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신도현, 2018년 떠오르는★의 당찬 포부…“다양한 이미지 소화하는 배우 되고파”

(톱스타뉴스 신아람 기자) MV, 광고, 웹드라마에서 안방극장까지 섭렵하고 있는 화제의 신인 신도현. 다양한 이미지를 소화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그는 2018년 어떤 활약을 보여줄까.

21일 서울 강남구의 톱스타 뉴스 인터뷰룸에서 ‘시작은 키스’를 통해 차세대 로코걸 탄생을 알린 신도현을 만나봤다.

신도현은 박원의 ‘all of may life’ 뮤직비디오를 통해 혜성처럼 등장해 화제를 모았던 신예다. 이후 웹드라마 ’시작은 키스’, ‘한입만’에서 현실감 있는 연기와 신선한 매력을 선보였다.

‘시작은 키스’에서 쿨한 사랑을 하는 외모 만점, 매력만점의 여주인공 수빈 역할을 맡았다. 수빈은 연애에 있어 겉으론 쿨하지만 속으로는 정이 많은 인물을 맞아 카멜레온 같은 사랑스러운 연기를 보여줬다.

먼저 그에게 화제의 신인으로 떠오른 소감을 물었다. “호칭 자체가 감사하다. 처음엔 부담으로 다가왔는데 지금은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그만큼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배우는 항상 꿈꿔오던 일이라던 신도현은 “자존감이 낮은 편이라 처음엔 자신이 없었다. 고등학교 때 유학을 갔는데 외국에서 혼자 있다 보니 내가 뭘 하고 싶은지 명확히 알 수 있었다”며 배우를 시작한 계기에 대해 설명했다.

첫 작품 ‘시작은 키스’를 통해 많은 사랑을 받은 동시에 주연을 맡아 부담이 컸을 것 같다. 그는 “작품에 들어가는 것 자체가 큰 부담이었다. 스스로가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했었다”고 수줍은 듯한 미소를 보였다.

하지만 주변에 많은 도움으로 지금은 정말 좋은 기억만 남았다고 말한 신도현. 그에게 연기 데뷔작 ‘시작은 키스’은 남다른 의미가 있는 작품으로 기억에 남을 터.

“한 마디로 고향 같고 친정 같은 느낌이다. 너무 좋은 스텝분들과 함께여서 행복한 시간이었다”며 “지난 1월에 촬영이 끝났는데 아직도 연락을 하고 지낸다. 이 작품은 마치 내가 태어난 곳 같은 느낌이다”라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시크하면서도 남자친구에게만은 애교가 많은 반전 매력 캐릭터수빈 역을 연기한 신도현의 실제 성격은 어떨까.

그는 “극 중 캐릭터와 비슷하다. 그 캐릭터로 악플을 많이 받기도 했지만(웃음) 그런 부분만 제외하고 성격은 비슷한 것 같다”고 말했다. 악플도 관심이라 생각하고 그만큼 관심을 가져 주신 것이라 생각하며 신도현이라는 사람이 누군지 알아주시는 것만으로도 감사할 따름이라고.

극 중 캐릭터 수빈과 성격이 비슷하다는 그의 연애관도 수빈과 닮았는지 물었다. “연애할 때 감정에 솔직한 편이다. 좋으면 좋다고 표현한다”며 이상형으로는 차분하고 편안한 스타일의 현빈을 꼽았다.

22일 ‘마지막 키스’ 종영을 앞두고 시원 섭섭하다면서 아쉬운 마음이 크다고. “떠올릴 수 있는 추억들이 많다. 나의 첫 작품이고 촬영 현장도 너무 좋았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로코걸 수빈 역할로 신선한 연기를 선보인 신도현이 이번엔 600대 1이라는 경쟁률을 뚫고 ‘스위치’에서 또 다른 반전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높은 경쟁률에 사실 기대조차 하지 않았다는 그는 “오디션을 두 번 봤다. 최종 오디션 일자가 ‘시작은 키스’와 겹쳐서 못 볼 뻔 했었는데 운 좋게 일정이 맞았다”며 오디션 비화에 대해 설명했다.

“무조건 후회 없이 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연기도, 의상도 지고 싶지 않아 그날 강렬한 붉은 계열의 의상을 입고 갔는데 감독님이 기억해 주셨다(웃음)”고 말했다.

신도현은 ‘스위치’에서 간호사 출신 사기 전문 배우 소은지 역으로 분한다. 일명 ‘도찬(장근석) 바라기’ 역을 맡은 그에게 장근석과의 호흡은 어땠는지 물었다.

“선배님이 너무 잘해주셔서 처음에 놀랐다”며 말문을 열었다. “첫 씬이 애교 부리는 장면이었다. 애교가 많은 성격이 아닌데 많이 도와주셔서 편하게 촬영할 수 있었다”며 감독님을 포함한 모든 스텝분들이 잘해주셔서 즐겁게 촬영 중이라며 현장 분위기에 대해 전했다.

소은지 역을 위해 영화 ‘꾼’, ‘도둑들’, ‘오션스 트웰브’ 등을 참고하며 캐릭터 연구를 많이 했다고.

이렇듯 연기적인 부분에서 부끄럽지 않기 위해 끊임없는 연기 공부를 하고 있다는 신도현. 그는 스크린까지 스크린까지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싶다는 욕심을 내비쳤다.

“너무 욕심이 있다. 하지만 나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을 때 도전하고 싶다. 기회가 왔을 때 잡을 수 있도록 계속 준비하고 있다”며 ‘1987’같은 역사물에 꼭 도전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런 그가 앞으로 호흡을 맞춰보고 싶은 배우는 “황정민 선배님을 존경하고 좋아한다. 언젠가 한 작품에 같이 출연하고 싶다. 그 자체만으로 영광일 것 같다”고 전했다.

황정민이 참여한 여러 작품들을 봤는데 자연스러움과 순수한 눈빛이 너무 좋았다며 “최근 ‘리차드 3세’ 연극을 봤는데 한 문장도 지루하게 느껴지지 않더라. 정말 대단하다고 느꼈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스크린까지 욕심을 내비친 그의 연기적인 부분에서 롤모델은 누구일까.

그는 “사실 롤모델이라는 게 보고 배울 수 있는 사람인데 내가 아직 너무 작은 사람이라 아직 보고 배울 입장이 아닌 것 같다”며 조심스레 말문을 열었다.

“존경하는 배우는 너무 많다. 하지만 아직 경험이 부족해 롤모델을 만든다는 자체가 이른 것 같다. 시간이 지나면 문소리 선배님 같이 다양한 이미지를 소화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며 수줍은 미소를 보이기도.

배우라는 수식어가 붙었을 때 어색하지 않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당찬 포부를 밝힌 신도현.

자신은 한마디로 “아직 보여줄 것이 많아 한 마디로 정의되지 않는 사람”이라며 2018년 신도현이라는 사람 자체가 작년보다 더 나아지는 한 해를 보낼것을 약속했다.

인터뷰 내내 겸손한 태도로 임하며 누구보다 연기에 대한 빛나는 열정을 내비친 신도현. 그의 2018년이 기대된다.