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희주 기자) 민주평화당은 27일 바른미래당이 장성민 전 의원을 영입한 것에 대해 “장 전 의원의 영입을 취소하고 5.18 유가족과 국민께 사과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형구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은 어떤 이유로 국민의당이 장 전 의원의 입당을 불허했는지를 알지 못한다고 얼버무렸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편한 것만 기억하고 역사를 선택, 왜곡하는 것은 전형적인 독재자들의 작태이다. 그러한 뇌 구조를 가지고는 정치를 할 자격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부대변인은 “장 전 의원 입당에 찬사를 아끼지 않는 안철수 위원장, 국민의당 출신 바른미래당 국회의원, 그리고 지금도 반성하지 않는 장성민 전 의원께 옛 기억을 되살리라”면서 지난해 장 전 의원을 비판한 국민의당 논평을 첨부했다.
앞서 장 전 의원은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왜곡 발언으로 국민의당 시절엔 입당이 불허된 바 있다.
지난해 3월2일 당시 국민의당 양순필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국민의당 입당이 불허된 장성민씨가 자신의 과오를 반성하지 않고 근거 없는 주장으로 박지원 대표를 헐뜯고 국민의당을 공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앙당 조사 결과 장성민씨가 소명서에서 밝힌 주장은 사실이 아니며 ‘북한의 특수 게릴라들이 어디까지 광주민주화운동에 관련되어 있는지 그 실체적 진실을 밝혀야 한다’는 프로그램 마무리 멘트는 장성민씨가 직접 원고를 정리하고 발언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양 부대변인은 “지난 2월22일, 국민의당 최고위원회는 관련 자료 검토와 토론을 거친 후 최고위원 한 명 한 명의 의사를 묻는 방식으로 회의를 진행했다”면서 “이 회의에서 최고위원 대부분이 입당 불허 의견을 표명했고 박지원 대표는 다른 참석자들의 의견을 모두 듣고 장씨 입당을 불허하기로 의결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장성민씨는 더 이상 남 탓만 하지 말고 자신의 발언에 대해 왜 수많은 5.18단체 회원들이 분노하며 대선 출마를 반대하는지, 또 국민의당은 입당을 불허했는지 반성하고 자숙하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