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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클로저스’ 나딕게임즈 대표 이선주, 원화가 메갈리아 논란에 사과문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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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이정범 기자) ‘클로저스’ 나딕게임즈 대표 이선주의 사과문이 시선을 끈다.

지난 27일 나딕게임즈 대표 이선주는 공식 페이스북에 원화가 메갈리아 논란 관련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 내용은 아래와 같다.

안녕하세요. 나딕게임즈 대표 이선주입니다.

클로저스 관련 이슈가 일어난지 꽤 많은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 동안 많은 회의와 이어진 면담과 수없이 고쳐 쓰여진 사과문들… 얼마나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는지 기억조차 희미한 치열한 시간이었습니다.
클로저분들의 불만을 처음으로 접하게 된 것은 토요일 오전이었습니다.
경황도 없었고 사태 파악도 제대로 덜 된 상태에서는 사실 확인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우선 노노님과 통화로 트위터의 노노님과 나딕의 원화가가 동일인이라는 사실과 노노님께서 진심으로 자신의 트윗에 대해 후회하고 본인의 경솔함을 클로저분들이 이해해 주시길 바라는 마음이 간절함을 느껴 이를 빨리 전달하는데 급급했습니다.

왜냐하면, 16년 여름을 기억하지 않을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16년 여름에 너무나도 많은 분들이 클로저스에서 비롯된 ‘갈등’으로 고통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두려웠습니다. 이번에도 그 때와 같은 제 2, 제 3의 ‘갈등’이 발생할까 두려웠습니다.

클로저스는 온라인 PC 게임입니다. 
여가를 자원 효율적으로 재미있게 보내는 데 의미가 있는 게임이 현실의 갈등을 중심에 선다는 모순이 제 기억에 생생했습니다.

이슈의 기폭제가 되었던 과거의 그 결정도 책임자인 저의 결정이었기 때문에 지난 주말의 저는 당사자 면담과 나딕게임즈의 입장을 정리하는데 더 신중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과거에도 현재도 게임 책임자로서 저의 결정 기준은 단 하나입니다.

“ 유저가 원하지 않는 컨텐츠를 게임에 넣을 이유는 전혀 없다 ”

지금의 상황도 다르지 않습니다.
노노님의 작업물이 클로저분들을 불편하게 느끼게 한다면 
게임에 넣지 않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노노님은 이제 겨우 개발 경력 총 3년차(입사 1년차)에 접어든, 많이 젊고 열정으로 가득한 우리와 함께했던 개발자입니다.
그리고, 주변 분위기에 휩쓸린, 말의 무게에 대한 부족한 인지로 했던 과거의 말과 리트윗에 대해서 후회와 반성을 넘어 두려움에 떠는 모습을 한 개발자입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제 말씀이 여러분께 전달되는 지금까지, 
저와 노노님을 비롯한 나딕게임즈의 모든 식구들은 치열하게 고민하고 반성하며 재발되지 않도록 무엇을 해야 할 지에 대해 의견을 나누느라 시간이 많이 지체되었습니다. 

노노님은 여전히 한 번이 아니라 몇 번이라도 클로저분께 사과하겠다고 합니다. 본인의 과거 발언과 리트윗을 후회하고 반성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또한, 그 피해가 같이 일하던 동료들과 클로저 여러분들께 가는 것이 싫어서라고 합니다.
충고와 비판을 수용하고 깊이 반성하며, 누구보다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다시 한 번 사과드립니다. 주제넘었습니다.

마치 저희가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면 지금의 갈등을 봉합하고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착각했습니다. 
더 늦기 전에, 저희는 깊은 사과와 게임쟁이로서 해야 할 일을 묵묵히 하겠노라 말씀 드립니다.

이선주 올림.

지난 2월 말, 나딕게임즈에는 작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유병휘 전 기획실장이 클로저스 제 3대 PD라는 자리를 책임지게 되었습니다.
아래는 저의 주제넘은 신중함으로 전달이 지연된 유병휘 PD가 클로저분들께 드리는 글입니다.

나딕게임스 페이스북
나딕게임스 페이스북

사실 ‘클로저스’ 측의 사과문은 이것이 처음이 아니다.

24일 ‘클로저스’는 공식 홈페이지에 아래와 같이 사과문을 게재했다.

안녕하세요. 나딕게임즈입니다. 

클로저스 일러스트레이터의 트위터 활동 논란에 대한 입장을 말씀드립니다.
 
커뮤니티에서 언급된 일러스트레이터 ‘노노’ 작가는 나딕게임즈의 직원이 맞으며,
 
논란이 된 트위터 게시글들은 입사 이전에 작성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노노’ 작가는 자신이 과거에 가볍게 생각하고 작성했던 게시글들로 인해

클로저스를 아끼는 분들께 실망감을 드리게 되어 매우 죄송해하고 있습니다.

서비스를 제공하는 입장에서 자신의 행동이 공론화되었을 때의 파급력을 고려하여

신중했어야 했는데 부족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저희 나딕게임즈 또한 게임과 관련되지 않은 일로

클로저 여러분께 부정적인 인식과 혼란을 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과거에 작성한 문제의 게시물들은 모두 삭제하였고,

회사 내부에서 동일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조치를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클로저 여러분께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아래 ‘노노’ 작가의 사과문도 함께 전해드립니다.

 

아래는 노노의 사과문 전문.

안녕하세요. 클로저스 원화가 노노입니다.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과거 발언들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나딕게임즈에 입사하기 전에 신중하게 생각하지 않고 행동했던 부분이 
클로저스 팬분들에게 당혹감과 실망을 드릴 수 있다는 점을 미처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관련 게시물은 이미 과거에 모두 삭제했고,
 
남아 있는 관련 글이 있다면 추가로 삭제토록 하겠습니다. 

진심으로 깊이 반성하고 있고,

앞으로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죄송합니다.

메갈리아 논란이 있던 당사자, 게임서비스 측, 게임 회사 대표까지 모두 사과를 한 것.

하지만 연이은 사과가 과연 사태의 잔화로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인 상태.

클로저스의 미래는 과연 어떻게 될까.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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