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희주 기자) 동원시스템즈가 동원건설산업을 매각한다.
동원시스템즈는 26일 이사회를 열고 동원건설산업 지분 100%를 지주회사인 동원엔터프라이즈에 755억원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동원건설산업은 아파트 브랜드 ‘동원베네스트’를 비롯해 오피스, 창고, 도로, 항만 등 시공사업과 건축물의 에너지·환경·시설 등을 관리하는 PM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비주력사업이던 건설업 자회사 매각을 통해 확보한 현금으로 주력인 종합포장재 사업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됐다는 게 동원시스템즈의 설명이다.
특히 최근 진출을 선언한 고부가가치 무균충전음료사업에 대한 투자재원으로 매각대금을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또 추가 인수·합병(M&A)이나 신규 사업 투자에 있어서도 재무적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
지난해 말 기준 동원시스템즈의 자산은 총 1조1807억원으로 부채는 6904억원, 자본은 4902억원이며 부채비율은 140.8%다.
이번 매각을 통해 동원시스템즈의 부채비율이 더 내려갈 전망이다.
동원그룹의 지주회사인 동원엔터프라이즈 입장에서는 건설회사와 포장재회사를 재무적으로 분리해 업종별 독립경영을 강화하면서 그룹 자회사를 더욱 효율적이고 단순한 지배구조로 재편하는 효과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