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antcast
[무비포커스] ‘7년의 밤’, 숨 쉴 틈 없는 전개…그 속에서 나뉜 호평과 혹평
  • 이원선 기자
  • 승인 2018.03.28 13:25
  • 댓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원선 기자] 영화 ‘7년의 밤’이 베일을 벗었다.

우발적인 사고, 그리고 잘못된 선택 하나로 살인자가 된 현수(류승룡 분)와 죽어버린 딸로 인해 복수를 시작하는 영제(장동건 분)의 감정선은 영화 ‘7년의 밤’ 속에 잘 녹아들어 있다.

영화화 기대 1순위였던 ‘7년의 밤’은 정유정 작가의 베스트셀러로 이미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 화제성만으로도 영화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기에 영화 속 묵직함에 개봉 전부터 영화팬들이 주목한 것.

특히나 ‘광해, 왕이 된 남자’의 연출을 맡았던 추창민 감독의 작품이자 류승룡, 장동건, 송새벽, 고경표가 파격연기를 보여주는 것에 기대가 더해졌다.

7년 전 일어났던 우발적인 사고 하나로 여러명의 운명이 뒤바뀐 상황. “지독한 복수의 시작”이라는 카피는 긴장감을 더욱 고조시킨다.

영화 ‘7년의 밤’ 포스터
영화 ‘7년의 밤’ 포스터

영화의 내용을 기대하고 본다면 다소 많은 감정선이 빠졌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소설의 그 내용을 영화 안에 모두 담아내진 못 했던 것. 내용이 빠르게 진행되다보니 “숨 쉴 틈이 없었다”는 부정적인 반응도 있었다.

하지만 이는 호평으로도 작용됐다. 그만큼 버릴 장면이 없었다는 말로도 해석됐기 때문.

특히나 7년 전 그 사건속에서 오영제를 연기한 장동건과 최현수를 연기한 류승룡의 모습은 소설 속으로 빠져들어가게끔 해주는 증폭기제로 작용됐다.

소설과 영화를 비교해본다면 가장 큰 차이점으로 들 수 있는 건 영제라는 캐릭터다. 원작에서 오영제라는 역은 그의 뒷 이야기가 담겨 있지 않는 사이코패스의 인물로 나오는 바. 영화는 그런 사이코패스의 영제 또한 간접적으로 아픔이 있음을 알렸다. 이는 영화를 통해 더욱 자세히 확인할 수 있을 것.

장동건/ 7년의 밤 스틸컷
장동건/ 7년의 밤 스틸컷
세령마을 저택/ 7년의 밤 스틸컷
세령마을 저택/ 7년의 밤 스틸컷
7년의 밤 스틸컷
7년의 밤 스틸컷

‘7년의 밤’ 속 영제가 사이코패스 살인마라는 ‘악’의 이미지가 강했다면, 현수라는 인물은 “과연 ‘선’일까”에 대한 물음도 던져볼 수 있다.

처음엔 마냥 ‘선’의 이미지가 강했던 현수는 영화 말미에 갈수록 “과연?”이라는 물음을 던지게 한다.

류승룡/ 7년의 밤 스틸컷
류승룡/ 7년의 밤 스틸컷

또 하나의 주목할 부분은 ‘7년의 밤’ 원작과 소설에는 살인자와 복수자, 이 두 인물에 대해서만 그려지는 게 아니다. 어찌보면 방관자인 안승환(송새벽 분) 또한 ‘악’의 요소로도 보여질 수 있을 것.

송새벽/ 7년의 밤 스틸컷
송새벽/ 7년의 밤 스틸컷

소설을 기반으로 했기에 영화 역시 같은 흐름으로 가지만 소설의 감정선은 따라가지 못 했다는 아쉬움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123분 동안 쉴 틈 없이 이어지는 전개는 시선을 압도할 수 있다는 평으로 나눠볼 수 있다.

되돌릴 수 없는 7년 전 그 날 밤의 선택, 영화 ‘7년의 밤’으로 그 늪에 빠져보자. 28일 개봉.

# 완성도
★★★★☆
 
# 연기력
★★★★★
 
## 총점
★★★☆☆


추천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