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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공연, 강산에-김광민 추가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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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희주 기자) 평양공연에 가수 강산에와 재즈 피아니스트 김광민이 합류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 이하 문체부) 황성운 대변인은 27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강산에와 김광민이 예술단에 합류한다고 밝혔다. 

1992년 1집 앨범  ‘…라구요’로 데뷔한 강산에는 그간 ‘거꾸로 강을 거슬러 오르는 저 힘찬 연어들처럼’ ‘너라면 할 수 있어’ 등의 히트곡을 냈다.

특히 ‘…라구요’는 실향민의 아픔을 담은 곡으로 유명하다. 강산에가 충북 제천이 고향이지만 함경도에 시집을 갔다 6·25 동란에 남편과 생이별한 어머니를 생각하며 만든 곡이다. 그의 아버지 역시 함경도 출신이다. 두 사람이 남쪽에서 만나 결혼해 강산에를 낳았다. 

강산에가 이번 예술단 평양 공연에서 ‘…라구요’를 선곡할 것으로 보이나, 최종 결정되지 않았다.  

김광민은 MBC TV ‘수요예술무대’ MC로 이름을 알린 피아니스트다.

1991년 ‘지구에서 온 편지’를 시작으로 여러 5장의 앨범을 발표했다. 김민기·양희은·조동진·들국화를 비롯해 이문세·신승훈·김건모·토이·이적·김동률·박정현·김현철·성시경 등 당대 최고 가수들의 앨범에 피아노 연주자로 참여했다. 

이에 따라 조용필, 최진희, 이선희, YB, 백지영, 정인, 알린, 서현, 레드벨벳 등 기존 9팀에 현재까지 총 11팀이 예술단에 참여하게 됐다. 

막판까지 참여가 기대되던 싸이는 출연이 불발됐다. 황 대변인은 “싸이가 애초 함께 하는 방안을 고민했으나, 나중에 더 좋은 기회가 있을 거라 기대한다”고 전했다. 

현재 K팝을 대표하는 스타로 싸이는 방북예술단 섭외 가수 중 우선순위였다. 남북이 소통하는데 흥을 돋울 수 있다는 판단에서였다. 지난 2014년 북한에서 ‘소녀시대’의 ‘제기차기’ 춤과 함께 싸이의 ‘말춤’을 가르치는 댄스 과외가 등장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다만 북한 측이 자유분방한 싸이의 공연 참여에 대해 난색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남한예술단은 오는 31일부터 4월3일까지 북한 평양 내 동평양대극장과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2회 공연한다. 공연의 공식 명칭은 ‘남북 평화 협력 기원 남측 예술단 평양 공연’이다.

주제가 담긴 소제목은 ‘봄이 온다’다. 단장은 문화체육관광부 도종환 장관이다.

단장을 포함한 예술단과 태권도 시범단, 공연 스텝, 기자단, 정부지원 인력 등 총 190여명이 이번 평양 공연을 위해 방북한다. 

예술단 공연은 4월1일 오후 5시 1500석 규모의 동평양대극장에서 우리측 단독공연이 2시간 가량 진행된다. 

평양에서 공연하는 남한예술단 가수들. 2018.03.25. / 뉴시스 제공
평양에서 공연하는 남한예술단 가수들. 2018.03.25. / 뉴시스 제공

공연실황은 남북이 공동으로 프로그램을 제작, 녹화 방송한다. 이에 따라 공연 당일 방송될 확률도 크다.

장비는 조선중앙 TV가 제공하고 기술과 촬영, 편집은 MBC가 맡기로 했다.

이와 함께 태권도 시범단 공연은 4월1일 평양 태권도 전당에서 우리측 태권도 시범단 단독 공연이 진행된다. 4월 2일 평양 대극장에서 남북 합동 공연이 진행된다. 

공연단은 선발대와 본진으로 나눠 방북한다. 선발대는 29일 오전 10시30분 김포공항 서해직항로를 이용, 여객기 1대와 화물기 1대를 통해 방북할 계획이다. 선발대는 공연장 설치를 위한 기술진으로 구성된 70여명 규모다.  

마지막으로 공연단 귀환은 평양 공연 일정이 마무리 되는 4월 3일 밤에 여객기 1대와 화물기 1대를 통해 평양 순안공항을 출발,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황 대변인은 “민간항공기 이용에 따른 대북제재 조치 관련 협의를 관계국과 원활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무대 설치, 인건비, 항공료 등 평양 공연 비용은 통일부의 남북협력기금을 이용한다. 숙식 등 현지에서 일체 편의는 북한 측에서 제공한다. 

황 대변인은 예술단의 평양 공연 시 곡목, 사회자 등 공연에 대한 세부적인 사항은 여전히 북측과 협의하고 있다고 했다. 서현이 사회를 보고, 북한 가수 김광숙의 ‘푸른 버드나무’를 부른다고 알려졌는데 이 역시 조율될 수 있는 셈이다. 

현재 대략적으로 정해진 사안에 대해서도 황 대변인은 “본대 방북 후에도 현지에서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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