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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의혹’ 정봉주, 정계 은퇴 선언…‘프레시안-A씨-민국파와 진실 공방&김어준의 블랙하우스 해명 남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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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정희채 기자) 성추행 의혹이 제기된 정봉주 전 의원이 자신의 SNS를 통해 정계은퇴 의사를 밝혔다.

28일 정봉주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의 ‘자연인으로 돌아갑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정 전 의원은 “당당했기에 거침없이 앞으로 나갔다. 하지만 제 자신 스스로의 문제를 미처 보지 못했다”며 “누구를 탓할 생각도, 원망도 없다. 이 모든 것이 저의 불찰이다”고 적었다.

이어, “저로 인해 마음 상하신 분들, 실망하신 분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서울 시장출마를 철회하겠다. 자숙하며 자연인 정봉주로 돌아가겠다”며 “10년 믿고 지지해주신 분들 그동안 정말 감사하다”고 적으며 끝을 맺었다.

정봉주 SNS
정봉주 SNS

앞서 정봉주 전 의원은 지난 13일 자신이 안젤라(가명)씨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보도한 프레시안 소속 기자 2명을 검찰에 고소했다. 반면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A씨는 정작 고소 대상에서 제외했다.

SBS단독 보도에 따르면 2011년 12월 23일 저녁 6시쯤 문제의 호텔서 정 전 의원이 그날 오후에 사용한 카드 내역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당일 여의도 호텔에 방문한 적이 없다던 정 전 의원의 주장에 배치되는 결정적인 증거가 나온 것.

이날 정 전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27일 카드 사용 내용을 확보해 검토해 본 결과 호텔에서 결제한 사실을 확인하고 즉시 스스로 경찰측에 자료를 제공한 뒤 바로 프레시안 기자들에 대한 고소를 취소했다”고 밝혔다.

정 전 의원은 “변명처럼 들리겠지만 저는 이 사건에 대한 기억이 전혀 없다. 하지만 직접 결제내역을 확보했고, 제 눈으로 확인한 이상 모두 변명에 불과하다는 판단이 들었다”며 “기억이 없는 것도 저 자신의 불찰”이라며 고소 취하 배경을 설명했다.

정봉주 / 뉴시스 제공
정봉주 / 뉴시스 제공

정 전 의원은 2007년 제17대 대선에 앞서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BBK 실소유주 의혹을 제기했고 당시 선거법 위반 혐의에 처해 징역 1년형을 선고받았다.

출소 후 방송활동에 집중해왔고 최근 성추행 공방속에서도 서울시장 선거 출마선언을 했지만 민주당 복당조차 이뤄지지 않은 채 이날 SNS를 이용해 사실상 정계은퇴를 선언했다.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노영희는 “무고죄라고 하는 것은 형사처분을 받게 할 목적으로 피고소인에 대해서 형사고소를 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프레시안이라고 하는 언론사에 형사처벌을 목적으로 사실은 고소를 했는데 그 본인이 본인 카드 사용한 것을 알았을까요, 몰랐을까요가 이제 쟁점이 되겠죠. 어쨌든 중요한 건 이런 식으로 형국이 바뀐다면 고소 취소했다고 해서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이 전혀 지금 수사가 종결되는 건 아니니까 그 수사는 수사대로 가더라도 일단 정봉주 전 의원에 대한 무고죄에 대해서 인지수사를 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는 거죠. 경찰에서”라고 언급했다.

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를 통해 민국파가 주장한 2011년 12월 23일 오후 1시~2시 당시 사진을 공개한 그.

어떤 논란이 있어도, 더민주 복당이 성사되지 않아도 서울시장 출마를 굽히지 않았던 그였지만, 자신이 과거에 한 행적은 부인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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