설렘 속에 시청자와의 만남을 기다리고 있었다.

다음은 배우 '김승우, 이다혜, 강혜정, 박유천'의 1문 1답

▲ 사진=톱스타뉴스 고아라 소셜기자, 인터뷰하는 김승우

미친 존재감 김승우 “40대의 멜로, 지금껏 기다렸던 역할”

Q.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는?

김승우 : 10년전까지는 멜로를 많이 찍었는데, 언제가부터 재미가 없더라. 배우가 연기에 재미가 없어지면 발전이 없어진다. 그래서 나중에 더 나이가 들면 리차드 기어처럼 그런 깊이 있는 멜로 연기를 하고 싶었는데 드디어 나이가 됐고, 그 찰나 좋은 기회가 왔다. 내 나이에 맞는 사랑이야기를 찍고 싶었다. 굉장히 운이 좋다고 생각한다.

Q. 배우는 ‘리플리 증후군’을 시달릴 수 있는 가장 쉬운 직업이지 않나

김승우 : 맞다. 그래서 배우들은 한 작품이 끝나고 휴식을 갖는데 이 시간이 영혼의 상처, 정신적인 상처를 위해서이다. 강한 역할일수록 더 많은 휴식이 필요하다. 내 경우, 현실속에서는 아내와 아이를 둔 평범한 가장이지만 촬영장에서는 전혀 다른 캐릭터, 특히 강한 캐릭터를 많이 맡았기 때문에 정신적인 치료가 필요할 정도로 모든 에너지를 쏟아 붓는다. 최근 그러한 치료를 받은지 2년 정도 됐다. 헐리웃은 배우 전문 카운슬링도 있지 않나. 우리나라도 이제 자연스러워졌다고 본다.

Q. 아이돌 출신 연기자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김승우 : 나 아이돌 종결자다.(웃음) 승승장구에도 기광이랑 같이 하고 있다. ‘포화속으로’를 촬영할 때도 탑을 보며 ‘어린애가 어떻게 저렇게 진지할까’란 느낌을 받았는데 유천이에게도 비슷한 느낌을 받는다. 저 나이에, 저 정도 인기에 붕 떠 있을 수 있는데 굉장히 진지하다. ‘척’으로 숨기는 게 아니라 진짜 내면 자체가 굉장히 진지하고 겸손하다. 즉흥적으로 쉽게 가려는 것 보다는 연기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 ‘저 나이에 나는 뭐했지, 나는 저 나이에 저런 진지함을 가졌었나.’라는 생각이 들어 유천이가 부럽더라.

Q. 배우로써 점점 더 이런 역할을 하는 이유는?

김승우 : 40이 가까워지면서 더 느끼고 있다. 새로운 것에 도전이나 모험을 하고 싶다. 일반적인 작품보다는 나를 더 옥죄고 괴롭힐 수 있는 자극적인 연기를 하고 싶은 욕심이 있다. 최근에는 캐릭터가 많이 힘들어서 빨리 끝내고 쉬도 싶다는 생각까지 들지만, 또 나를 이렇게 괴롭혀주는 작품을 만나면 또 하지 않을까. 배우로써 욕심이 너 강해지고 있다.

Q. 승승장구에서는 편한 모습을 보여주지 않나.

김승우 : 목요일이 쉬는 날이다. 대충 한다는 개념이 아니고, 이런 강한 캐릭터에서 나와 김승우 본인으로 돌아와 촬영하고 있다. 쉬고 있는 느낌을 받는다.

▲ 사진=톱스타뉴스 고아라 소셜기자, 아름다운 이다해

이다해의 재발견, “배우로써 터닝 포인트가 될 작품”

Q. ‘거짓말’을 소개로 한 드라마가 많은데 어떤 점이 다른가.

이다해 : 우리는 정극이다. 다른 드라마의 거짓말에 비해 무게감부터 다르다. 굉장히 안 좋은 거짓말이랄까. 사실 납득하기 힘든 거짓말이지만 결국 장미리의 감정선을 따라가면서 공감을 얻을 수 있는 내용이다. 이 사람의 상황이라면 이럴 수도 있겠다 하는 공감을 얻을 수 있게 연기하겠다.

Q. 전작들에 비해 이다해 본인이 중심이 되어 극을 이끌어나가게 되는데 부담감은 없는지

이다해 : 분명히 부담감은 있기 때문에 목숨 걸고 하고 있다. 사실 비중을 떠나 나에게는 큰 변화이자 터닝 포인트가 될 작품이라 더욱 중요하다. 그 동안 맡았던 청순하거나 귀여운 캐릭터와 많이 달라서 주변 반응도 걱정이 되지만 그런 걸 생각하면 더 부담감이 심해지고 위축될 수 있기 때문에 자신감 있게 나갈려고 하고 있다.

Q. ‘마이걸’ 때와 완전히 대비되는데 어떻게 표현할 생각인가

이다해 : 심각한 역할이기 때문에 ‘주유린’과는 다르다. 예전에는 ‘이런 식으로 하면 재밌겠다.’ 라고 생각하며 이런 저런 애드립 시도도 많이 했는데 그럴 수 없어서 조금 괴롭다. 그래도 저번에 작가님이 전화 오셔서 ‘미리는 밑바닥부터 생활한 여자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그런 가벼운 부분들이 남아있는 것도 괜찮다.’ 라는 조언을 들어 부담이 적어졌다. 싸우는 장면이나 몇몇 장면에서 순간적인 애드립은 유효하다.


(2편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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