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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에게 '성추행' 당하던 소녀, 구해준 건 고등학생들…‘노인은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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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정희채 기자) 곤경에 빠진 소녀를 보고 도움을 준 사람은 어른들이 아닌 아직 어린 고등학생뿐이었다.

지난 26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더페이퍼는 공공장소에서 10세 소녀를 성추행하던 75세 남성이 성추행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고 전했다.

지난 16일 중국 광둥서의 한 시장. 고등학교 2학년인 샤오 장(Xiao Zhang)과 친구는 길을 지나가던 중 어린아이의 울음소리를 들었다.

아이의 울음소리가 심상치 않자 샤오는 친구와 함께 울음소리의 근원을 찾기 시작했고, 전동식 휠체어에 앉은 한 노인이 어린 소녀를 강제로 무릎에 앉히고 있었다.

그런데 자세히 살펴보니 노인은 소녀의 몸을 자기 맘대로 주무르고 있었다.

소녀는 노인에게서 벗어나려고 애를 쓰며 큰 울음소리로 주위에 도움을 청하고 있었다.

하지만 모두 선뜻 나서서 소녀를 구하지 못하고 있었다.

샤오와 친구는 본인들이 소녀를 구해야겠다고 느꼈고, 곧바로 노인에게 달려가 소녀를 떼어놓았다.

TV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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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노인도 만만치 않았다. 노인은 허벅지 사이에 소녀를 꽉 안은 상태로 소녀를 뺏기지 않기 위해 애썼다.

몇 번의 시도 끝에 샤오와 친구는 소녀를 구해낼 수 있었다.

노인은 샤오와 친구의 신고 전화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성추행 혐의로 체포됐다.

주변 상인들은 경찰에 해당 노인이 평소 어린아이들에게 말을 걸면서 꾀는 모습을 본 적 있다고 진술했다.

샤오는 "우리가 할아버지와 싸우는 줄 알았는지 오히려 말리는 어른들도 있었다"며 "그래도 우리가 나선 덕에 아이가 더 큰 화를 안 입어서 다행이다"라고 전했다.

아무도 나서지 않을 때 용기 있게 나선 두 고등학생의 선행은 지역 언론에 의해 알려져 칭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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